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큰누님 [500880] · MS 2014 · 쪽지

2015-06-12 14:43:55
조회수 456

메르스 공포가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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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운것을 잘 못먹습니다.

좀 매운떡복이나 쫄면 짬뽕을 먹은 날은

겔포스를 마셔야 될 지경입니다. ㅠㅠ


그런데말입니다.(요부분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아저씨 삘로 읽어주세요.^^)


사람의 입맛은 신묘해서,

뭘 먹어야 될지 모를때면

기냥~~ 매콤하거나 새콤한것이 땡기는 겁니다.


오늘 점심에 그래서

순두부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지옥처럼 부글부글 끓는 순두부를 먹으면 입맛이 돌까...싶어서 말이지요.

(입맛이 없다고 날씬하냐..절대 그거슨 상관관계가 없더군요.

 입맛없어도 절대로 안날씬합니다 .ㅠㅠ)


벌건 국물이 뚝배기에 담겨 부글부글 끓고 있는

순두부를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자마자.


켁......

(아..드럽게 뜨겁고 매워..내가 미쳤지.. 이 더운날 이걸 왜 먹겠다고 ..ㅠㅠ 후회)

멈춰지지않는 켁켁거림..

그짧은 시간이 마치 영원할것처럼 계속 켁켁...


숟가락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두손으로 입을 쳐막고 머리를 테이블 아래쪽으로 향해

눈치보면서 사태 진압을 했습니다.


눼... 메르스..

듣도보도못한

돌림병이 창궐하고 있는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자지러지듯 기침하면...역적이 되는것처럼

스스로가 주눅이 듭니다.


모쪼록, 오르비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무탈하게 이 미친<?>시간들을

버텨내고 아무일 없이 지나가시길 바라고 바랍니다.


쿨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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