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랄치라 [1092592] · MS 2021 · 쪽지

2022-12-15 22:14:12
조회수 3,747

이과 1등의 재수 설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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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년 의사를 바라보고왔지만 수능을 망쳐 태어나서 못맞춰 본 적이 없는 3합 7도 못 맞추고 재수를 하게 된 현역입니다..

수능은 23325고 최저러라 지구를 공부 안했어요. 영어 항상 1이었는데 수능날 3될줄 몰랐고, 국어 수학 생명까지 모두 1점차이거나, 국어는 언매에서 안틀린 89라 2가 됐습니다. 

부모님께선 처음엔 억울해서 재수하라 하셨는데 제 내신이 1.7이라 약대 수의대 교과도 어려울거 같다고 그러니까 그럼 너 정시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셨고 니가 지금 이 등급을 받았는데 과연 정시로 메디컬이 가능하냐. 난 불안하다. 의심이 된다.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제가 될 머린지, 얘가 수능을 1년 공부한다고 그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앤지 물어보시고, 학원 쌤들께도 전화를 돌리시며 미래 제 수능 성적에 대해 가능성을 저한테 물으십니다. 사실 전 확신이 없어요. 원래 자공고 학종러였기에

자소서 생기부 쓰느라 8.9월은 수능 공부에 온전히 집중도 못했고 더더욱 1학기는 내신에 목 맸죠. 저도 압니다. 똑갘은 이런 상황에서 올1맞고 의대가는 사람도 있겠죠. 그래서 저도 굉장히 의심이 됐습니다. 이과 전교1등인데 수능에서 수학 3받은것도 웃기고 아깝든 말든 결국에 내 수능 등급은 23325인데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안하는 게 맞을까요? 이 성적으론 그냥 지거국 이과 가야할 거 갘은데 그냥 그렇게 꿈을 저버리는 게 맞는 걸까요??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은 절 의심하시겠지만, 이젠 그 말을 며칠 째 들으니까 저도 제 자신에 확신이 없습니다. 절 3-4년 가르치신 과외, 학원 원장 선생님들이 모두 얘는 1년 더하면 될 애다. 무조건 재수시켜라. 라고 하는데. 부모님은 그저 제 국어 등급이2고, 수학은 3이니 이게 내년에 1이 되는 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이젠.. 저도 포기를 해야하나봅니다...ㅠㅠ

정말 제가 여기서 여쭙고 싶은건 그 메디컬 갈 수 있는 공부 머리란 대체 무엇이며 전 과연 그 머리가 있는 애 일까요..ㅋ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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