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식하수 [804854] · MS 2018 · 쪽지

2023-01-14 2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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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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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달에 전역을 하는 군인아찌입니당(말출)

찐전역은 5월이라 어차피 복학은 못해서 복학은 2학기때 하려고 하는데, 근 두달 전부터 큰 고민이 생겼어요

저는 현재 n수를 해서 서울 중상위권 공대를 재학중인데 사실 이 대학에 대한 만족감은 전혀 없어요

매년 수능마다 한 과목씩 망해버려서 결국 현역 수시보다 두세단계는 내려간 학교를 다니는거라 그냥저냥 다니는 편이죠

그래도 나름 이름은 있는 학교라 선배들은 삼전이나 현차에 잘 들어가시고 저도 그렇게 할 자신이 있는데, 그놈의 “후회”가 아직도 떠나질 않아요

그저 미련만 있는거면 저도 고민 안하겠는데 이번 수능 수학도 미적으로 100점이 나왔고(물론 집수능이지만) 물리랑 영어는 조금만 하면 고정 만점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상 국어와 과탐1만 각잡고 하면 되는 상황인거죠

수능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볼까요…

리스크는 지금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 군생활+휴학기간동안

계획했던 gsat나 회화 공부를 각잡고 못하는 허송생활을 보내게 되는 거라서 고민이 큽니다

만약 수능을 잘 보게 된다면 군수라서 1학년 생활만 낭비하고 새로운 학교에서 새내기생활을 시작하게 되는겁니다 사실 이번학교에서 제 새내기 생활은 정말 완벽하다못해 엄청나게 잘해놔서.. 그냥 저도 선배들처럼 대기업을 목표로 할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드네요 선배들은 제가 복학하면 바로 동아리 회장 시킬거라고 이야기하고 얼굴도 보지 못한 22학번 새내기들한테도 제 동기들이 제가 엄청 재밌게 논다고 소문을 다 내놨더라고요 그냥 복학하면 재밌는 학교생활+높은 확률의 대기업이라는 나쁘지않은 진로인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요?

아직도 친척들이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한테 제 학교를 말하기 꺼려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ㅋㅋㅋ 폰 내기전에 중구난방으로 글을 급하게 쓴 것 같은데 요즘 정말 생각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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