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281731] · MS 2009 · 쪽지

2011-01-15 20:44:43
조회수 814

올해도 어김없이 지균떡밥이 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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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이랬는데.. 올해는 좀 빨리 도는듯한 느낌이 있네요ㅋㅋㅋ

제 입장부터 말하자면 지균에 탐탁지 않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조작 같은 건 직접은 아니지만 지인들에게 전해들었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지균 폐지론자는 아닙니다. 지균에도 좋은 면들이 많으니까요. 다만 비중을 현행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균의 문제점: 지균합격생들 중 가장 많은 수가 서울지역 출신, 그 다음은 광역지역 출신. 이게 과연 지역균형인가요?ㅋㅋㅋ


지균 옹호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
1. 공부환경
2. 노력

이에 대한 반박
1. 내신따기도 어려우면서 환경 안좋은 곳은 많습니다. 그리고 환경이 안좋은 수험생을 위해 존재하는 제도는 지균이 아닙니다. 기균이죠.
2. 서울대 지원자라면 누구나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한단위도 안깎일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거 인정합니다. 저도 그래서 지균을 인정하는 편이에요. 다만 정시생들도 수능에서 1점을 안깎이기 위해 엄청 열심히 합니다. 수능공부와 내신공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신 1등급을 지키는 것과 극상위권에서 수능1점을 지키는 것의 노력을 따지자면(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후자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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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게나의꿈 · 337770 · 11/01/15 20:48 · MS 2010

    사실 공부환경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공부환경=시설이라고 보기엔 시설 안좋은 학교가 명문이고 바로 근처 시설 좋은 학교가 비명문(?)인 경우도 있어서요.
    주위애들의 수능 수준=공부환경 인지. 흠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0:50 · MS 2009

    저도 쓰면서 애매한 개념이라고는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공부할 환경(흔히 분위기)의 대가로 내신을 희생한 것이라고들 하는데, 분위기 좋아도 수능점수가 기대이하인 경우는 많으니까요.

  • 꿀빵이 · 361385 · 11/01/15 21:24 · MS 2010

    아무래도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 IULIUS · 186000 · 11/01/15 20:50 · MS 2007

    뭐 케바케이긴 하지만, 고딩때는 지균을 위해 공부, 재수때는 정시 공부한 제 입장에선, (물론 순수히 주관적 입장이지만) 내신이 더 스트레스는 많았어요. 더 힘들었고요.

  • 각성 마다라 · 301892 · 11/01/15 20:50

    지균은 대부분 지방 유지나 부호 자제들 전형............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0:51 · MS 2009

    그건 아닌듯요

  • 진리의 3상향 · 323898 · 11/01/15 20:51 · MS 2009

    이건 너무 오바인듯.

  • 한이야 · 346799 · 11/01/15 23:41 · MS 2010

    어떤 경우를 보셨길래..-_-;

  • 241000 · 301669 · 11/01/15 20:53

    점심시간에 케이블방송 틀어놔서 눈치보면서 공부하고 수능 십일 전에도 성균관 스캔들 이야기로 반전체가 시끄러운 그런게 공부환경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못겪어보셨다고 일반고 환경 너무 좋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0:55 · MS 2009

    공부 잘하는 일반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수능전전날까지 소원을 말해봐 듣고 그랬죠.
    못겪어보셨다고 상위권일반고 환경 너무 좋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 241000 · 301669 · 11/01/15 21:09

    네 상위권 일반고 환경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건 자제해야되지 않나요?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2:35 · MS 2009

    전 비상위권 일반고도 완전 직접은 아니지만 경험해 봐서요 ^^;;

  • 진리의 3상향 · 323898 · 11/01/15 20:55 · MS 2009

    굉장히 일반적인 공부환경인듯. 특목고 아니면 다그래요.

