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쟁이 [569204] · MS 2015 · 쪽지

2015-05-27 19:04:08
조회수 2,383

사과를 깎아 주었다 와 돈을 깎아 주었다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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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깎아 주었다는 본용언 본용언 이고
돈을 깎아 주었다는 본용언 보조용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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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Yang15 · 548912 · 15/05/27 19:20 · MS 2014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사과를 깎아 주었다는 깎아서 주었다는 뜻이므로 깎다와 주다 모두 의미가 살아있습니다
    따라서 둘 다 본용언이구요
    돈을 깎아 주었다도 깎다는 의미가 살아있지만 주다는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본 용언과 보조용언의 구조입니다

  • Mercredi · 372419 · 15/05/27 20:30 · MS 2011

    그런데 전자의 문장은 상황에 따라 본용언 보조용언 구조로 해석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깎아서 주는 게 아니라, 집안일을 도우는 차원에서 대신 깎아 줄 수도 있는 거고..

  • HanYang15 · 548912 · 15/05/27 20:40 · MS 2014

    그건 그렇네요.
    상황의 제시가 없어 가장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답변드렸는데ㅠ

  • 지뢰찾기 · 515915 · 15/05/28 01:59 · MS 2014

    사과도 본용언 보조용언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엄마 사과 깎아줘가
    이 사과 깎아서 다시 주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내가 못깎으니 그러는거잖아요?ㅎ

  • 학샘 · 441190 · 15/05/28 01:58 · MS 2013

    상황과 문맥에 따라 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물건의 가격이 아니라 물리적 대상인 동전 등을 의미한다면 동전 등을 깎아서 주었다 라는 의미도 가능한데, 이 경우는 본용언과 본용언입니다.

  • 학샘 · 441190 · 15/05/28 09:15 · MS 2013

    일종의 중의문으로 볼 수 있는데, 출제될 만한 중의문의 형태가 대부분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유형의 중의문(본 용언으로 볼 수도 보조 용언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에 따른 중의성)도 발굴, 출제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학샘 · 441190 · 15/05/28 09:15 · MS 2013

    일종의 중의문으로 볼 수 있는데, 출제될 만한 중의문의 형태가 대부분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유형의 중의문(본 용언으로 볼 수도 보조 용언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에 따른 중의성)도 발굴, 출제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학샘 · 441190 · 15/05/28 09:15 · MS 2013

    일종의 중의문으로 볼 수 있는데, 출제될 만한 중의문의 형태가 대부분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유형의 중의문(본 용언으로 볼 수도 보조 용언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에 따른 중의성)도 발굴, 출제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질문쟁이 · 569204 · 15/05/28 22:45 · MS 2015

    헉 인수 문법문제에서 나왔던 거거든요 사과를 깎아 주었다가 본용언 본용언이라구..
    근데 사과를깎아주었다가 본용언 보조용언이 된다는건거용??

    아래는 동전을 깎아 주었다가
    칼로 깎는의미라면 본용언 본용언이라는 말인가요!

  • 학샘 · 441190 · 15/05/29 07:16 · MS 2013

    사과를 믹서에 갈지 말고 칼로 껍질만 까서 나에게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는 의미로 '사과를 깎아 주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본용언 본용언의 구조입니다. 이 경우 본용언 '주다'는 3자리 서술어이므로 필수적 부사어가 나타나야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동전의 표면을 그라인드로 갈아서 나에게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는 의미로 '돈을 깎아 주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본용언 본용언의 구조입니다. 이 경우 본용언 '주다'는 3자리 서술어이므로 필수적 부사어가 나타나야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동전을 깎아 주었다 도 그 자체로는 중의적입니다. '주다' 라는 행위까지 포함한다면 모두 본용언이지만 '깎다' 라는 의미만 있고 '주다'라는 의미는 없다면 주었다는 보조용언입니다. 본용언으로 사용되었다면, '주다'는 3자리 서술어이므로 필수적 부사어가 나타나야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철수에게사과를 깎아 주었다.' 와 같이 필수적 부사어를 명시하거나 '사과를 깎아서 주었다.'와 같이 조사 '-아'를 '-아서'로 교체하면 중의성이 해소되어 본용언 본용언의 구조로만 해석 가능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