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메가스터디 체험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607791
안녕하세요! 저는 일산 메가스터디에서 3월-11월 전 과정을 거치며 재수를 했던 학생입니다. 처음 학원을 고르게 된 계기는 단순히 거리가 가깝고, 장학금 제도가 저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는 단순한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학원에 매우 만족했기도 하고, 재수학원 결정에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산에 거주하기 때문에 재수학원 선택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서울로 가기에는 매일 2시간 이상을 통학에 써야했고, 이는 장기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일산의 여러 학원 안에서 골라야만 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현역임에도 학교를 나가지 않아 독학 재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보냈는데 강제로라도 잡아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재수 종합학원 중에서 고르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일산 메가스터디를 고른 것은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학원에 등원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책상이 엄청 넓다! 였습니다. 작년 현역 때도 책상 넓이가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였기 때문에 시작이 좋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설명 받았던대로 1교시와 5교시를 제외하면 쉬는 시간에도 잠을 잘 수 없었고 자습 시간에도 조는 학생이 있다면 곧바로 감독 선생님이 깨우러 와서 면학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원래 재수 학원은 친목이 많고 분위기가 안 좋다는 평이 있어서 이곳도 과연 그럴까 했는데 최상위권 반이라 그런지... 학원 내에서 대화 금지라 그런지... 감독 선생님이 빡세게 잡아서 그런지...? 11월까지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들도 재밌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학원생이 그래도 웬만한 학교 한 학년만큼 있는데도 담임선생님 아닌 분들까지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 질문하러 교무실 들락날락 할 때마다 밝게 인사 해주셔서 폐쇄적이라 답답한 재수학원에서도 재밌게 지냈습니다. 질문을 신청할 수 있는 요일은 각 과목마다 정해져있는데 그 요일이 아닌 날에도 점심시간에 내려가서 문제 여쭤보면 친절하게 답변 해주셔요.
재수 학원 하면 빠질 수 없는 컨텐츠……. 1학기에는 컨텐츠랄 게 가끔 있는 과목별 모의고사, 매달 치르는 메가X대성 프리미엄 모의고사,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나눠주는 프린트, 학원 교재 외에는 딱히 없었지만 저는 이 시기에 개념 위주 공부를 했다보니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2학기 후반에는 Quel 모의고사라고 전 과목 모의고사가 있는데 전 이게 올해 컨텐츠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여러 과한 난이도의 실모에 비해 난이도가 적당하고 영어는 아주 어려워서 불영어 대비가 됐고 영어 공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습니다. 탐구는 신 유형 대비로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국어랑 수학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재수하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까 주말은 자율적으로 자습하게끔 시키는 곳이 많던데 일산 메가스터디는 토요일 6시까지 의무 자습, 일요일은 자율 자습이었습니다. 저는 1달에 한 번 모의고사 치르는 주의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요일도 자발적으로 등원해서 공부했는데, 아무래도 집보다는 환경도 쾌적하니 좋고 일요일까지 등원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아서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은 급식이 나오지 않아서 주변 학원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사먹는 것도 재수 생활 하면서 하나의 낙이었네요…….ㅋㅋ 주말은 9시까지만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들어갈 때 반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지만, (성적 유지 시 계속 반액) 매달 있는 모의고사에서 자연계열 1등을 몇 번 해서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성적이 안 돼서 장학금을 받기 힘든 학생도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재수 비용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했는데 다행인 일이죠ㅎㅎ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서 입시 준비를 하는 만큼, 재수 학원 결정에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도 이해됩니다. 고민에 도움이 됐다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걍 지방대 다니는사람만 이득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입학한사람은 엿먹어라 아님?
-
서울 10대 다닙니다^^
-
뭐가 어케되는겨 서울대를 10개 만든다는게 최상위입결의 아이덴티티를 10개...
-
빨리 듣고 빨리 기출풀고싶은데 소화못하려나
-
해설을 읽어도 모르겠음 왜 f'(1)=0이 아니라는거임??
