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점심때 [1024650] · MS 2020 · 쪽지

2022-12-28 14: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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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의 국어 공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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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 슬슬 공부에 시동을 걸 타이밍이라 오늘은 국어 공부의 큰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국어 공부는 비문학과 문학 공부가 사실상 전부죠. 그런데 비문학 공부와 문학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으면서도 그게 실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문학은, 앞으로 공부하실 때 무조건 지문에서 승부를 본다는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지문에서 승부를 본다는 말은 지문을 이해한다는 말이에요.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했는가, 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지문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는가를 비문학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의 척도로 삼아야 합니다.


문학은, 우선 현대시/고전시가 등의 파트에서는 읽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고, 그 이외에는 오답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내가 특정한 문제를 왜 틀리는지, 왜 이런 유형에서 약한지, 그런 문제들을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기출을 공부할 때는 '기출분석'이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지우세요. 따로 글을 한번 다시 쓰려고 생각 중인데, 기출 '분석'은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강사들이 기출을 분석해서 얻을 수 있는 걸 학생들에게 주는 거지, 학생들은 기출을 '분석'하는 게 아니고 비문학이면 지문을 이해하는 연습을, 문학은 문제를 푸는 연습을 기출을 이용해서 하는 겁니다. 기출은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가장 좋은 공부의 도구에요. 그래서 기출을 공부하실 때는 "아 이걸 분석을 해야겠다" 하시면서 해설지만 벅벅 보면 절대로 특정 수준 이상의 발전이 없어요. 


지금 시점에서 24수능을 바라보고 공부를 하실 때는 한 지문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크게 신경을 쓰지 마세요. 그냥 내가 지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문제를 얼마나 잘 푸나를 연마해보세요. 집중력이 끊어질 정도의 시간만 아니면 됩니다. 국어는 시간을 정해놓고 거기에 정답율을 맞추는 게 아니라 정답률을 높여놓고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해요. 시간은 내 독해력이 상승하고 문제푸는 짬이 늘면서 알아서 줄어드는 거지 독해력도 없고 짬도 없는데 시간부터 줄이려 하는 건 일의 순서가 잘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국어 공부에 시간을 양치기 하는 건 좋지 않은 전략입니다. 시간을 많이 쓴다고 느는 과목이 아니에요. 하루에 1-3시간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이무리 국어만 부족하다 하더라도 문풀 양치기는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어요. 한 지문을 푸시더라도 집중해서 푸시는 게 좋습니다.


방향에 대한 설명이라 디테일한 내용은 별로 없는데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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