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이 [1085122] · MS 2021 · 쪽지

2022-12-16 19:30:00
조회수 2,512

생명 ㅈ도 관심 없다가 의대(메디컬) 진학 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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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만 이런거 아닐거 아니야.....

 왜 공대랑 비교를 서치하면 돈,안정,면허 같은 얘기만 있고 

단순 대기업,연구원 vs전문직으로 흘러가서 메디컬 가도 그거 다 할 수 있어요~로 흘러 가는데....

 생공이나 화생공이면 몰라도 산공 전전공 같은거랑 비교하면 분야 자체가 너무 다른데....

    


  그런건 다 알겠는데,


 나는 중고딩때 생명 화학이 별로 재미없었고,

수학 물리 경제 같은게 나름 재밌었음.큰 뜻도 없었고 그까지다 다임.

누구나 그렇겠지만 쌩암기를 더럽게 싫어함.그래서 개 ㅈ반고에서도 내신을 지거국 성적 겨우 받음.(재수때보다 노력자체를 덜 하긴함.)


 주변에 공부를 한 사람이 없고,친구들도 1학년따리라 아는게 없고

혼자 인터넷만 계속 찾아보니 머리가 너무 아픔....


 대기업을 갔다 의대를 가든 반수를 하든 아님 그냥 지금 고민을 하고 있든 나처럼 생명,의약학 쪽에 아예 관심 없다가 성적 되서 고민중,혹은 진학 확정이든 진학중이든 하는 사람들 있을거 잖아요...?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서 그런 결론을 내리고,어떤 요인을 고려하셨나요...?

 

 의대가서 배우는게 공대랑 많이 다른가???

좋은건 알겠는데 진짜 안 맞는 공부를 평생 하긴 너무 싫은데

공대라고 해서 내가 잘 알아서 꼭 맞는지도 모르겠고

의대는 그냥 모르겠고.....


 

 공대 갈애는 물어보지도 않고 의대간다....고민하는 순간 의대다 그런얘긴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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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꺾이지않는수 · 1076801 · 22/12/16 19:31 · MS 2021

    전 당연히 의대인데 남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지만

    의대 공부 따라갈 노력이면 변리사 ㄱㄴ할거같기도 하고..

  • 가로등이 · 1156445 · 22/12/16 19:32 · MS 2022

    진학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겟음

  • 우유우유우 · 559452 · 22/12/16 19:40 · MS 2015 (수정됨)

    제가 고3 때까지 딱 서울대 전전 산공 두 개 과만 생각하다가 재수하면서 의대로 목표 돌리고 정시로 온 케이스이긴 합니다. 수능도 물지 선택했었고 의학은 전혀 관심 없었어요.

    현역 수능 미끄러지고 재수하게 되면서 그냥 대입으로 가장 안정적인 보장이 되는 진로를 희망하게 되면서 의대로 눈을 돌린 게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수능 점수가 아깝기도 했고..

    고3 때 내신으로 생2 공부하다보니 그냥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싶었어요.
    무슨 공부든 하다보면 재밌겠지 싶어서 왔습니다. 공학도 아무것도 모르고 의학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둘 다 하다보면 재밌는 분야가 있겠지, 이왕이면 좀 더 보장된 길을 걷자 싶어서.. 기초의학은 싫었는데 임상은 또 나름 재미있게 하긴 했습니다.

    아 그리고 설카 공대 간 친구들이 공부에 미쳐서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밤새고 그런 거 보면서 난 저만큼은 못하겠다. 즐기는 애들이랑 어떻게 경쟁하냐 싶었던 것도 있네요.

  • 리하이 · 1085122 · 22/12/16 19:47 · MS 2021

    답변 감사합니다.혹시 쪽지로 상세하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우유우유우 · 559452 · 22/12/16 19:50 · MS 2015 (수정됨)

    네 얼마든지요.
    사실 실제로 의학도 나름 그 안에서 분야가 다양하고 길이 다양해요. 의대 온다고 꼭 의사로 살아야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저것 배우다보면 게 중에 흥미가 끌리고 재미있는 길이 또 있으실 거예요. 임상 뿐만 아니라 창업하시거나 제약사, 식약처, 투자회사, 컨설팅펌, 질병청, 의료행정, 의료정책가, 의학전문기자 등등 다양한 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공학에 큰 뜻이 있으시다면 공대 가시는 게 맞구요

