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롤(리그오브레전드)를 하면 안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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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을 진짜 좋아한다.
집에 플스5, 스위치, Wii, 심지어 오늘 게임큐브까지 구매해서가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그 x같은 사건(왼쪽 클릭을 통해 알 수 있음.) 때문에 350만원짜리 컴퓨터를 사서 작업용으로 쓰려 하다가
그래도 좋은컴 샀으니 게임을 해볼까? 하면서 시작했던게 롤이다. (LOL). 롤을 고른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는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롤을 하시는데 재미있어 보였고, 군대 동기애들이랑 조금더 친해지려고였다. 단지 친목을 위해서였다. 이번 계기로 한번 배워보자 생각했다.
롤을 내가 안했던건 아니다. 2014년 2015년에 (브라움이 나왔을때) 롤을 한 적이 있고, 고등학교 1학년때롤을 했었다. 고3되어서 게임과 멀어지고 수능을 보고난 다음에는 롤이라는게임에 관심이 없어졌다. 시간이 흘러 2022년 12월이 되었고, 컴퓨터를 구매하고 다시 시작했는데, 놀라웠다.
op.gg 프로그램 룬 시스템이 개선되어서, op.gg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면 룬이 자동으로 세팅이 되었다. 예전에는 룬을 직접 사서 넣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상관 없게 되었고, 정글을 돌때도 직접 내가 어디를 가야하는지 맵에 표기가되며, 템 구매도 굉장히 쉽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때 당시의 롤이 맞나 싶었고, 뉴비를 위해 노력을 많이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장점은 거기에서 끝이었다.
고3때 친구가 추천했던 챔피언이 폭딜이 가능한 '베이가' 였다. 나름 귀여운것 좋아하는 성격이라 나랑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베이가로 엄청 연습을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베이가를 해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메이지가 AD챔한테 엄청 뚜들겨 맞고, 뭐만하면 반피가된다. 계속 베이가만 고집하다가 피지컬도 딸리고해서 나를 계속 뚜들겨 팼던'요네' 라는 챔을 했다. 하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었고, 결국에는 롤이라는 게임을 접게되었다.
문제점이 뭘까? 이를 내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게임 시스템 부분: 물론 좋다. 뉴비를 모으기위한 인터페이스에 신경을 많이 쓴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족한게 있는건 사실이다. 정글은 이렇게 돌면된다고 정글몹들 순서까지 알려주는것, 아이템을 뭘 가야하는지 알려주는것, 룬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주는것 까지는 좋다. 여기에서 뉴비들에게 더 나아가서, 어느 상황에서 어떤 스킬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 판단능력을 기르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나는 못한다. 피지컬도 나쁘고, 언제 텔을 타야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쓰면 다 욕하고 뒤짚어진다. 그러면 그걸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줘야하는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게임의 룰을 설명해주는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포탑을 뿌셔셔 넥서스를 파괴한다는 목적을 알려주는건 게임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눈게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욕을 들으면서 배워야한다. 당연히 자존감이 떨어지고, 기분만 나쁘다. 못한다는걸 인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욕하고 물어뜯고 ? 핑찍고하면서 배워야한다는것이다. 게임을 만들거나 책을 만들때 그 상황을 전부 컨트롤 하고 있는 사람이 전부 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모든것을 알려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난 책을 쓸때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롤에서는 그러한 섬세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약간 방치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룰을 알려줄테니까 알아서 잘 놀아봐' 라고 하는것 같았고, 잘 놀아보고자 하려했지만, 뉴비 입장에서는 판단능력과 피지컬을 딸려서 욕만듣는 막고라가 형성된다. 그리고시선 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미니언은 막타를 치면 먹을 수 있다. 그럼 난 미니언의 체력을 봐야하는것인가 아니면 맵을 봐야하는것인가 적챔을 봐야하는것인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 어떤것이라도 놓치면 게임의 치명적 영향을 준다. 대포미니언 하나씩 못먹을 때마다 우울해 지는건 덤이다. 신경을 써야하는게 너무나 많아서 정신이 없다. 한타때에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너무 어렵다. 용 타이밍, 바론타이밍 거기에 와드까지 못박으면 창피하다고 같이 겜 못하겠다고 조롱까지 한다. 