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5-05-23 12:24:21
조회수 6,075

우리는 준비해야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43992

사람의 인생을 90세까지라고 생각하고 축구 경기에 비교해보자.

전반 45, 후반 45. 당신은 겨우 전반전 19~21분을 뛰고 있는 선수일 뿐이다.

그 선수가 전반전의 절반도 안 되는데, 너무 늦었다고 말할 것인가?

 

나는 종종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

꽃처럼 사람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 따로 있다고 믿는다.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우선 자기 길을 찾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게 한 가지 있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나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낙타로 태어났으면 사막행.

호랑이로 태어났으면 숲 속에 있어야만 자기 능력의 최대치를 쓰면서 살 수 있다.

숲에 사는 낙타? 사막에 사는 호랑이?

 

나는 사막의 낙타인가? 숲 속의 호랑이인가?

 

일단 이것이 파악되었다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묻고 또 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파워 인터뷰를 해야 한다.

 

뭘 할 때 제일 재미있나? 무슨 얘길 들을 때 귀가 솔깃한가?

뭘 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지막 한 가지 쏟아 부을 수 있나?

어떨 때 자신이 자랑스러웠나?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잡은 걸 절대 놓지 않는 물귀신이 되어야 한다.

희미하던 것이 또렷하게 보일 때까지 적어도 방향은 맞게 잡았구나. 확신이 들 때까지.

 

이 과정에 들어선 당신은 이제부터 혼자다.

더 이상 부모에게도

당신의 역할 모델에게도

세상의 잣대에도 자신의 삶을 결정할 전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 가능성 중에서 최선의 것을 고르기 위한 조언은 많을수록 좋고 고민은 깊을수록 좋다.

그러나 혼자서 결정해야한다.

그 결정에 따른 책임도 혼자서 져야 한다.

이제 어른이 되어가니...

 

세상에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할 수업료가 있고

포기해야할 것이 있다.

 

1)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2)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돈을 못 버는 것

3) 하기 싫은 일을 하지만 돈을 버는 것

4)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돈도 못 버는 것

 

당신은 몇 번을 선택할 것인가?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2015.5.23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