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ing163 [582205] · MS 2015 · 쪽지

2015-06-23 19:55:07
조회수 873

넌 안된다는 소리를 하루종일 들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60309

망설이다 늦게 반수를 결심하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노력해보려 했는데, 꽤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반수사실을 알게 돼 버렸어요.

사실 스스로도 높은 성적도아니고 해서 이왕 마음 먹은거 후회만 없을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할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 최대한 담담한 마음으로 노력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 일이니까 조용히 해보고 싶어도 완전히 누구도 모를수 있진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방학후 하루 계획을 잡아두고 그 다음날 서점에 책을 사기위해 가자마자 가까운 지인을 만나서 반수를 알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터라 그것부터 많이 당황했는데.. 하루종일 그 친구로부터 넌 안된다는 확정적인 말들을 계속 듣고 왔더니 그냥 서럽기도하구요 ㅎㅎ..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그래서... ㅎㅎㅎ

그 친구한테 이번에 수능을 보는 고3동생이 있어서그런지 뭐 이것저것 잘 아는것 같더라구요.
내년에 뭐도 바뀌고(제가 잘 몰라서 뭐가 바뀐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ㅠ..) 이번에 6월 모의고사가 너무 쉬운거 보면 올해 수능은 무조건 엄청 어려울테니까 쓸데없는 시간낭비에 돈낭비 하지말라고, 더군다나 저같은 머리로는 안 된다고 자기 말 들으면 나중에 본인한테 와서 고맙다고 절하게 될거라네요. 자기는 고3 동생이 있어서 이런 정보가 좀 있으니까 절 딱 보면 답 나온다면서 넌 안된다고.. 이런식의 말을 하루종일 들었더니 그냥 좀 지치더라구요...

뭐.. 다른사람 말에 흔들려서 아 그래? 이러고 바로접을 정도의 마음이었다면 이렇게 모든걸 알고 노력만이라도 해보자라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테니까 그러진 않겠지만... 사람인지라 ㅎㅎ 좀 우울해지고 그런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해서.. 여기는 저처럼 막 못하시는분들은 아니시지만 성적에 관계없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그런 모습들 보면서 찝찝한 마음 다시 다 잡고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마지막으로 다짐하다가 이렇게 글 쓰게 되네요 ㅎㅎ

길고 별로 도움되는 내용도 아니라서 읽으실 분이 없으실것 같지만 혹시라도 계신다면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싶네요 ㅎ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pparition · 508052 · 15/06/23 20:01

    그것도 친굽니까.
    친구들에게 비친 님의 역량이 정말 그것밖에 안되던지. 아님 친구라고 할 수 도 없는 작자를 친구라고 믿고 계신건지.
    둘 중 하나같은데, 그런 무시 안받으려면 더욱더 열심히 하세요.

  • Apparition · 508052 · 15/06/23 20:03

    그리고 수능 어렵게 나올 거라는거 개소리입니다. 11수능 14수능정도면 모를까 국어든 영어든 수학이든 그것보단 절대 어렵게 안나올 겁니다. 최상위권 밑으로는 다 기회 아닌가요. 어줍잖은 정보 뽐내지 말고 동생이나 잘 챙기라 그러세요.

  • ppping163 · 582205 · 15/06/23 20:12 · MS 2015

    댓글이 달릴 줄 몰랐는데 충고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기간, 무시 안받으려면 더욱더 열심히 하시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 재수재수재수재수 · 550458 · 15/06/23 20:04 · MS 2014

    저도 모의고사 170점정도에서 주위친구들이 공부할때 니가 그대학갈수있겠냐 안되 그리고 선생님들도 내신이 4등급정도니 국립대라도 집어넣으라고 정시로 못간다고 그랬는데 남이 안된다는거에 흔들리지마세요 저도 그냥 남이 안된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내가 된다는걸 보여줘야지 하고 공부했어요

  • ppping163 · 582205 · 15/06/23 20:14 · MS 2015

    제게도 지금 필요한 태도네요. 이렇게 본인 이야기까지 해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님과 같은 태도로 공부해야겠어요 ㅎㅎ

  • · 582199 · 15/06/23 20:25 · MS 2015

    남이 안된다해서 안할거면 죽으라하면 죽을겁니까? 본인소신을 가지고사세요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요!!

  • hello world · 517191 · 15/06/23 20:38 · MS 2014

    증명하시죠

  • 끄윽끄윽독재 · 500908 · 15/06/23 20:44 · MS 2014

    증명하고 예전에 너말 들었으면 큰일날번 햇다야 ! 한번 하세요 ㅋㅋ

  • blue red · 579636 · 15/06/23 20:47 · MS 2015

    넌된다고 아니고 넌안된다라.. 참 어이없는말이죠 다른사람의 가능성을 그렇게 쉽게말하다니.

  • 더워어엉 · 501691 · 15/06/23 21:02 · MS 2014

    6모가쉬우면 수능이어려움??? 15년 6모가 올해난히도랑 비슷한거같은데요^..

  • 한의대지망 · 502873 · 15/06/23 21:02 · MS 2014

    6월 쉬웠다고 수능 어렵다고 하는것 부터가 입시 모르는사람임 무시하세요

  • 하루를위해살자 · 536811 · 15/06/23 23:41 · MS 2014

    명존쎄 하고싶다 작성자 친구분..함부로 말하는사람 진심 개극혐이다..저런사람을 친구로 여겼던 정이 다 날아갈듯..친구하지마세요..

  • CLASSNEVERDIE · 573607 · 15/06/24 00:51 · MS 2015

    그런사람들 있죠.. 전 학교담임한테 그런소리 들었었는데 성적으로 증명하니까 뭐라말도못하는데 그거 보는게 참 꿀잼이었음

  • CLASSNEVERDIE · 573607 · 15/06/24 00:53 · MS 2015

    긍까 힘내세여 모두가 안된다고했을때 그걸 이루어내는것만큼 뿌듯한것도없습니다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