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재수선행반 다니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1207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던게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밥먹으면서 단어 외우고, 통학시간이 아까워서 항상 빠른걸음으로 다녔었고
집에가는 버스에서 졸면서도 영어듣기를 항상 틀어놨고... 졸업식날도 뒷풀이 빼고 학원을 갔었고
그리고 정규반 반편성 시험이 마치 수능처럼 느껴져서... 그거 잘보려고 바짝 또 열심히 했고
그러다 3월부터 재종반의 날들이 시작되었고..
월수금인가 굿모닝 들으면서, 그리고 언수외 ABC수업 들어오는 선생님들 보면서 유명강사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항상 설레였고
고등학교 떄와는 다른 수업, 그리고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참 행복했었고
주위 친구동생형들과 같이앉아서 밥먹는 것도 정말 좋았고
10시까지 공부하다가 학원을 나올떄마다 자신감을 쌓아갔고
공부하다 먹는 600원짜리 음료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느껴졌고
친구들이나 담임한테 열심히 한다는 말 들었을때, 그때만큼 기뻣던게 없었고
사실 누구나 그렇듯(?) 중간에 방황과 좌절도 있었지만....어쨌든 열심히 했었었고
그리고 대학을 주위 친구들과 비교해서 잘 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립대 세무학과에 합격했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요. 재수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변화를 즐기고 힘든걸 즐겨보세요.
그럼 결과도 좋게 나올꺼에요. 전 정말 재수했던게 즐거웠었고 1년 전으로 돌아가라면 기꺼이 받아들일꺼 같아요.ㅋ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음..솔직히 정말 생각없이 쓴거라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뭔가 부끄러워지네요 ㅠㅠ 나중에라도 궁금한거 있으시면 물어보시고 너무 성의없이 써서 죄송하군요 (...)
시세...후덜덜하신데요;;;;
진짜 멋지세요ㅠㅠ 뭘 하셔도 성공하실듯...
우와..정말 대단하세요 ! 저두 재수결심하구 지금 선행반 다니고 있네요... ㅠㅠ 몇가지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재수 정말 성공하신것같은데.. 학원은 어디다니셨나요? 현역때보다 얼마정도 올리셨어요? 그리구 재수할때 이것만은 지켜야 된다던가..하지말하야할것..등 조언 부탁드려요.!!
아 전 대성학원을 다녔어요^^ 음.. 제가 글을 강사진이나 수업 그렇게 좀 편파적으로 쓴거같아서 많이 죄송한데요. 결코 학원같은건 많이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선행반을 왜 다녔는지 말씀드릴까요? 정규반으로 강남대성 가고싶어서에요. 제 성적으로는 강대 택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선행반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강대로 보내주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암튼 한마디로 현역때 못했었구요.(평균 3등급정도) 재수하고선 1등급선으로 다 올랐어요.
음 조언은..정말 뭐 다들 말하는거밖에 제가 말해드릴께 없어요 ㅠㅠ 계획중요하고, 학원수업 예복습잘하고,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말고, 당연히 연예하지말고, 월~토정도는 꾸준히 학원나가서 열공하고 일요일 정도 건전하게 쉬는거 중요하고요,
정말 제가 재수하면서 느꼈던게 재수라고 고등학생때와 특별히 다를게 없다는거구요.
그저 묵묵히, 꾸준히 단 즐기면서 공부하시면 성적은 자연히 오를껍니다. 재수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홧팅
답변 감사드려요 ! 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요 ^^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 즐기면서 할 자신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