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수혁 [517676] · MS 2014 · 쪽지

2015-06-20 14:33:23
조회수 4,315

근데 솔직히 재수하지말라고 아무리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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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사람은 함

제가 작년에 9월모평보고 그대로만 가면 논술최저 아슬아슬하게 맞출수있는 성적으로 수능때까지 빡공햇엇는데

뭔가 이제 고삼때 공부만하는 생활도 적응되서 재밌고 1년 더 하면 내가원하는학과로 제일 유명한 학교 갈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9월10월쯤 잠깐 재수생각을 했어요 주변에 재수하는 언니오빠들이 정신나갓냐고 그럴시간에 더 빡공해서 현역으로 가라고했는데 걍 말 다 씹음ㅋㅋㅋㅋㅋ 내가 할거라는데 힘들어도ㄱㅊ버틸수있음 뭔데 하지말라하지ㅎㅎ;자습시간도 뽑아내고 공부만할수있으니까 부럽고만ㅠㅠ 딱 이심정으롴ㅋㅋ

근데 재수시작하고 한 5개월쯤 되니까
지쳐요
목표때문에 시작한 자발적재수이긴 하지만
주변사람들 어느대학을 가든 행복하게 잘 사는거같아서 가끔씩 재수시작한거 후회하기도하고 신나게노는거보면 괜히 나는 못 노니까 짜증나고...ㅠㅠㅠㅠ
이미 선택하고 시작한거 후회없이 끝낼거지만 지금 현역들 제발 저처럼 아쉬워서 아까워서 잘할수있을거 같아서 이 생각만으로 재수선택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학교 내신이나 수행평가 같은거에 안 얽매이니까 시간이 많아보이죠? 특히 독재는 시간 완전 많아요 맘만먹으면 자습시간 12시간이상 기본으로 뽑아낼수있는데 주변에 통제요소가 없으니까 스스로 싹 짤라내야되요 그 과정에서 친구를 잃기도하곸ㅋㅋㅋㅋ부모님이랑도 엄청다투고 자괴감도 쩔고... 외로움 우울함 공허함도 찾아오곸ㅋㅋ (물론 일반화는ㄴㄴ 안그런사람도있음 근데 보통은 이럼) 저는 재수시작하면서 초긍정낙천적->부정적 성격도 좀 바뀌고 거의 한달동안은 밤마다 이유없이 눈물나와서 울면서 잠들고 우울증 비슷하게 왔었어요 심각해서 병원까지 가볼라했었음 그런거 다 감안할 자신있으면 재수하세요
내가 선택한 길이라 주변사람들한테 힘든 티 내기도 미안해서 티 안내려고 하는데 가끔은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도 있어요



+
그리고 전 수능망해서 정시쓸때 제 수능성적으로 갈수있는 학교를
고삼때 저처럼 공휴일 주말 하루도없이 절박하게 나와서 공부하지도 않은, 놀 거 다 놀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던 애들과 함께 가야된다는게 너무 싫고 짜증나고 자존심상했었어요 그래서 재수결정한것도 커욬ㅋㅋㅋ 남들은 놀때 난 공부했는데 왜 같은학교 가야되지 이런생각에 사로잡혀섴ㅋㅋㅋ지금생각해보면 참 질투도많고 자격지심도많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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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미제이 · 407390 · 15/06/20 14:39

    하 저랑똑같네요 전 자꾸 예비1로 떨어진 가고싶었던 학교 생각나서 미쳐요 ㅠㅠ

  • 2수혁 · 517676 · 15/06/20 14:45 · MS 2014

    으...세상에 예비1이라니ㅠㅠㅠ 저도 작년에 수능말아먹고 그나마 논술 예비받은학교 하나있어서 끝까지 기다리다가 ㅂㅂ하고 정시를 아예안썼어요ㅠㅠ중경외시 갈 성적도 안나와서ㅜㅜㅠㅠ 지금생각하면 진짜 자만왕이었던거같음 일년더하면 sky기본으로 가겟지ㅋ딱이런생각이나하고있고..ㅋㅋㅋㅋㅋㅠㅜ 6평가채점한거 대충보니까 확실히 한번 더하는거 성적 엄청올랐는데 수능때 또 미끄러져서 망할까봐 요즘은 그런 불안함으로 살고있슴당... 닥치고 공부나해야죠ㅠㅠㅠ 올해는 제 실력에 맞는학교 눈도 좀 낮춰서 안정적으로 가려구요 어딜가나 자기하기 나름이라는말이 주변애들 사는거 들어보니ㄲㅏ 이제서야 와닿음.. 저도 작년에 은근히 학벌주의에 찌들어있었어섴ㅋㅋㅋ헿 열심히할게요 화이팅 !!

  • 연세우유16 · 566397 · 15/06/20 14:50 · MS 2015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ㅋㅋ진짜 힘내세요ㅠㅠ 저도 독재하고 있는데 12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순공 8시간밖에 못 뽑아서 자괴감도 많이 왔었구요. 20살이란 나이에 재수라니ㅠㅠ 했었지만 20살보다 더 값진 건 제 목표, 제가 이루고 싶은 것들이더라구요.이왕 스타트 끊은 거 결과만 바라보고 좋은 결과 내도록 열심히 합시다 ㅎㅎㅎ2016년은 우리꺼에요!

