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가 굳이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로 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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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어 가르치는 영포자 지도 전문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새해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1월이 다 가고 있네요.
저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집필과 수업, 그리고 질문답변, 상담 등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는 모두 똑같을 텐데 왜 제 시간만 유독 이렇게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마음에 있는 얘기 한번 적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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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고, 각 직업은 저마다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를 구성하고 또 굴러가게 합니다.
그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메디컬 계열의 직업을 생각해본다면, 이 계열의 직업군은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요구받으며, 오랜 시간동안 수련해야 하는 직종입니다. 그 대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지요.
왜일까요?
모두 잘 아시겠지만 이 직업군들은 생명을 다루는, 생명에 연관성이 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혹은 동물의 생명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생명은 한번 꺼지면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이미 수능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한 사람에게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부과하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오랜 수련기간까지 거쳐야만 의사라는 면허를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사라는 직업은 어떨까요?
물론 의사처럼 '생명'을 다루는 직업은 아니니 강사가 의사만큼 높은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는 사람의 대학을 바꿔줄 수 있는 직업이며, 나아가 타인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든다면 자신 없던 과목에서 사교육을 통해 좋은 성적을 받고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그 다양한 예들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처럼 강사라는 직업도 다른 직업에 비해 책임감이 높게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사는 의사처럼 면허가 있는 직군이 아닙니다. 누구나 강사를 할 수가 있어요.
실력이 있든 없든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으며, 하위권 학생일수록 강사의 실력을 구분할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사람의 시간은 한번 흘러가버리면 돌이킬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어제를 다시 돌려와 오늘로 살아갈 수는 없어요. 인생은 누구나 한 번뿐이라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좋지 않은 강사를 만나 시간을 허비해버리면 그 시간 역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지요. 대입날은 다가오는데 그렇게 날려버린 시간으로 인해 대학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즉, 실력 없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고 실력 없는 강사는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린다는 겁니다.
대학이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인생의 관문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갈망하는 목표 그 자체거나, 원하는 직업을 위해 꼭 가야 하는 공간인 만큼 인생을 무너뜨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런데 이 영어 사교육 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 사교육 시장을 까는 글을 비교적 자주 쓰는 편인데, 이 시장이 굴러가는 걸 보고 있으면 그런 글을 안 쓰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는 수업 특성상 전국에 있는 모든 학생들을 위치에 상관 없이 지도하는 강사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전국 방방곡곡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제가 전국에 있는 모든 학원의 수업 방식은 모두 다 알 수는 없어도, 전반적인 수업 흐름은 모두 속속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동네 학원가부터 전국 단위 유명 체인 대형 영어학원, 유명 재종학원, 서울 소재 유명 학원, 입시커뮤상에서, 유튜브나 인스타 상에서 나름대로의 이름이 있다는 강사님들(인강 강사님들을 제외하고도) 대부분은 가르치는 방식의 전반을 거진 다 알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고요.
그러면 이걸 제가 어떻게 알고 있느냐고요? 학원가나 과외 전전하다 잘 안풀리면 보통 검색하다 저를 발견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저한테는 공식과도 같은 흔한 패턴인데, 이런 경우 상담때 학생들이 자신의 얘기를 모두 들려줍니다. 또 저도 그들의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배웠고 그분들께서 가르치셨는지를 질문하니까요.
애초에 상담을 오는 학생들은 왜 저를 찾아왔던 걸까요?
자신이 생각해도 뭔가 아닌 것 같으니까 온 겁니다. 배워도 안 되니까, 계속해서 어려우니까 온 거에요.
그렇다면 그 많은 강사님들이 모두 실력이 없는 거냐고요?
그건 아니죠. 학생 중에 잘 안풀린 학생이 있다고 해서 어떤 강사님이 실력이 없다고 단정짓는건 억지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본인이 커버할 능력이 안되는 등급대 학생들을 왜 받아서 가르치고 있느냐'는 겁니다.
여러분들 방식이 3-4등급 학생들한테 안통한다는 얘길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뭐 효과가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왜 3-4등급 학생들 가르칠 때나 쓸 수 있는 방식을 영포자 가르칠 때 똑같이 가져와서 가르치고 있냐는 거에요.
고1모고 7등급 나오는 학생한테 올림푸스, 수능특강라이트같은건 왜 풀게 하는 겁니까?
수능 준비하는 영포자 학생한테 지문독해 왜 시키고 있는 거에요?
왜 영어 처음 공부하는 학생한테 학습지만도 못한 수업자료 가지고 천일문 베이직/이센셜부터 가르치는 건가요?
