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격은 수시, 정시 합격자 발표가 모두 끝난 뒤 시행되는 추가모집에서 합격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수시나 정시에서 최초합격 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의 수만큼 뒷순위에 있는 학생들에게 합격 통보를 내리는 것이 충원합격입니다. 즉, 수시 최초합->수시 충원합->정시 최초합->정시 충원합->추가합격 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A대학의 X학과 수시에서 30명을 모집한다고 쳐 봅시다. 우선 순위가 높은 30명을 최초합격 명단에 올리는데요, 30명이 전부 이 대학에 등록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설령 등록한다고 해도 다른 대학의 충원합격 통보를 받고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죠.

만약에 30명 중 1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면, 불합격한 지원자 중에서 10명을 충원합격 대상으로 올립니다. 처음에는 최초합격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충원합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좀 인원이 줄어들면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겁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합니다. 전화를 받으면 '**대학교 수시에 충원합격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등록 여부를 물어보는데요, 여기서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시에 충원합격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정시 지원은 할 수 없습니다. 전화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여러분이 수시 지원할 때 제출한 원서를 보면 여러분이 적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것입니다. 그 전화번호로 안 받으면 몇 번이고 다시 걸거나, 여러분이 원서에 적은 다른 전화번호(보통 부모님 전화번호를 적으실 겁니다.)로 전화를 겁니다.

이 기간에는 전화를 무음이나 진동이 아닌 소리가 나게 해 주세요. 또 070이나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차단했다면 해제해 줍시다.

'충원합격 전화는 입학처에서 거나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이는 거짓입니다. 충원합격은 입학처보다는 전산실이나 컴퓨터실에서 하고, 일회용 전화번호를 쓰기 위해 070으로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권 대학에서는 02-****-****와 같이 02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충원합격 전화를 걸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방이라면... 경기도는 031, 인천은 032, 강원도는 033, 충청남도는 041, 대전은 042, 충청북도는 043, 세종시는 044, 부산은 051, 울산은 052, 대구는 053, 경상북도는 054, 경상남도는 055, 전라남도는 061, 광주는 062, 전라북도는 063, 제주도는 064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충원합격 전화를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느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지 예측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고려대학교 전화번호는 02-3290-****, 고려대 서울캠 입학처 전화번호는 02-3290-****, 고려대학교 기획예산처 평가팀의 전화번호는 02-3290-****이므로 만약에 고려대학교에서 충원합격 전화가 온다면 02-3290-****으로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