하늘갈 오리 [918608] · MS 2019 · 쪽지

2023-02-06 00:09:05
조회수 20,033

대성마이맥 수학 숨꿀(?)강사 추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858431

n수하면서 메가스터디보단 대성마이맥 많이 이용했어서 대성에 숨꿀강사 추천이랑 그 이유, 특징 간략하게 써봄.


인강, 강사, 교재 찾아보면서 왜 추천하는지, 특징이 뭔지는 묻지도 않고

무지성으로 "Q: OOO 좋음? A: 개좋음, 개별로" 이게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특징을 위주로 후기 남깁니다.


1. 수학 차영진


"수학은 개념이 중요하다, 개념이 본질이다" 뭐다 하는데 교과개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강사라고 생각함. 현우진t를 필두로 다수의 강사들은 교과개념에 + 추가 스킬, 도구 같은 뭔가를 덧붙여서 전달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반면, 이쌤은 문자그대로 ONLY 교과개념만 정확하게, 낱낱이 이해하는걸 중요시함.

이렇게만 쓰면 '한석원t와 비슷하니까 타수높은 한석원t 들음 ㅂㅂ' 할수 있는데 한석원t의 알파테크닉은 그 개념과 문제풀이가 약간 괴리되어 있다고 느꼈음. 개념설명 기깔나게 하시는데, 문제풀이할때는 말없이 문제만 푸니까 '내가 푸는 태도 니들이 알아서 참고해라'는 느낌이라면, 차영진t의 팔로워는 십일워에서 전달했던 교과개념을 문제풀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그 과정을 한석원t보다 좀더 친절하고 낱낱이 분해해서 단계별로 전달해주심.

기출무한적용(기무적)에서는 팔로워의 워크북 느낌으로 선별한 기출 전문항에 팔로워처럼 '개념을 이용해서 문제풀이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워크북같은 느낌적인 느낌...


정병호훈과 비교해보자면 호훈과 차영진 모두 도구정리나 스킬같은 것보단 교과개념에 입각한 풀이를 추구한다는 큰틀에서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호훈ts는 풀이과정이 수식>>그래프,직관 이라서 나는 어려웠음..

반면 차영진t는 딱 50 : 50 느낌으로 필요할때 그래프, 필요할때 수식 잘 넘나들었던거 같음..

(정병호쌤 원솔멀텍 수업 매우 유익했지만 지금은 차t 추천글이니..)


2. 수학 김경한


"그래프 풀이의 강자"라고 소개할수 있겠음.

앞에서 말한 차영진t나 현우진t 밑 다수의 강사분들은 수식과 그래프를 적절히 왔다갔다하며 어떻게든 푸는것에 긍정적인데 반해, 이쌤은 수식으로 꾸역꾸역 푸는걸 좀 안타까워하심 ㅋㅋ 캐치프레이즈인 '독해,관찰,추론'을 그래프 풀이에 적용해서 그래프풀이의 어떠한 '경지'를 느낄수 있고, 그걸 가르쳐주심. 수식으로 한 6~7줄로 풀고 강의들으면 '독해 관찰' 해서 그래프 그려서 마지막 계산 1~2줄로 끝내는거 보고 항상 ㅂㄷㅂㄷ했음 ㅋㅋㅋ


글고 수학 기본개념 강좌인 '어나더레벨'이 ㅈㄴ 컴팩트함. 이게 진짜 개꿀강의인데 지금 고3올라가는 애들은 무지성으로 시발점 하지말고 이것도 좀 고려했으면 좋겠음. 시발점 수1,2,선택 만 해도 100강은 훌쩍 넘지 않나?? 100강이 넘어가면 일단 전체 한바퀴 돌리는게 힘들고 돌리더라도 여러번 반복하는게 힘들어서 체화 못하고 뉴런 들어갔다가 "어우 ㅆ발 어려웡"할수가 있..지 아늘까? 해서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쌤 기본개념강의 추천함.


거기다 딕션이 갸좋아서 1.8배속 이상 올려도(??) 겁나 정확하게 전달되는게.. 전달력만큼은 전 사이트 1등이라고 생각함. 이게 생각보다 장점임..


글고 수강생이 적어(ㅜㅜ) QnA에 수학질문도 그렇고 n수 마지막시즌쯤에 수학과 무관한(?) 질문 올렸는데 쌤의 진심담긴 답변을 받고 막판에 불태울수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ㅋㅋㅋ 매달 '2월 이야기' 같은 캐스트 찍어 올려주시는데 이것도 밥먹으면서 보면 소화 잘됨(???) ㅋㅋㅋ


이쌤 풀커리 타는건 솔직히 비추.. 수교설, 주유기, 사빠정의 난이도가 낮은게 그 이유. (지금 등급이 2등급 안된다면 해당없어용) 사빠정은 빡t의 4규정도 되는 난이도니까 4빠정이나 독관추 중에 1개만 찍먹하면 진짜 개꿀임. 어려운 수학공부라는 등산 중에 아카시아꿀 따먹는 느낌으로다가 달달할 것.




두분 다 제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돌이켜봤을때 기억에 남아있을만큼 도움받고 좋았던 쌤들입니다.

아무 생각 없다가 갑자기 뭔가에 홀린듯이 오르비에 들어와서 글 다썼네요..

퇴고 하지 않았는데, 읽기 힘들었다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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