  • 2수혁 · 517676 · 15/06/20 23:30 · MS 2014

    으잏ㅎㅎ감사해여 화이팅!!!

  • 연세우유16 · 566397 · 15/06/20 23:32 · MS 2015

    저도 부모님이랑 엄청 트러블 있는게 ㅅ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 수혁님은 주로 어떤일로 트러블 있으신가여

  • 2수혁 · 517676 · 15/06/20 23:39 · MS 2014

    하 저는ㅠ그냥 공부다끝내고 집와서 폰켜서 연락확인하는디 휴대폰 진짜 1분만 들고있어도 정신나간x이라하고ㅠㅜㅠ 안들어도 될 돈 든다고 어휴..그러시고ㅠ 안그래도 저도 죄송한거 아는디 초기에는 저한테 재수생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암것도못하게 하셧어요 집앞에 찾아오는 친구만나는거도ㅠㅠ만나면 혼나고ㅠ그럴정신이있냐면서..ㅠㅠㅠㅠㅠ 요즘은 그래도 좀 덜하시긴 한데 지금도 가끔씩은 트러블있어요 특히 저희집은 억압하는거도 심해가지고 무조건 어디가됐든 타지로 대학가는게목표에요진짜.......같은급이면 타지로ㅠ 자유를찾고싶어요저도

  • 연세우유16 · 566397 · 15/06/20 23:47 · MS 2015

    헐...저랑 완전 반대시네요.....님생각은 저랑 완전 똑같....서울살아서 기숙사 있는 곳으로 가려구요ㅠㅠㅜ저는 강압이 너무 없어서 서운합니다.ㅠㅠㅠ 핸드폰도 뺏겼으면 좋겠고ㅋㅋㅋ 표준어 쓰시는줄알았는데 전라도 사투리시네옄ㅋㅋㅋㅋ전라도 사투리 쓰는사람 첨봐요 완전 귀여워요ㅋㅋ

  • 2수혁 · 517676 · 15/06/21 00:22 · MS 2014

    앜ㅋㅋㅋㅋ전라도사투리인거 아시네요ㅋㅋㅋ 저 실제로 애들이랑 이야기할땐 억양부터 해서 사투리 더 쩌러욬ㅋㅋㅋ귀엽게봐주시니감샇ㅎ..ㅎㅎ♡ 우리내년엔꼭서울가서대학다녀욯ㅎㅎ헹 화이팅빠샤빠샤@^^@

  • 엽록체 · 519205 · 15/06/20 14:55 · MS 2014

    연고대 16학번 2수혁! 끝까지 힘내잫ㅎㅎ

  • 2수혁 · 517676 · 15/06/20 23:30 · MS 2014

    얼마만이여이게ㅠㅠㅜㅠ공부는잘되가? 얼마안남앗따 고마오 화이팅^♡^

  • 이으이익 · 572431 · 15/06/20 15:43 · MS 2015

    저는 처음 시작할때 그랬어요 지거국 버리고 재수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지잡가도 잘 사는거 같은데 그냥 갈걸 그랬나 하면서

  • 2수혁 · 517676 · 15/06/20 23:31 · MS 2014

    ㅋㅋㅋㅋㅋㅇㄱㄹㅇ..저도지거국버리고재수하는데 다른애들은 지잡가도 잘사는거보고 그냥갈걸생각함ㅋㅋㅋㅋ

  • 스카이팀 · 559221 · 15/06/20 16:12 · MS 2015

    다 극복할 각오로 시작해도 풀리는게 사람 멘탈임

  • 2수혁 · 517676 · 15/06/20 23:31 · MS 2014

    으 이거 격공함니다

  • 락바라기 · 509101 · 15/06/20 16:30 · MS 2014

    에이 자해수준까지안가면 괜찮다야ㅋㅋㅋㅋ 우울증진짜장난아님

  • 2수혁 · 517676 · 15/06/20 23:32 · MS 2014

    그치 우울증 걍 디져블거같애 진짜ㅠㅠㅠ 우리수능성공적으로 잘보고 끝나면 미친듯이놀잫ㅎㅎㅎㅎ화이팅빠샤! !!