  • 샤느님ㅠㅠ · 357007 · 11/01/15 21:14

    특목고 자사고도 그래요 오해없으시길

  • 붕퉁퉁 · 235127 · 11/01/15 21:38 · MS 2008

    굉장히 일반적인데요..........? 성스이야기 하면 더 좋지 않나요? 흠 전 교실에서 소시 노래 듣고 하는게 좋던데..-_-;;;; 참고로 저희땐 kissing you 듣고 그랬습죠.

  • 각성 마다라 · 301892 · 11/01/15 20:58

    그리고 내신 문제의 난이도에서도 차이가 대단합니다

    우리지역 비평준 최하위고다니는애 수학시험지 봤더니 무슨 기본정석 유제가 ㅡㅡ;

    그런데 평균이 50점도 안된다는

  • koioik · 311787 · 11/01/15 21:01 · MS 2009

    솔직히 쓸떼없는 논쟁이고 해서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지규너가 '지균 까지 마세요'

    이것도 아니고

    '지규너가 더 우수합니다' 드립 치니까

    더 불타오른 감이 있네요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1:03 · MS 2009

    분명히 작년에는 지규너가 자기 수능점수 말하면서 '지균 까지 마세요' 라고 해서 수그러들은 감이 있죠ㅋㅋㅋ 올해는 뭐...

  • 꿀빵이 · 361385 · 11/01/15 21:07 · MS 2010

    물론 서울대가 내신을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함에 따라 분명 실력있는 학생들이 피해보는 것은 맞습니다만 설대가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지방애들은 설대가기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분명 교육환경적 여건에서 서울이나 특목고애들에 비해 차이나는 것이 분명한데, 단순히 지방이라고 터무니없는 기회를 주는 건 안되지만 지균이나 기균의 취지는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미국 아이비리그같은 곳도 단순히 sat성적으로만 뽑을 경우 아시아학생들이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각 대륙별로 입학기준점수를 다르게 하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현재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우수한 건 맞지만 만약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이런 것의 책임은 당연히 국립대라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연고대야 사립대다보니 그런 것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지만 대학이라면 분명 우리나라의 교육의 최고점으로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여기 댓글다시는 일부 분들은 지균의 불합리성을 얘기하시는데, 그거에 앞서 지역에 상관없이 똑같은 위치에서의 경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물론 기본적인 공교육하에 똑같은 학업을 이수하고 있지만 사교육이라는 측면에서는 우리모두가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죠. 그나마 메가스터디 등으로 인해 인강이 활성화되면서 그러한 불평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여러 지방에서는 서울학생들에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거 같네요.
    지균의 제도를 없애기보다는 그렇게 제도를 악용하는 지규너들이 안생기게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 거 같네요. 분명 지균, 기균등은 국립대라면 시행해야 마땅한 제도니깐요.

    물론 서울대를 입학하고 생각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래서 내신과 수능을 노력의 양으로 비교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능과 내신 두마리 다 잡는 괴물도 있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균과 기균의 비율을 줄이기보다는 그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제도를 고안해 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평가원장 · 281731 · 11/01/15 22:38 · MS 2009

    내년부턴 줄인다고 하지만 정시에서도 내신의 비중이 상당히 높죠. 물론 전 정시에선 내신으로 이득을 얻는편이니 할말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미 정시에서도 등급간 실효적인 점수차이가 부여되는 체제에서 굳이 내신만으로 정원의 30%가량을 더 뽑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특기자전형도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내신"전형이죠. 지균티켓 못받은 지규너들이 특기자에 응시하고, '무스펙'임에도 오직 내신만으로 붙으니까요. 지균의 취지대로라면 특기자에서 내신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어쩌면 서울대 스스로의 모순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 모래잔디★ · 305039 · 11/01/16 00:37 · MS 2009

    상위권 일반고라고 환경좋은줄아나 나름 강남은 아니지만 평준화 일반계 30위권인데 개난장판도 개난장판이아닙니다

    환경탓하는 지규너분들은 뭐 교실에서 일렉기타치고 담배라도 피나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