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그래 수학.. [107747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12-19 21:27:36
조회수 1,909

K-잼민 교육봉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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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 소개로

공군 가산점 받으려고 초등학생 공부방을 갔음


딱 방 들어가자마자


잼민1:선생님 몇살이에요? 28??

잼민2: 선생님 저 이거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잼민3:선생님 꿈은 뭐에요? 전 화가에요


이때부터 어지러웠는데

군대도 안간 파릇파릇한 응애 사회 초년생인데

35, 40. ㅇㅈㄹ하더라

근데 일단 잼민이들이니까..

웃으면서 존댓말 쓰면서

“에이~ 그정도는 아니에요 여러분 ^_^ㅣ

하고 지냄


잼민2 수학 알려주는데

잼민1이 계속 나이 물어보길래

무시했음


근데 잼민1이 거의 악 지르듯이

물어보길래

“이 친구 이거 풀어주고 알려줄게요^_^“

이랬음


근데 공부하다가 잼민 2가 잼민1 책에 낙서를 했고

잼민1이 주먹으로 잼민2 배를 주먹으로 때림

잼민2는 질질짜기 시작하고 진짜


그래서 그때까진 존댓말 쓰면서 웃었었는데

순간 이새기들은 좀 잡아야겠다 싶어서

반말쓰면서 혼좀 냄

안그래도 좀 올라왔는데


저 멀리서 태권도복 입은 잼민4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 이거 모르겠어”

이지랄 하길래

안그래도 이새끼들땜에 화나있는데

개빡치게 하네 ㅋㅋㅋㅋ 생각하고 가서


나: “모르겠어”? 그건 반말이지 그치?


잼민4:중국에서는 반말같은거 없는데..


나:너가 중국인이야??


하면서 혼내니까

갑자기 지 쓰던 연필을 내 눈앞에 가져다 대는거

눈 찌를라곸ㅋㅋㅋ


진짜 순간 이성 잃고

연필 뺐어서 똑같이 눈 앞에다 대줌

그리고 물어봄

“ 기분 좋아?”

말 못하길래

“아니 좋냐곸ㅋㅋㅋㅋ 선생님 얼굴보고 말해봐

사람 눈에다가 이거 대는거 맞아?”


하고 애가 아무말 못하길래

그냥 선생님한테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나옴


다문화 가정이 많아서 반말은 이해좀 해달라는데

그건 그렇다 쳐도

처음보는 선생 눈알에다가

연필 뾰족이 갖다 대는건

ㄹㅇ 뭐 동양 전통무술 후계자임?


나도 성격이 좀 더러운 편이긴 함

에혀..헌혈이나 평소에 좀 해둘걸



위 모든 일들이 얼마만에 일어난지 앎?

심지어 다 쓰지도 않았음 사건들

20분만에 모두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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