  • 지방인 · 557609 · 15/06/20 19:28 · MS 2015

    ㄹㅇ저랑같으시네요 ㅋㅋㅋ저는고3때정신차려서 고 1 2때못들어올학교붙긴붙었는데 목표가더높아져서 재수하는데 ㅋㅋ
    요즘들어진짜지치네여 ㅠㅠ

  • 2수혁 · 517676 · 15/06/20 23:34 · MS 2014

    ㅋㅋㅋㅋㅋ저도 고삼때 정신차림여 고2 여름방학쯤부터 조금씩 정신차리기 시작해서 공휴일주말없이 누구보다 고삼치열하게 보냇다고 자부할수잇음ㅠㅠ 저는ㅋㅋㅋㅋ고1 2때 지방사립대 갈정도엿는데 고3때 성적 팍 올라서 수능성적으로 갈수있는 지거국도 성에 안차더라구요ㅠㅠ부산대 바로 아래급 지거국이엇는딬ㅋㅋ 그래서 걍 바로 정시도안쓰고 재수시작햇어요ㅋㅋㅋㅋ 이왕이렇게된거 열심히하려구용 힘내세여 응원할게욯ㅎㅎㅎ 스공팀볼때마다 존경스러움 님ㅎㅎㅎ화이팅

  • 지방인 · 557609 · 15/06/21 01:21 · MS 2015

    님도화이팅이여 ㅠㅠ폰고장나서요증스공팀못올리고잇내여 ㅋㅋ

  • 안암동호랭이되고싶다 · 544794 · 15/06/21 11:37 · MS 2014

    헐 내얘기인줄

  • 로보토이 · 452991 · 15/06/21 13:26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Portrait · 523873 · 15/06/21 16:44 · MS 2014

    혁님말씀들어보니 고3인대 안풀려야겟네요...ㅜ
    솔직히 지금시기에 제가 풀린것 같긴 합니다. 정말 놀고싶고 그런데요,
    혁님은 어떻게 슬럼프를 이기셨나요?이 정도 슬럼프가 아니라면, 혹시 마음가짐이라도...

  • 2수혁 · 517676 · 15/06/22 12:14 · MS 2014

    아 저는 중학교때부터 고2 여름방학쯤까지 하고싶은것도 다 해보고 놀 거 다 놀아봐서(나쁜뜻으로 논다는거ㄴㄴ..집이엄해서 꿈도못꿈ㅠㅠ) 고2여름방학 중반?끝날때쯤?되니까 공부가 하고싶어서 햇어요ㅋㅋㅋ 하다보니까 놀 생각 하나도 안들고 너무 재밌어서....ㅋㅋㅋㅋㅋ 그리고 꼭 제가 가고싶었던 학과가 있어서 그거 생각하니까 놀 틈이 없었어요ㅠㅠ

  • 석현1호팬ㅅㅁ · 567476 · 15/06/21 17:57

    ㅇㄹ야.. 위에 댓글 봤는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부모님이 억압하시는 게 있었나봐.. 근데 우리보다 부모님이 몇 배 인 거 같음..스트레스가.. 그럼 우리는 또 시험보는 당사자는 나 인데 왜 엄마아빠가 더 난리냐는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지... 아니 아빠가 약주를 아주 거하게 ㅋㅋㅋ 만식이가 되셔서 오셨거든.. 테라스에서 스탠드 켜고 공부하는 데 갑자기 들어오셔서 아빠는 너가 이러는 게 너무 싫데.. 다른 20살 친구들은 막 놀고, 배낭여행도 가고, 연애도 하고, 한창 20대를 즐길텐데 20살에 너가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는 게 싫다고 하시더라고... 평소에 내색 안 하셨는데 엄청 걱정하시고 있는 거 같더라!
    씌양 그래서 아빠 나가고 몰래 눙물을 훔쳤다는 ㅋㅋㅋ 엄마는 일부러 계속 밥 신경쓰고, 먹을 거 항상 채워놓고.. 돼지 되겠어....;;;; 암튼 144일 가량 남았는데 이것만 버텨보자 뭐 어쩌겠음 ㅠㅠ 돌이킬 수도 없고.. 그냥 앞만 보고 달리자!! 빠샤!

  • 2수혁 · 517676 · 15/06/22 12:11 · MS 2014

    ㅋㅋㅋㅋ ㅋㅋㅋㅋ마자 얼마전에 나도 아빠가 이말씀도 하시더라ㅠㅠ 내가 스무살을 이렇게 보내는게 안타깝대ㅠㅠㅠㅠ 우리감자감자 화이팅

  • 은하수고양이 · 410770 · 15/06/21 21:16

    힘내요 지금 이 여름 부터가 본게임은 시작이니까!

  • 2수혁 · 517676 · 15/06/22 12:12 · MS 2014

    크 맞아여 7월8월부터 진짜싸움이죠 누가 풀어지나 잡고가나ㅋㅋㅋㅋ감사해욣ㅎㅎ

  • 물2가죠 · 560497 · 15/06/23 20:05 · MS 2015

    조금씩 풀리려 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훨씬 힘들고 절실하게 하고 계신데도 잘 버티시는거보니 민망해지네요
    얼마안남았으니 조금만힘내서 가요^^

  • 밤맛 · 557333 · 15/06/23 22:37 · MS 2015

    저도 수혁님 힘든거 알거같아요. 저도 독재중인데 많이 힘드네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한 재수이고 저도 제 선택에 책임질 각오를 하고 했는데 이 선택의 책임이 생각보다 많이 무겁네요. 제 자신도 생각보다 많이 한심하고. 그래도 인터넷이라도 수혁님 힘든거 알아주는 분들 있으니까 힘내세요.전 수혁님 힘든거 이해해요. 저도 울면서 잠든적많아요.화이팅!!힘들어도 포기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