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끝난 고2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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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서울 일반고 다니는 고2인데요
지금까지 내신 챙길거 그냥 정시 공부할 걸 너무 후회되네요...
2학년 1학기때까지 전교 1-2등대였고 1점 초반이었는데 2학기 때 과도한 욕심으로 갑자기 밤을 새면서 공부하니까
그 한번의 실수로 공부량은 많은데 성적은 뒤처지는 역효과가 나면서 내신이 망해버렸어요...
중간고사 때 주변 분들이 기말때 만회하면된다, 내신은 고2까지는 끝까지 챙기는거다 라고 해서 그래도 기말까지는 끝까지 해보자 하고 열심히 했지만 중간이 이미 크게 망해버려서 원상복구는 힘들것 같아요
특히나 다른과목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물리 인원이 100명이 채 안되다보니까 한번 실수하니까 바로 등급 나락가는 상황ㅠ 결국에 원하는 학교에 가기위해서는 내신성적이 전혀 쓸모가 없어진 상황이네요
그래서 정시하기로 마음을 이번에 굳혔으나
1. 내가 정시를 한다고 하면 지금까지 내가 수시챙긴거는 뭐가 되는건가
2. 이미 정시파이터라고 정시를 공부해온 상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따라잡나
3. 내신챙긴답시고 모고는 수학 영어 1등급일 정도로만 챙기고 다른과목은 신경도 쓰지 않았던(특히 국어) 건 어떻게 메꾸나
이 세가지 생각이 드네요
이 질문을 하는게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건 알고있지만 중3 여름에 마음먹고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하면서 반년만에 중학교 전교80등에서 고1 전교1등으로 성적을 상승시켰던 그 초심으로 공부할 각오는 이미 하고 있습니다 (오늘만 쉬고 수능공부할겁니다) 정시하면 한번에 갈 생각은 없구요....반수포함 2년동안 죽어라 공부하면 의대갈 수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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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정확히 어떻게 얼마나 망했는지를 알아야 드릴 말씀이 생길 것 같습니다
3학년 성적이 아직 안나와봐서 모르겠지만 최종내신이 1.3-4정도 될걸로 예상하고 있어요....2학기 내신이 1점대 후반쯤 나오긴할텐데 그 전 내신이 계속 1점 초였어서 (1학년 1학기때는 1.0) 이 내신으로 의대 수시는 못쓰겠지만... 그냥 연고대 정도 걸어놓고 반수하든가 해야죠....아무튼 지금부터는 정시공부 집중적으로 하고 내신은 2주만 챙기려고요ㅠ
나는 서울에 있는 일반고 다니는 04임. 수시 진짜 열심히 챙겨서 1,2,3학년 36등->12등->2등 까지 올리고 수시로 대학갈수있겠구나 하고 기대에 부풀어있었음. 그런데 아무리 3학년때 1점대 초반 찍고 상승곡선 그렸어도 전체 내신 합하니 끽해봐야 2.3 정도 뜨는거야. 수학이 ㅂㅅ이라 그런가.... 아무튼
선생님들에게 의지하고 쌤들 말 믿는 건 정말 위험한 일임. 수시 열심히 챙기라고, 수시로 좋은 대학 갈 수 있다고 채근하는 선생들의 목표는 사실 정말 학생에게 조언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들이 내신이랑 세특 빌미로 학생들을 수월하게 통제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높아... 물론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하는 쌤들도 있겠지만.
내 후회는 수시 챙긴답시고 선생님들이 시키는 잡다한 뒤치닥꺼리, 임원활동, 동아리 기장으로서 해야할일들로 2,3학년 정시공부할수있는 시간을 다 날려버린 거임. 사실 수능만 잘보면 다른 거 다 상관없거든. 나는 그래서 수능 끝난후 수시에 조금 소홀해지더라도 정시 공부를 더 열심히할걸 하는 후회를 많이했음.
ㅈㄴ 길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서 네가 옳은선택한것같음. 고등학교 시험에서 전교1등 할정도면 정시 파이터할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함. 화이팅하셈.
우리물리는 40명이안되는데 ㅋㅋ
물리는 1-2등할 자신없으면 안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특히나 저처럼 선행없이 덤볐다간 정시파이터행이죠 저흰 96명인데 2등급까지가 10명인데 40명이면 2등급도 거의 없겠네요
이번에 3등급 겨우 유지중이요 ㅋㅋㅋㅋㅋ
근데 지구과학은 38명도안되서 거긴 1등급 한명이에요 ㅋㅋㅋㅋㅋ
현역정시러로서 말하자면 1점대면 내신 무조건 챙겨세요
1.3~4면 교과로 약수 그냥 갑니다..잘하면 한의대도 되고 고3때 내신 올리면 치대 교과도 되고
굳이 버리지마셈(본인은 내신 2점대여서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