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영문법전문가가 되려하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57341
선생님은 문법을 성문종합으로 공부했고,
적어도 사전 두께 문법책을 대학 들어가고
나서도 봐야했던 세대야.
사소한 법칙부터 다양한 관용적 표현까지 모든 걸 말 그대로 암기해야 하는
나름 불우하게 영어공부를 했던 셈이지.
대학진학 후에도 이렇게 많고 쓸데없는 문법들을 대체 왜 배워야 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성적이 좋아야 했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다 풀었던 것 같다.
영문과라는 부담감도 더해져서 모르는 게 없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었지.
그냥 생각해봐도 100권 이상의 문제집을 풀고 나서 느낀 건, 내가 속았다는 거야.
그 두꺼운 책속의 많은 내용 중에 나오는 문법문제는
수능부터 토익 토플에 이르기 까지 똑같다는 걸 깨달았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내가 토익이나 수능영어를 가르치게 되었을 때 내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과 책들이 여전히 엄청 긴 개념강의를 반복하고 있는 걸 봤어.
동명사가 가지는 기능부터 명사의 종류,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두루 두루...
어떤 선생은 make의 용법을 2형식부터 5형식까지 전부 설명하고 문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make는 문법문제로는 5형식 밖에 나오지 않으며, 나머지는 모두 해석의 문제야. convince가 자동사로도 쓰인다고 말해주면 안되는 거고.
시험에 나오는 convince는
convince 목적어 that(of)의 형태만 물어보니까.
다른 잡다한 언어적 예외의 허용을 시시콜콜 말해주는 문법책이나 수업들은
학생들을 기만하고 있는 거지.
선생은 실전을 겪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는 시험용 문법을 말해줘야 하는 거고,
그건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가르치기위한 연구를 해본 선생이라면 누구나 아는거야.
이런 과정에서 선생은 학생이 배워야할 문법을 줄여줘야 하는 거고, 계량화해줘야 한다.
사실 영어는 언어이기에 보편화하거나 계량화 할 수 없으며, 그러기 어렵지만,
시험에 나오는 문법은 그렇지 않다. 딱딱 떨어지지 않는 문법을 문제화 할 수 없거든.
그런데 왜 선생들은 기출에 등장하지도 않은 문법을 가르치고
학생은 그걸 들으며 고개를 끄덕걸이는걸까....?
사실 나에게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거나
괜히 있어보이려는 선생들의 수업방식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어.
혹여나 그렇게 해주는게 학생들 영어실력향상에 좋고
성의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영문과 가려는 학생에게도,
순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려는 학생에게도
지금은 장황한 문법을 배우는 것은 시간낭비니까.
사실, 영문과에서도 그런 문법은 배우지도 않지만.
어쨌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목대로 학생들이 영문법 전문가가 되려하는 것 때문이야.
그렇게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는데도.
목적을 확실히 하자.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만 하면 좋으니?
잘해야지.
그러면 선생은?
나올걸 찝어서 분류해줘야지.
그래야 영어 선생이지.
... 항상 내가 생각해오던 한국 영문법교육의 문제야.
그래서 문법교육에 관해 더 많이 고민하기도하고...
너희가 괜히 더 배워야한다는 강박에 빠지지 않았으면한다
If you need any help, Just message to me. Let me show you how to study Grammar.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 화학 0
김준 케미스토리 필수이론을 듣고 있는데 문제가 적어서 기츨문제집을 따로...
-
오르비에 가끔 질문하러 오는 유저들 말고는 다 어딘가 하자 있는 애들 집합소라 누구...
-
걍 적당히 만족하고 다닐걸
-
나만 너무 담백한 것 같어 왕따같이
-
기출푸는데 시발임
-
안녕! 0
나왔어!
-
김범준T 스블 1
이제 수1 지수로그함수 하고 있는데 원래 문제가 어려운건가요? 풀에 접근은 알겠는데...
-
가서 공부를 해라 라고 하면 안되겠죠
-
메인이 바뀌질않냐
-
Ai메타 2
사실 념글 저거 계정 자체도 ai가 사회실험하는걸수도 ㄷㄷ 특이점은 온다 ㄷㄷ
-
다 착한 사람들이었음 진짜 착함 약간 캐나다 사람 느낌 왜인진 모르겟음
-
언매미 111 투투33 설대 어디까지가능?
-
엉엉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오늘 먹은것 1
우유 한잔 점심 : 야채오트밀죽 저녁 : x
-
너를 많이많이 6
좋아한단 말이야
-
지문 읽으면서 평가원이 낼 만한 포인트들 찝어두고 넘어가면 평가원 지문은 보통 그게...