애초에 3-4등급 학생들한테 천일문 마스터는 왜 시키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몇 전문강사님들은 어떻게 영포자한테 이런 수업을 하면서 시간당 5만 6만 7만원을 받아갈 생각을 하세요.
돈이 좋아도 양심은 버리면 안되는 거잖아요.
솔직히 위에 적어놓은 수업방식은 4등급 학생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수업 방식이에요.
3등급은 찍히는 학생들이 그나마 따라갈만한 수업이지. 5등급 이하는 그냥 못따라간다고 봐야하고요.
저렇게 가르치는데 체계가 잡히겠습니까. 그러니까 학생들이 '문법/구문독해 그거 일본식 영어 왜배우냐. 안배워도 1등급 나온다. 배웠는데 도움 안된다'같은 얘기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얼마 전만 해도 그런 비슷한 글이 있었죠? 그게 여러분들이 영어 못하는 애들 데려다가 앉혀두고 허구헌날 지문분석하면서 부질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니까 생긴 인식 아닙니까.
이런 케이스가 '소수 몇 이상한 강사나 학원의 기행' 수준이 아니에요. 그냥 쏟아지게 많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3-4등급을 1등급으로 받게 해줄 강사님들은 좀 계세요.
(애초에 3-4등급을 1등급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어주시는 강사님도 말이 3-4등급→1인 거지 실력이 정말 좋은 겁니다)
그런데 영포자를 상위권으로 올려줄 수 있는 강사님은 정말 전국적으로도 드뭅니다.
전 이해가 안갑니다. 영포자 데려오면 뻔히 못따라올 거 다 알면서 도대체 왜 받아 가르치는 거에요?
며칠 전에도 모 유명 재종학원에서 그렇게 앉아 있다 온 학생을 상담해줬습니다. 7등급 받는 학생한테 지문분석 수업은 왜시키는 겁니까? 선생님이 군인정신으로 좀 버텨보라고, 그리고 천일문은 본인이 따로 혼자 보래요. 허허. 다시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오네요. 7등급한테 천일문 베이직을 혼자 보랍니다. 하하~
동네 학원도 아니고 이름도 있는 재종학원이 이럴진데 다른 학원가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물론 모든 학원이 다 그렇다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하고 싶은 얘기 한다고 빌드업을 참 오래 했네요.
위에서 적어놓은 모든 것이 바로 제가 영포자 지도 전문으로 일하는 이유입니다.
제대로 5등급 이하 케어해줄 수 있는 학원, 솔직히 소수입니다. 팩트에요.
저도 영포자였습니다. 그것도 고1모 9등급. 저는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시중 책들이 정말 불친절하고 어렵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정상을 밟아 보니 영어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객관적으로도 국어/수학보다 쉬운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치는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영포자 학생들이 올라올 때 많이 고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더라고요.
이때문에 영포자는 뭘 해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불문율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왜냐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영어과목에서 3 → 1등급은 간간히 보여도 5이하에서 1찍어본 학생이 드문 겁니다.
3등급 학생은 1등급으로 가는 길이 꼭 하나뿐만은 아닌데 5등급 이하는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5이하 학생들이 1등급으로 가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은 거의 하나로 정해져 있다고 봐요.
(어떻게 해도 시간만 압도적으로 쏟으면 1은 나오겠지만, 그런 것 말고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영포자들도 낙오 없이 실력과 등급을 오를 수 있는 FM식 영어 학습법,
바로 '문법기반 구문독해'입니다. 그런데 해당 길을 잘 알고 있는 강사님은 드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그분들께서 영포자였던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분들은 굳이 문법을 세세히 가르칠 필요가 없어요. 부족한 건 직관(지능+경험치)으로 커버하면 되니까.
본인부터가 그렇게 영어를 공부하지도, 배우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경우도 흔합니다. 왜냐고요? 원래부터 영포자는 아니었으니까요.
이처럼 적지 않은 강사님들은 영포자였던 경험이 없기에 영포자가 왜 영어를 어려워하는지도, 영포자에게 무엇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알지 못하며 애초에 '설마 이걸 모르겠어?'라고 생각하거나 '이건 영포자에게 필요해'와 같은 발상 자체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수업 연구도 하시질 않아요.
물론 본인이 가르치는 대상이 영포자가 아니면 굳이 영포자를 위한 수업 연구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영포자를 가르쳐본 사람이라면 '문법'이라는 도구가 영포자를 가르칠 때 얼마나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알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본인이 영포자를 가르칠 때는 알고 가르쳐야 하는데 뭘 모르는 채로 3-4등급 학생들 가르칠 때 쓰는 수업 방식과 똑같은 것을 가져가서 가르치고 있으니.. 그러니까 망하고 자꾸 저를 찾아오는 거 아닙니까.