어쩌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런것도 인게임에서 자세하게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까?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삶의 목적성 부분: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외적 목적성이 있다. 알다싶이 나는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고, 게임을 하는 목적은 오늘하루 일과를 끝내고 유희생활을 즐기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항상 일만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롤에서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뭔가 내가 이 유희거리의 즐거움을 알기 위해서는 또 다른 '빌드' 나 '게임 플레이' '피지컬' 등 다양한것들이 요구된다. 물론, 다른 콘솔게임도 이를 필요로 한다. 요즘하고 있는 '다크소울' 시리즈나, '엘든링' 같은 게임들은 적절한 피지컬을 요구하고, 보스몹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들이 요구된다. 하지만, 롤과 다크소울의 차이점을 뽑자면, PVP와 PVE라고 생각한다. PVE는 오롯이 자기 만족의 영역이고, 그 리스크는 내가 담당한다. 그리고 잘 안되면 게임을 꺼버려도되는게 PVE이다. 하지만 PVP의 경우는 내가 잘 못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는 시스템이다. 5:5 시스템에서 한 명이라도 나간다면 4:5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나오고, 결국 내가 게임하는 다른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게된다. 롤을 하면서 남는게 없다는것이다. 그리고 그걸 내가 컨트롤 할수 없게끔 설정되어 있다는것이다. 롤을 함으로서 스트레스 해소나 성취감을 제시하지않는다. 못하면 요즘 군대에도없는 연대책임이고, ㅁㄷㅊㅇ ㅈㄱㅊㅇ ㅇㄷㅊㅇ ㅌㅊㅇ 등 각종 욕설이 오고간다. 화이팅 하는 느낌도 안생긴다. 결국 앞서 말했던, '일과를 끝내고 유희생활을 즐기기 위한'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버는것도 아니다. 게임을 잘해서 돈을 버는사람들한테는 이런 주장이 잘못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본인은 게임을 유희생활로 즐기는것이지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와 그 목적성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한다. 프로게이머를 하려면 이러한 것들을 당연히 시간 들여서 '공부' 해야하는것이다. 잘해봤자 아이언, 블골실일거고, 아이언 브골실이면 프로게이머 못하는건 당연한것이다. 차라리 수능 물리가 더 재미있다. 그 '성취감' 이라는것을 얻기 위해서는 포기해야하는게 많다. 비슷한 예로 본인은 '오버위치' 라는 게임도 해봤다. 에임이 안되어서 솔져로 매번 1시간씩 에임연습했다. 결국에는 오르긴했지만, 그래봤자 골드다. 골드까지 올리면서 나한테 남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성취감도 없고, 그냥 '일'로만 생각이들었다. 왜 내가 이걸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게임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롤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인공지능 5:5하는게 더 재미있다.
내가 보고 있는 유명 방송인도 롤을 하다가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시는걸 봤다. 이전에 접은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는데, 격하게 공감하고 있고,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하신다는 점에 존경을 표한다.
나는 이 지옥에서 벗어나야겠다. 아무것도 모르고 룬페이지 세트에 닉넴교체 과금한건 아깝긴하지만, 그래도 2달이면 빨리 벗어놨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가 뭔지는 알것 같은데, 적어도 나는 중독이 될것 같지는 않는다. 게임 계속하다간 내장이 뒤틀릴것 같다. 차라리 군대 한번 더 갔다오는게 낫다.
결론
1. 롤이라는게임은 모션이나 그래픽 이런 면에서는 꽤나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뿐이다. 나는 이의 그릇이 되지 못한다. 어떤 행동이든 소극적으로 접근하게된다. 피흡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적극적으로 때리면 내 피가 채워지긴하는데, 그러다가 죽으면 '?'핑이 온다. 슬프다. 도박하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2. 내 일상과 부합하지 않고, 잘한다 하더라도 이득되지 않는다. 그 시간에 차라리 중량 스쿼트 2세트 더하는게 나한테 이득이다.
3.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이건 사람이 할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진짜 못하겠다. 끝없는 막고라의 끝에 피어난 민들레 한송이를 보는것과 같다. 게임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롤을 하는것을 말리지 않지만, 나처럼 게임을 일상의 휴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매우 비추한다. 차라리 세키로를 하자.
+ 베이가는 물리랑 관련 있는게 많아서 친근감이 있다. (그놈의 사건의 지평선, 태초의 폭발 이런거들?)
그럼 뭐함. 어려운데.
옛날 베이가는 q가 타게팅이었다. 근데 지금은 타게팅인게 궁극기 하나 밖에 없다. 메이지는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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