-
이왜기 2
이게 왜 기만이야 라는 뜻
-
쿼파치에 1
피클 캐쳡 머스타드를 빼고 닥터페퍼와 먹는 삶... 이것이 홍대병
-
하이샵님 만났습니다 10
-
에서나 하겠군 대치동의 망령 근데 해들면 꽤 예쁨
-
여기 스카 0
다 좋긴 한데 책상이 낮고 의자가 높아서 어깨아픔 옆에 있는 스카는 예전에 청소알바...
-
감사합니다 단국대님
-
언매미 322 투투22로 서울대 어디까지가능??
-
평가원 #~#
-
반가워요 8
음식점 대기 기다리다가 잠깐 들어왔답니다
-
ㅇㅇ?
-
하지만 공부는 2
두시나 두시 반 부터 ㅋㅋㅋ 난 토익공부해서 부담없지롱
-
신기한거같음 대학생활 맛보고 어케 다시 공부를하지
-
79찍었네 ㅋㅋㅋㅋ 이제 20키로메고 등산 갈라믄 컴활 1급따라 엘리트노예들아
-
고닉이머에용 4
ㅈㄱㄴ
-
생1 킬러가 논리가 어렵다해도 생2 코돈보단 쉬울꺼고 생2가 생1보다 외워야할양이...
-
어차피 반수생이라 강의는 쌓여있어서 크게 고민할건 아니고, 강의에서 배울 점이...
-
제발
-
사문 생윤 1
사문 이지영 샹윤 임정환 ㄱㅊ?
-
못생기면 무반응임뇨
-
이제봄된듯 0
좀만 기다리면 반팔 눈치게임도 하겠어
-
여기 1인실 집중석 자리 항상 꽉 차있는데 오늘 여기 득템함!
-
얼?버기 4
조은 아침
-
부산대 추가모집 합격했는데 지금 수강신청못하는건가요…?ㅜㅜ 재수할 생각이었다가...
-
머임
-
25학번으로 서성한 화학과에 입학하는 학생인데여 내신때 화1 앞쪽 단원까지만 내신을...
-
?
-
나 고순가봐
-
근데 애들이 14
과고애들 수능수학 4등급 뜬다는걸 ㄹㅇ 못믿네
-
여왕벌들전번알려줘봐
-
드디어 무림서부 웹툰이 돌아왔다 따흐흑
-
논란의 221114 그칸상새!! 문제입니다 일단 그칸을 상새하면 안된다는건 다들...
동의합니다. 60강 짜리 문법 강의 두세개듣고 3~5등급이리는 학생들을 볼때면 제가다 미안해지더라구요.
저 또한 가장 분할때죠... 그 강의를 듣고 오히려 더 혼란해졌을때...
3등급이하는 그냥 영단어만 열심히 외워도 등급오를텐제 영문법 안듣고 수능영문법 몇개만 공부하면 되는데
맞습니다 몇문제 나오지도 않고, 따로 강의들을 필요없이 해석에 있어서의 문법은 익숙해지면 그만이죠
진정한 영어교육자이십니다. 조 선생님 화이팅
고맙습니다^^
문법은 피니싱터치 앞부분에 4강정도로도 충분히 맞춤 ㅋㅋ
4강이면...상상이 가지않지만 괜히 어영부영 많이 듣는것보다 나을것같습니다 그정도로 쓸데없죠
문법공부가 너무 부담되는데 차라리 문제풀고 문제로 공부하는게 낫겠죠?
ㅇㄹㅇ
너무 부담이된다면, 그게 지름길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한문제 한문제가 등급을 좌우하기에, 상위권이라면 문법을 정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짧은 강의를 듣든, 문제를 풀든) 다만 그 정리과정에서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주는 선생님들이 별로다...이거죠
문법 중독자가 되는 분들이 꽤 있죠
공부에 미친다는건 참 좋은일입니다만,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성적이 향상되어야하는데 그렇지못하면 부정적인상황인거죠. 동감합니다.
다 수험생 불안심리 이용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이죠
심지어는 다 가르치는게 선생의 도리다! 라고생각하는 선생님들도 더러 있더군요 ㅎㅎ 놀랐습니다...
이 모든게 용서되는 마법의 한 마디 '작년에 하나 틀려서 2등급 받은 애들 있지?'
기출에서 문법쪽만 쭉뽑은걸로 공부하는게 좋은가요?
선지를 보고 '아 이건 이게 아니라 요게 되야하네'라는걸 알 수 있으면 기출과 다른 몇문제들로 충분합니다~ 아니라면 짧은(중요)강의로 개념을 다지는것도 좋구요.
알바가 아니라 그런면에서 어법끝이 책으론 진짜 좋은듯 딱 셤에 나왓던 것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