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5051
완전히 돌아가신건 아니고 아직 뇌사상태네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네요. 둘 다 준비하는 시험이 지금 1달도 안남았거든요. 지금 어떡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곧 있으면 심장사까지 되셔서 장례식을 치를 준비가 돼있다는데, 그 때는 꼭 가야 되겠고,
그 전에 완전히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면회라도 가봐야 할까요? ㅠ
거의 결혼 예정이 확정될 정도까지의 사이는 아니고, 여자친구 말고는 가족 아무도 뵌적 없는데, 가는게 맞을까요?
그 정도 사이가 아닌데, 괜히 가는게 혹시 민폐가 되진 않을런지...
글고 1분 1초를 아껴야 하는 빡센 시험이 코 앞에 있는데, 2시간 거리 병원을 왔다갔다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구요.
아 너무 난감하네요. 둘 다 지금 너무 힘들어요.
여자친구가 중간에 특별히 큰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잘 볼 꺼란 확신이 있었는데, 그 어떤 일보다도 큰 일이 생겨버렸네요.
하루종일 운다는데 ㅠ
어머님도 얼마나 안타까운지... 악착같이 살아오시다가 이제 갓 50줄에 접어들고 나서 여유 좀 생기시고 즐기시는 분이었는데...
아오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가는게 도리인것 같습니다
트루 러브라면 고민할 필요없어요
당장 상황이 힘들지만, 좀 더 혹은 많이 힘내셔서 하셨음좋겠습니다~
가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결혼까지 생각하실 정도라면 이 기회에 여자친구 가족분들과 자연스레 인사도 하고
여자친구 분도 님께서 오시길 바랄것 같네요
가봐야죠 .
가지않으면 마음에 담아둘 짐이 더 많아질듯
가세요 여자친구 좀 많이 위로해주세요
최악의 경우에 시험은 또 봐도 되지만 여자친구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상인데 가는게 도리일듯
이런거 안가면 나중에 잘되더라도 평생 원망받음
불과 열흘 남짓 전에 여자친구 외조모님께서 뇌사상태에 며칠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한 번도 가족분들을 안 뵈어서 가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후회가 드네요.
더군다나 어머님의 경우라면... 꼭 찾아가서 위로 해주시길 바래요.
참고로 제 여자친구도 다음 달이 중요한 시험이고(님이랑 같은 시험일 듯 합니다)
저도 아직 만난지 오래지 않아서 결혼 확정 까지의 사이는 아니나, 그 이상 소중히 여기고 있는 상대입니다. 상황이 너무 비슷하여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