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힌 무릎 아래서 움틀대는 새싹 [1076031] · MS 2021 · 쪽지

2023-01-06 03:41:36
조회수 2,298

책이랑 모고 오면 그렇게 신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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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다가 책 이쁜거 자랑할려고 올리기도 하고 


풀고나면 점수 잘 나오면 기분은 은근 좋았고 점수 안 나오면 다음엔 실수 말아야지 하면서 산책 빙빙 돌고 


과목 지루해지면 다른 과목 풀다가도 하 힘들다 이러면서 노래는 듣는 둥 마는둥 한 채로 천장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고


책장에 가지런히 정렬된 수험서들 보고있자면 히히 이러고 모고 박스도 만들어서 얘도 정리하고 


필기가 그닥 중요하지 않단 걸 깨달은 시점에 가자 이제까지 색깔 바꿔가며 한 그것들의 부질없음에 한숨쉬고 그것때문에 책이 더러워졌다는 것에 또 한숨쉬고 그래서 저는 실모랑 국어,영어 빼면 노트에 풀었네요 참 수능에 남겨둔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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