쓰다 보니 제 홍보라고 느끼는 학생도 있을 것 같은데, 저한테 안 오셔도 됩니다. 정말입니다.
엄청난 숫자까지는 아니어도 저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은 수업도 하고 교재도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제가 수업을 하든, 집필한 독학서를 판매하든, 그것들이 제 금전적 수입이 될 뿐만 아니라 그것이 학생들이 찾고 있던 수업 혹은 교재,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업 혹은 교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특히 영포자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비유하자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약이기에 신약을 강권하는 의사의 마음이랄까요?
그냥 영포자(4등급 이하, 특히 5등급이하는 무조건) 학생 여러분들이 학원이나 과외 다니고 있으면 다시 한 번 생각 좀 해보시라는 겁니다. 여기가 정말 실력/성적을 올려줄 곳 같은지, 본인은 정말로 올랐는지.. 갑갑하네요.
이런 이상한 수업이 좀 뿌리가 뽑혔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뿌리가 뽑힐지 모르겠네요.
돈도 좋지만 커버 못할 학생들 데려다가 이상한거 가르치면서 시간 보내고 있으면 걔네들 인생은 도대체 어떻게 되라는 건가요~ 갑갑한 마음에 글 한 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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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영어 사교육을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영포자는 아니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 수고스러움이 모든 글에 보여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3-4등급대는 그래도 모르겠는데 4등급 하위 이하부터는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우기가 몹시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당탕탕식으로 학원에서 지문독해 하다보니 지능 좀 받쳐주고 열심히 하면 올라가는거고 지능 좀 부족하고 그냥저냥 하면 그대로 혹은 떨어지는 건데.. 이렇게는 결국 1등급 가기가 어렵습니다.
강사 일을 처음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들었던 생각이 '왜 학원가(혹 일부 과외강사)에서는 영포자를 저런 방식으로 가르치지? 영포자한테 도대체 지문 분석을 시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거인데.. 물론 문법과 구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실력 있는 강사님도 보이지만, 학원가는 여전히 십중팔구 지문수업으로 통일이네요. 답답합니다. 잘 안될 걸 알면서도 돈 받고 가르치는 거면 학생들에게 사기를 치는 거고, 잘 안 될지도 모르고 그냥 되겠지 싶어서 가르치는거면 강사로서는 매우 무능한 겁니다. 강사라고 부르기도 아깝네요. 혼자 무능한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타인의 인생에 악영향을 주니까요.
좋게 생각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영포자에게 적절한 커리큘럼(문법/구문)이 제안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인지라, 본인께서도 혹 지나가시다 영포자를 만나면 이런 비슷한 말씀을 한 자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할 듯 싶습니다.
조언을 주는 입장인 최상위권 학생들은 영포자에서 올라온 케이스가 드문지라 보통 원래부터 잘했던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이런 학생들의 조언은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중하위권~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보통 약보다 독이 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실력없는 강사는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린다????
졸업도 안한 학생에게 음란문자나 보내는 강사가 더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게 아닐까합니다
요즘 근본없고 인성이 덜된 강사들이 많아서요.
말씀하신 케이스는 범죄의 영역입니다. 단순히 실력이 없는 것과는 사건의 무게가 다르므로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해당 글의 논지는 '본인이 커버할 수 없는 학생을 받아 가르치는 것 자체가 학생에게 악영향을 준다'인데, '글의 내용보다도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더 악영향을 줍니다'는 말씀은 글의 맥락과는 별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범죄라고 생각은 하시는군요.. 문자내용 다 보관하고 있으므로 신고하고 법적문제로 돌리면 되겠어요.
전에도 이런 댓글을 달으셔서 혹시나 여쭤봅니다만, 혹시 그 강사가 저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다른 누군가와 착각하신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가 그 강사라고 생각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겉만보고 사람을 잘못 판단했다가는 큰 화를 당할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죠.
근본이 흐려있으면 그 끝의 흐름도 맑을수 없는법이지요.