-
아는 전례가 작년 3모 우활가 말고 없음
-
서울, 경기 소재 중견/대기업 70%쯤 강제선발해서 보조금 쥐여주고 지방으로...
-
서울8대학교 재학 중인데 서울10대학교로 옮기고 싶어요
-
언매 1컷 알려주세염 ㅠㅠ 2026 강k 3회
-
정부 기관들 다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싹다 지역인재(대학기준) 전형으로 해서 공기업...
-
이감시즌3 4회 독문언 ㄷㄱㅈ
-
수능에서하나틀리고설의를가고싶구나..
-
어차피 가망없는 소도시들은 걍 버리고 부산 광주 대구 등 몰빵 지원이 낫지않나 싶을...
-
시험 끝났기 때문에 오늘 밤에 메이플을 할 거임
-
개천재적발상
-
중앙대는요
-
아님말고
-
니부어 강제력 그 자체는 악이다 난도: 쉬움
-
비판,피드백 의미없어요 오직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답이에요 계속 당신을 바라보면...
-
하루종일 국민만 생각하는 미친놈..
-
한국 교육정책에서 대학서열의 존재가 볼트모트라 공적 영역에선 아무도 입결을...
-
난이도: 중 풀면 500덕코 풀어본뒤 혹시 모를 오류가 있거나 문제 퀄이 어떤지...
-
2025는 너 코사인 사인 쓸줄아니? 이거 묻는거고 이건 너 원과 현 이용해서...
-
그냥 지방대에 지원을 서울대만큼 해주겠다 이거 아니었나요? 왜 졸업장이 똑같이나오고...
-
이재명 아들 둘다 고대나옴
-
숏컷 풀말 0
작년에 7권 다 풀엇어서 재탕 심하면 그냥 번장할 생각임
-
차라리 나았을거같은데 좆만한나라에 10개는 ㅋㅋㅋ
-
토론 때 정시 반대 근거로 서울대를 들려고 하는데 정시 싫어하는 증거 있나요?
-
지 자식 아니니깐 걍 지들 좇대로 하는거여
-
기만 하나 함 2
기억 둘 함
-
메디키넷 첫경험 6
성능 테스트하러 갑니다
-
근데 반대로 7
그냥 적당히 해서 지거국 가도 만족할 성격이었으면 솔직히 적극찬성할듯...
-
제대로 바꾸면 다 같은 학교네? 경상 - 서울 - 제주
-
이거 나오면 몇번 수준인거같음
-
아니면 설의가 연카울성 다음으로 밀려나냐?
-
할게 하나도없음..
-
저메추좀
-
싫어
-
꼬우면 영어 감점 덜하던가
-
벼락치기 가성비 ㅆㅅㅌㅊ
-
해외나가서 뭐라고 말함? 리퍼블릭오브코리아대학교? 고려대랑 명칭 겹치지않나
-
위탁빠지면 등급 애매한데..ㅜㅠㅠ
-
롤할 사람 7
아무 모드나 다 조아요 댓글 달아죠
-
여기 나름 로컬인데
-
높3~낮2 4규+엔티켓 하고 왔는데 좀 어려운데 이게 맞아요?
-
지역인재 메디컬 걍 한국에서 근무할거면 10년정도 의무 주면좋겠음 1
난 내 고향 좋은데 여기 눌러살의향있음 이제 메디컬만 보내줘라ㅠㅠ
메가가 장학금이 잘되있어서 아주나이스
그러게요 덕분에 비용은 거의 걱정 없이 다닌 것 같아요...ㅋㅋ
수업은 들어야 하나요?
네 기본적인 수업은 다 들어야 하는데
쌤별로 성향이 조금 다르긴 해도 대부분은 다른 공부해도 괜찮으니 자지만 말라는...
일산메가 ㅎㅌㅊ
전 만족하면서 다녔고 성적도 잘 나와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