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형식으로 나열한다는 말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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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형식이 뭐에요?검색해봐도 잘 모르겠어서..
(참고로 문제는 만세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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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느낌은 알겠는데 설명은 못하겟... 한 글에 하나의 주제를 가진 여러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들어 간다라는 의미 아닐까요? 이야기를 삽입한다.
댓글을 늦게 확인했네요ㅠㅠ감사합니다!
삽화형식은 일화를 들고 그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게 되죠.
이야기 흐름 중 중간에 이야기가 삽입 된거에요.
A와 B의 갈등을 큰 흐름으로 가는 중에 A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중간에 A와 관련된 이야기를 삽입하죠. 일종의 간접제시 쯤?
댓글을 늦게 봤어요ㅠㅠ감사합니다!
사평역이라는 소설같이 사건이 병렬적으로 연결된걸 말합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에피소드를 통해 구성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삽화는 일화 - 그러한 일화가 나열되었으니 삽화의 병렬적 구성이고요,
문제 풀어보세요
민(閔) 영감은 어릴 때부터 매우 영리하고 총명하며, 말을 잘하였다. ㉠특히 옛사람의 기이한 절개나 거룩한 발자취를 흠모하여 이따금 의기가 북받쳐서 흥분하기도 하였다. 그들의 전기를 읽을 때마다 한숨 쉬며 눈물 흘리지 않은 적이 없었다.
(중략)
손님이 또 물었다.
“영감님은 신선도 보았소?”
“보았지.”
“신선은 어디에 있소?”
“ⓐ집이 가난한 자가 바로 신선이라오. 부자들은 늘 속세를 그리워하는데, 가난한 자는 언제나 속세를 싫어하니, 속세를 싫어하는 게 신선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A]
“영감님은 나이 많은 사람도 보았겠구려?”
“보았지. 내가 오늘 아침 숲 속에 들어갔더니, 두꺼비와 토끼가 제각기 나이가 많다고 다투더군. 토끼가 두꺼비더러, ‘내가 팽조와 동갑이니까, 너 같은 자야말로 후생(後生)*이다.’
하고 말하니까, 두꺼비가 머리를 숙이고 훌쩍훌쩍 웁디다. 토끼가 깜짝 놀라서,
‘왜 그리 슬퍼하냐?’
물었더니, 두꺼비가 이렇게 말합디다.
‘나는 저 동쪽 이웃집 어린아이와 동갑인데, 그 아이는 다섯 살 때에 벌써 글을 읽을 줄 알았단다. 그는 아득한 옛날 천황씨(天皇氏) 때에 태어나서 인년(寅年) 역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왕(王)과 제(帝)를 거쳤으며, 주(周)나라에 이르러 왕통이 끊어지자 책력(冊曆)** 하나를 이루었지. 진(秦)나라 때에 윤달이 들었고, 한(漢) 당(唐)을 거쳐 아침엔 송(宋)나라가 되었다가 저녁엔 명(明)나라가 되었지. 모든 사변을 겪으면서 기쁜 일, 놀라운 일, 죽은 이를 슬퍼하는 일, 가는 이를 보내는 일 등으로 지루한 세월을 보내다가 오늘에 이른 것이야. 그런데도 오히려 귀와 눈이 밝아지고, 이와 털이 나날이 자란단 말이야. 저 아이처럼 나이 많게 살았던 자는 없을 거야. 그런데 팽조는 겨우 팔백 살을 살다가 일찍 사라졌다니, 그는 세상을 겪은 것도 많지 못하고, 일을 경험한 것도 오래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내가 슬퍼하는 거지.’
결국 토끼가 두 번 절하고 뒷걸음질치면서,
‘네가 내 할아버지뻘이다.’
합디다. ⓑ이로써 본다면 글 많이 읽은 자가 가장 목숨
이 긴 거라우.”
“그럼 영감님은 가장 훌륭한 맛도 보았겠구려?”
“보았지. ⓒ하현달이 되어서 썰물이 물러나면, 바닷가의 흙
을 평평하게 해서 염전을 만들거든. 그 갯벌을 구워서 성긴 것으로는 수정염을 만들고, 고운 것으로는 소금을 만들지. 온갖 맛을 조화시키면서, 소금 없이 어찌 맛을 내겠소?”
