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를 머금은 채 피어오르는 별빛 [1076031] · MS 2021 · 쪽지

2022-12-21 0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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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핀 때늦은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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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붉게 번진 여름 노을 같았어



프롬이란 가수를 알게 된 노래고 재수학원에서 나올때에 듣던 노래 중 하나... 차창밖에 비치던 가로등 불빛과 신호등의 번쩍임,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덜컹대는 버스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며 가는 귀가길, 밤거리들을 순식간에 지나가며 눈은 그 너머의 허공을 바라봅니다 입을 앙 다문채로 눈을 스르르 감으며 노래에 집중해봅니다 집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면서도 노래는 멈추지 않습니다 제 눈은 밤거리를 담지 못했지만 제 귀는 그날들을 가득 머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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