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구라빠 [365430] · MS 2011 · 쪽지

2011-01-14 19:10:33
조회수 888

여자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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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돌아가신건 아니고 아직 뇌사상태네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네요. 둘 다 준비하는 시험이 지금 1달도 안남았거든요. 지금 어떡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곧 있으면 심장사까지 되셔서 장례식을 치를 준비가 돼있다는데, 그 때는 꼭 가야 되겠고,

그 전에 완전히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면회라도 가봐야 할까요? ㅠ 

거의 결혼 예정이 확정될 정도까지의 사이는 아니고, 여자친구 말고는 가족 아무도 뵌적 없는데, 가는게 맞을까요?

그 정도 사이가 아닌데, 괜히 가는게 혹시 민폐가 되진 않을런지...

글고 1분 1초를 아껴야 하는 빡센 시험이 코 앞에 있는데,  2시간 거리 병원을 왔다갔다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구요.

아 너무 난감하네요. 둘 다 지금 너무 힘들어요.

여자친구가 중간에 특별히 큰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잘 볼 꺼란 확신이 있었는데, 그 어떤 일보다도 큰 일이 생겨버렸네요.

하루종일 운다는데 ㅠ

어머님도 얼마나 안타까운지... 악착같이 살아오시다가 이제 갓 50줄에 접어들고 나서 여유 좀 생기시고 즐기시는 분이었는데...

아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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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S6161 · 16114 · 11/01/14 19:11 · MS 2003

    가는게 도리인것 같습니다

  • 그리부이 · 345670 · 11/01/14 19:15 · MS 2010

    트루 러브라면 고민할 필요없어요

  • 뎅그르르 · 346181 · 11/01/14 19:16 · MS 2010

    당장 상황이 힘들지만, 좀 더 혹은 많이 힘내셔서 하셨음좋겠습니다~

  • 복학생오빠 · 337810 · 11/01/14 19:25 · MS 2010

    가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결혼까지 생각하실 정도라면 이 기회에 여자친구 가족분들과 자연스레 인사도 하고
    여자친구 분도 님께서 오시길 바랄것 같네요

  • 오정복 · 300973 · 11/01/14 19:27 · MS 2009

    가봐야죠 .
    가지않으면 마음에 담아둘 짐이 더 많아질듯

  • 무소의 뿔 · 364423 · 11/01/14 19:36 · MS 2011

    가세요 여자친구 좀 많이 위로해주세요

  • Nofear · 308312 · 11/01/14 20:26

    최악의 경우에 시험은 또 봐도 되지만 여자친구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상인데 가는게 도리일듯
    이런거 안가면 나중에 잘되더라도 평생 원망받음

  • Meow · 93172 · 11/01/14 20:38 · MS 2005

    불과 열흘 남짓 전에 여자친구 외조모님께서 뇌사상태에 며칠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한 번도 가족분들을 안 뵈어서 가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후회가 드네요.
    더군다나 어머님의 경우라면... 꼭 찾아가서 위로 해주시길 바래요.
    참고로 제 여자친구도 다음 달이 중요한 시험이고(님이랑 같은 시험일 듯 합니다)
    저도 아직 만난지 오래지 않아서 결혼 확정 까지의 사이는 아니나, 그 이상 소중히 여기고 있는 상대입니다. 상황이 너무 비슷하여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