그러자 모두들 말하였다.
“좋소. 그러나 불사약은 영감님도 결코 못 보았겠죠?”
민 영감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거야말로 내가 아침저녁으로 늘 먹는 것인데, 어찌 모르겠소? 큰 골짜기 굽은 소나무에 달콤한 이슬이 떨어져 땅속으로 스며든 지 천 년만에 복령(茯笭)이 되지. 인삼 가운데는 신라의 토산품이 으뜸인데, 단정한 모양 붉은 빛에 사지가 갖추어진 데다, 쌍갈래로 땋은 머리는 아이처럼 생겼지. 구기자가 천 년 되면 사람을 보고 짖는다우. 내가 일찍이 이 세 가지 약을 먹고는 백 일이나 음식을 먹지 못하다가, 숨결이 가빠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지. 이웃집 할미가 와서 보고는 이렇게 탄식합디다.
‘자네 병은 굶주렸기 때문에 생겼지. 옛날에 신농씨(神農氏)가 온갖 풀을 다 맛보고 비로소 오곡(五穀)을 뿌렸으니, 병을 다스리려면 약을 쓰고 굶주림을 고치려면 밥을 먹어야 한다네. 이 병은 오곡이 아니면 고치기 어렵겠네.’
나는 그제야 쌀로 밥을 지어먹고는 죽기를 면했다우. ⓓ불사약치고 밥보다 나은 게 없는 셈이지. 그래서 나는 아침에 한 그릇, 저녁에 또 한 그릇 먹고, 이제 벌써 일흔이 넘었다우.”
(중략)
어떤 사람이,
“해서 지방에 황충(蝗蟲)***이 생겨서, 관청에서 백성들더러 잡으라고 감독한답디다.”
하고 말하자, 민 영감이 물었다.
“황충을 잡아서 무엇 한다우?”
“이 벌레는 누에보다도 작은데, 알록달록한 빛에 털이 돋혔지요. 이놈이 날면 명(螟)이 되고, 붙으면 모(蟊)가 되어서 우리 곡식을 해치는데 거의 전멸시키지요. 그래서 잡아다가 땅속에 묻는답니다.”
민 영감이 말했다.
“이따위 조그만 벌레를 가지고 걱정할 게 무어람. ⓔ내 보기엔 종로 네거리에 한길 가득히 오가는 것들이 모두 황충일 뿐이야. 키는 모두 일곱 자가 넘고, 머리는 검은 데다 눈은 빛나지. 입은 주먹이 드나들 만큼 큰 데다 무슨 소린지 지껄여 대고, 구부정한 허리에 발굽이 서로 닿고 궁둥이가 잇달아 있지. 이놈들보다 더 농사를 해치고 곡식을 짓밟는 놈들이 없다우. 내가 그놈들을 잡고 싶은데, 큰 바가지가 없는 게 한스럽구려.”
마치 이런 벌레가 참으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했다.
- 박지원, 민옹전(閔翁傳) -
* 후생(後生) : 뒤에 태어난 사람.
** 책력(冊曆) : 일 년 동안의 월일, 절기, 특별한 기상 변동 따위를 적은 책.
*** 황충(蝗蟲) : 풀무치. 메뚜깃과의 곤충.
52. 위 글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② 대화를 통해서 극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③ 인물의 내면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④ 여러 개의 삽화가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⑤ 간결한 문체로 사건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헐ㅠㅠ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완전 고맙습니다ㅠㅠ덕분에 잘 이해됐어요!^_^
2003년 모평에 나왔던 문제고요, 답은 4번입니다. 질문하신 분께 도움이 되는 문제를 드렸습니다 ^^ 그럼 파이팅하세요. 코코넛 님께서 질문 하시는 것을 전반적으로 보면, 문학 개념을 연역적으로 한번 훑으셔야 할 것 같아요. 딱 이게 이거다라는 칼같은 정립을 하고 싶으신데 한 큐에는 정립하지 못하신 느낌이 들어요~ 부족하다 싶으시면 도울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릴게요~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쪽지 보냈어요!ㅎㅎ고맙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