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친구가 공부를 잘해서 열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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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너엘레나입니다.
자
오늘의 주제는
바로
" 친구가 공부를 잘해서 열받아요 "
입니다.
어떤 친구가 나보다 공부를 잘해서
스트레스 받는 분 있으시죠?
나보다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학교, 학원뿐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렇게 널려 있으니
그 친구들이 나와 친하든 친하지 않든
분명 평범한 보통 학생이라면
' 나는 왜 걔보다 공부도
못하고 머리가 나쁠까? '
라고 생각해본 적도 있을거에요.
이게 나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자연스러운거에요.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면서
남과 나를 비교하는 행위는
딱히 병적이거나
부정적인 행위는 아닙니다
사람은 오래전서 부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지라
타인과 부대껴서 서로
도우면서 생존해왔는데
이때 낯선 이를 관찰하고 이 사람이
나에게 이로운 사람인가, 해로운 사람인가
판단하는 것이 본능으로 남아있어
다른 이를 자신과 비교하는 것도 그와 연결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만일 잘 모르는 타인이 자신의 적이라면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이기에,
보통 자세히 알 수 없는 타인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려 듭니다.
(생존을 위한 니킥)
언제 자신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존 본능 때문에요.
한국에서 교과 공부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입니다.
최상위권 대학의 정원이 정해져있는 이상
애초에 모두가 적인 것이죠.
이런 상황인데, 거기다가 잘 모르는 저 학생이
자신보다 위치가 높아요.
내가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경쟁 상대라는 겁니다.
이게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생을 잘 모르면서도
' 쟨 나보다 공부를 잘하니 싫어! '
라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극단적인 말이지만
대입이라는 전쟁터에 놓인
수험생들에겐 어쩌면 이 상황이
결국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판단한거라고 봐도
무리가 없지요.
자 그런데 이 상황 즉.
' 쟤가 나보다 공부를 잘해요 '
때문에 열이 받는 것까진 뭐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는 친구들 있죠?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한국에 70만명 정도의 수험생이
한 해에 시험을 보는데
내가 이것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성적과 등수는
엄청난 속도로 떨어질겁니다.
다른 이들은 공부하는데 나는 안하니까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저런 감정이 없어야 한다는 건데
저런 감정이 없으려면 처음부터
자기 성적이 전국 1등이어야 합니다.
70만명중에 1등.
네. 간단히 정리해드리자면
애초에 저건 ' 공부하기 싫다 ' 는
수많은 핑계거리 중에 하나.
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 감정, 이 생각을
어떻게 대처하느냐?
자자 집중하세요.
(지금부터가 본론입니다.)
그럼 이 상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까요?
첫번째 방법입니다.
우선 이걸 아셔야 합니다.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과
공부를 안하는 행동에 대한 결정은
그 상황의 본질이 아니라
' 자신의 생각을 거쳐서 ' 나온
감정, 느낌, 그리고
행동의 결과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 인가.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모르는 술취한 아저씨가
여러분에게 욕을 했어요.
따지려고 들진 않을거에요.
별로 화도 안나고요.
고작해야
' 아 오늘은 재수가 없네ㅋ '
정도일까요?
그런데 여러분이 가만히 공부하는데
여러분이 아는 친구가 다짜고짜
여러분에게 똑같은 욕설을 했어요.
그래도 아까랑 같은 감정을 느낄까요?
아닐겁니다.
분노를 할수도 있고,
그 친구랑 싸울수도 있지요.
뭐, 사람에 따라선
아무렇지 않게 무시 할
수도 있지만요.
즉 당신이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에 대해 당신이
하게될 행동은
오직 그 상황 속에서
당신이 상대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즉 '태도'에 관한 문제인 것이죠.
술취한 아저씨는
모르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니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해버리지만
이 친구는 내가 아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니
나에게 대체 왜 욕을 했는지 화가나고
궁금해질 겁니다.
따라서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우선,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감정을 느끼고 행동을 결정하는
'태도'의 기준으로 두셔야 합니다.
그럼 수험생인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게 뭘까요?
네. 바로 생존입니다.
우린 대입이라는 전쟁터에서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합니다.
이 때 공부 잘하는 친구는
이 전쟁터에서 이기는 법을
나보다 더 잘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친구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게
나에게 이득인겁니다.
그냥 싫다, 질투하며
감정에 솔직히 행동하지 말고
오직 스스로를 위해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조금씩 친해지려고 노력하세요.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면 좋아하니
공부를 잘하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시고
모르는 것 가끔씩 물어보고
공부법도 물어보면서
아군으로 만드세요.
내가 이 친구를 재수없다고 느끼는
사소하고 치졸한 감정보다
훨씬 더 중요한 ' 생존 ' 이라는
목적을 위해서요.
이용하는 것 같아서 싫다구요?
절대 일방적인 것은 아니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필요한 것만
얻는 것 같이 느끼실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 친구는
자기 지식을 과시할 기회를 더 얻고
칭찬도 들을 수 있으니,
서로 나쁠 것은 없는 겁니다.
여러분은 생존 전략을 얻고,
그 친구는 감정적인 보상을 얻는 셈이죠.
(일석이조!)
두번째 방법입니다.
일단 큰 그림을 보셔야 되요.
아까 한해 수능 응시자가 70만명이랬죠?
그 중에 내가 공부를
잘한다고 질투하는 저 친구.
저 친구 위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있음을 아셔야 되고,
스스로 공부를 못한다고 느끼는 나.
나 밑에도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대입은 절대 나와 너 사이의
1:1 스파링이 아니라는 점과
저 친구도 가장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는 점
나도 수많은 이들보다 뛰어나다는 점
3가지 사실을 인지하신 뒤에
오로지 자기 자신한테만 집중하는 겁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가 되기 위해
아니, 딱 5분 전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만
다음에 할 생각과, 느낄 감정과,
해야할 행동을 결정하는 거죠.
단순하지만,
아주 강력한 수단이 될겁니다.
이건 자극도 충분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생존에 집중하세요.
아까 맨처음에 언급한 생존 본능을
이렇게 공부를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반대로 자극하는 겁니다.
결국 이 경쟁의 승리자라는
무리들도 하나같이 전부
자신과 자신의 생존에
집중한 사람들이라는 점.
명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2015. 5. 12
래너엘레나
너 자신을 최대로 활용하라
그것이 주어진 전부이기 때문이다.
ㅡ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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