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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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요
죽는것도 무섭고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게
이해가 안되고 이해 하기도 싫고
하늘나라가 있다고 해도
영원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되어서
무섭다
부모님이랑 같이 있을때마다 영원할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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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에서 학사경고 받은 경험이 있으신분을 찾습니다 계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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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쌩재수하려 했는데 부모님이 무조건 걸으라고 하셔서 1학기 학고받고 2학기 휴학 아무문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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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려는데요,,신입생의 1학기 휴학이 안된잖아요.. 1학기 학고뒤 2학기...
저도 항상 그런 생각하며 잠을 설침
ㄱㅇㅇ
대학가서 술쳐먹고 놀다보면 영원을 이해할 수 있음
싯팔 내 잔고가 0원
ㅎㅎ술 안먹을래요
이게 다 사람의 육체가 미흡해서 그렇습니다
완전 몰입형 가상현실 속에서 영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교 믿어요?
완몰가신교
ㅎㅎ종교가 아니었군요 가상세계 찾아봤는데 신기하네요
근데 영생을 산다면 그게 더 끔찍할 거 같지 않나요.. 사회는 고일대로 고이고, 인간의 수를 적정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죽을 사람을 선정하고..오히려 끝이 있어 더 아름답고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자원이 무한하다면 인간은 많아도 상관없져
사람의 가치관이 잘 안변하니까 사회가 고인다고 쳐도,
뭐 끼리끼리 놀면 되져
끝이 있어 의미있는 건 동의합니다 그래도 너무 무서워요 해결할 수 없는 두려움인걸 알면서도 틈만나면 생각이 나니 너무 싫어요
사라지는걸 즐기세요
항상 영원히 행복하고 즐거우면 언젠가 질릴걸요
또다른 행복을 찾는 과정이죠
허무하면서도 새로우면서도 사라지는것이 항상 안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니깐요
네 좋게좋게 생각하고 싶습니다ㅜㅜ 즐기실 수 있는 게 부럽네요
자신의 감정에만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멀리 떨어져서 자신과 주변을 관찰한다는 느낌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슬픈 영화나 환승연애 같은 것들 재밌게 보는 것처럼 인생도 곰곰히 관찰하다 보면 은근 재밌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나 이런걸로 슬퍼하네?"
"그 사람 많이 좋아했었구나..ㅎ"
이런식으로요
늙거나 누군가 사라질 때가 되더라도
"늙으니까 글씨도 잘 안보이네 ㅋ"
"주변 사람 없어지니 좀 외로운데 조용해서 나름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럴 수도 있고요
인간은 상황이 같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죠
마음 먹기에 따라 불행이 행복이 될 수 있다는건 꽤 재밌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나요? ㅎㅎ
너무 슬퍼하지 마세여 ㅠ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제 의식이 죽어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온 몸에 피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며 니체의 실존주의 철학도 읽어보고
여러가지 찾아보던중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 경의 ‘조화객관환원이론’에 대해 알게되었어요
뇌 속 미세소관의 양자정보가 곧 영혼이라는 이론인데 약간 불교의 윤회론 느낌나더라고요
이거때문에 신경과 의사가 되어 이런 이론들에 탐구하는 꿈도 가지게 되었고요
이런 인간의 철학적 질문들을 해결해 가는걸 삶의 목표로 잡으니 무서움이나 허무함보단 힘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니체나 사르트르 등 실존주의 철학도 많은도움 되었고요
감사합니다 해결할 수 없는 생각이라서 무조건 떨쳐내려고만 했는데 멋있으십니다
생각은 떨쳐날수록 더 조여오는 법입니다. 당당히 맞서는 인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넓디 넓은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자연적으로 진화한 인간이라는 저희는 존재하지 않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이니 최대한 즐기다 가시길
저는 제가 죽으면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옆에 있는 의사가 그 세상은 어땠냐고 물어보진 않을까 하며 최대한 많은 걸 즐기다 가려구요
감사합니다 주어진 인생 열심히 즐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