  • 나미꼬리소금구이 · 1178950 · 22/12/16 19:53 · MS 2022

    의사가 커뮤에서 말하는것만큼 좋은직업 맞아요!
    근데 가끔보면 커뮤에서는 공대가 많이 평가절하됨
    공대 그정도로 나쁜거 아닙니다 자기가 재밌는공부하는게 최고

  • 너도밤나무2 · 1112288 · 22/12/16 20:24 · MS 2021 (수정됨)

    저도 그랬어요 전 그냥 문과가 좋은데 현실적인 문제로 이과 간거라 어딜가든 안맞는건 비슷할거같아서 가장 높은곳 갔어요 애초에 이과고른 취지도 취업때문이었고

  • 고양이? · 1176580 · 22/12/16 23:18 · MS 2022

    저도 수시 원서 쓰기 전까진 설대 특정과만 바라보고 살았고 합격했는데요…걍 교과로 써본 치대 가기로 오늘 결정내렸어요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 리하이 · 1085122 · 22/12/17 10:13 · MS 2021

    혹시 어떤 요인 때문에 본래 원하던 과를 포기하고 치대를 선택하셨는지 말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 고양이? · 1176580 · 22/12/17 13:24 · MS 2022

    제가 이 학문을 좋아하는게 허상은 아닐지가 불안했고요
    며칠간 설대 그 학과 나오신 분들이랑 톡해보기도 했고 여기 나오신 분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했는데
    제가 생각하던 걸 진짜로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기 위해서는 석박사까지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박사 학위를 딸 수 있는가? 박사 이후로 어떤 길이 있는가? 너무 깜깜한 세계 같았어요
    돈이 풍족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십대만 살다 죽을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 삶에 책임감이 없는 선택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서 쓰기 전까지는 의치대 생각 없냐는 주변 말 안 듣고 귀닫고 살았는데요…ㅎㅎ
    목표가 있는 삶이 행복한 것 같아서
    고딩때는 좋은 대학이였고 이제는 또 어떤 목표를 정해서 살아가야할 건데 그게 돈일 수도 있지만 제 분야에서어떤 과학적 발견??을 이루는 걸로 잡더라도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떤 루트를 밟아야하는지 너무…불분명..이 나라에서 할 순 있을지? 모르겠어요
    결정적으로 어제 치과의사분이랑도 전화통화를 해봤는데 자기 삶에 대한 프라이드 만족도가 남달랐고 계속 자기 직업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원서쓸 때 의치약한수 중에 진짜 해도 괜찮은 직업 고민해서 치대 고른 것도 있고 손재주가 좀 있어서 피보는 것만 적응하면 괜찮게 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결정했어요
    선택하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요
    학비나 개원비용이나 제게 부모님이 투자해야하는 비용이 엄청나니까요.. ㅜㅜㅎㅎ

  • 고양이? · 1176580 · 22/12/17 13:25 · MS 2022

    어후 엄청 길어졌네요 ㅋㅋㅋ

  • 고양이? · 1176580 · 22/12/17 13:28 · MS 2022

    그냥 한마디로 현실적인 걸 더더 고려하게 된건데
    사고 과정을 쓰자면 저렇네요

  • 고양이? · 1176580 · 22/12/17 13:31 · MS 2022

    아 그리고 기초학문. 생화학 통계학 미생물학 등등? 다 예과 때 배울 수 있고 듣고 싶은 거 골라서 들으면 된다고 해서 굳이 설대를 안가도 배울 수 있는게 많구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 지렁 · 1192758 · 22/12/18 15:50 · MS 2022

    친구 중에 서울대의대 무조건 붙는 내신인데(강남 명문고 내신 1.0X) 서울대 물리학과 써서 다니고 있는 친구 있어요.. 후회 전혀 안 하고 처음부터 자긴 물리학과 갈 거였다면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의대를 추천드리긴 하지만 정말 본인이 의대쪽 성향이랑 안 맞는다면 남들 의견보단 본인 소신대로 대학을 결정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efe343aebb · 992801 · 22/12/18 15:55 · MS 2020

    본인 소신대로 하고싶은 걸 하는 게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