을란문자뿐만 아니라 대학교가면 자취하고 같이살자는 말까지 했더라구요 ㅎ
졸업도 안한 학생에게 말이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그럴수 없는것이 우리 인생이죠
세상에서 지키지 못할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배신하는것이 원한을 사는것이죠
수능앞두고 졸업도 안한 학생에게 말이죠
적어두신 댓글을 보면 마치 제가 학생에게 음란문자를 보냈다거나, 졸업도 안한 학생에게 같이 살자는 등의 얘기를 한 강사인 투로 말씀하시는데, 저는 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사람에게든 그런 문자를 보낸 적도 없고, 그런 행동을 한 적도 없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학생과 철저히 공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강사입니다. 혹시 본인이 제게 그런 말을 들은 학생 당사자세요? 아니면 제게 그런 말을 들은 학생을 알고 있으세요? 그러면 데려와보세요. 저 'Good day Commander'라는 강사에게 음란문자를 받은 학생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본인은 누구신데 그런 얘기를 하고 계신 건가요? 말씀하시는 것을 학생 본인도 아니신 것 같습니다만..
앞서 댓글에서 말씀하셨지요? 자료도 다 가지고 있으니 신고해서 법적으로 돌리면 되겠다고. 그럼 그렇게 하세요. 그런 잘못을 저지른 강사가 있다면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하셨으니 신고를 하든 고소를 하든 법적 조치를 취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본인 고소를 알아서 진행하시면 될 것을 왜 아무 관련이 없는 저한테 와서 다른 강사와 겪은 일을 저한테 겪은 것마냥 그런 댓글을 다시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한테 뭐 숙제 검사를 받으러 오시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이런 생각을 한다 저런 생각을 한다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얘기를 일기장에 쓰셔야지 왜 여기에 와서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본인의 일기장이 아닙니다. 정신 차리세요. 계속해서 제가 그런 강사인 양 댓글을 다시는데, 한 번이라도 다시 그런 식의 댓글을 달으시면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으로 금일이라도 형사고소를 검토하겠습니다.
사실적시명예훼손은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은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 자격정지, 1천만원 이하 벌금인 건 알고 계세요?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제가 합의를 하든 하지 않든 처벌받습니다. 제가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시면 계속 댓글을 달으시면 됩니다. 어디가 불편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이해해드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정도를 넘으시네요. 참고 참다 경고를 드렸음에도 판사님의 뜨거운 의사봉 맛이 궁금하시면 한번 더 댓글을 달아보시면 됩니다. 제가 최근에 민사 승소하고 형사 준비한다고 강남경찰서 다녀온게 불과 일주일도 안됐거든요. 지금처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반복하시면 고소장 준비해서 당사자분께 금방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x에서 유독 튀는 댓글 쓰던 그분과 동일인 맞으시죠? 내용도 비슷하고 말투도 비슷하신데, 이 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제가 유심히 봐뒀습니다.
그리고 수만휘든 오르비든 제 글에만 따라다니면서 글을 쓰신 기록이 있는 이상 해당 댓글 내용이 저를 지칭하는 특정성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미 다 캡쳐하고 보관해뒀으니 이제와 삭제하신들, 다른 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신들 아무 소용 없습니다. 오히려 증거인멸 및 위변조혐의로 가중처벌이 참작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 저라는 강사에 대한 특정성은 성립됐고, 여러 사람들이 보는 게시글이니 공연성도 성립됐습니다.
이제 말씀하신 내용이 허위사실인지, 사실적시인지만 따져보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명예훼손으로 고소장 한번 받아보시겠습니까? 조사결과 동일인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수x에 정황상 저를 지칭하며 '피 빨아먹는 기생충같은 강사'라고 표현하신 것도 입증될 텐데,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에 모욕까지 한번에 고소장 받아보시겠습니까?
그리고 애초 도대체 제가 누구의 피를 빨아먹었다는 겁니까?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제가 가르쳤지만 제가 보더라도 참 잘 배웠다, 잘 가르쳐놨다는 자평이 나올 만큼 실력이 오른 학생이 대단히 많았어요. 저는 이 일에 사명감을 가진 강사입니다. 이 일을 하며 수백명을 지도해왔지만 단 한 번도 오르비 혹은 수x휘에서 저를 지칭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언제 학생들에게 음란문자를 보냈다는 말입니까? 오히려 학생들에게 감사를 받은 기억이 있느냐 묻는다면 수없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따로 쪽지를 드려도 말도 없이 뜬구름 잡는 말만 반복하면서 이상한 댓글을 다시는데, 강사는 지식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직이지 교사가 아닙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말, 행동, 문자를 한 적 자체가 없다는데 왜 자꾸 그러냐는 물음에도 무대응 및 무대화로 일관, 이상한 댓글을 반복하여 제 명예를 훼손시킨다면 더이상의 인내는 없습니다. '법적 조치'를 운운하시는데, 법적 조치는 그쪽분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런 잘못을 한 강사가 있으면 그쪽 강사를 고소해서 해결을 보셔야지, 왜 엉뚱한 강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혹시 집필하신 독학서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쪽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