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맘이징 [1141572] · MS 2022 · 쪽지

2022-12-07 13:58:31
조회수 985

초딩때 연애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100527

청담어학원에서 방학껴서 3달 캐나다가서 영어캠프 비슷하게 하는거 있는데

거기서 high school musical 영화 내용을 토대로 역할 하나씩 나눠주면서 뮤지컬 하는 수업이 있었음

그 연기 파트너로 정해진 여자애한테 반했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는거임.

결국 좋아한다는 편지 써서 친구들 통해 전달했는데 자기도 좋아하고 있었다는 답장을 역시 다른 친구를 통해 전달받고 그렇게 사귀게 됨.


근데 사귀고 나서도 너무 부끄러워서 3달 내내 한거라고는 식당에서 멀찍이 앉아서 서로 아이컨택하기,

강당에 모일 때 옆자리에 앉아서 서로 아무 말도 안주고받기,

가끔 편지 주고받기(역시나 친구 통해서)


이러다 3달이 지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됨

연락처를 남긴 편지를 교환했고 한국 돌아와서 설레는 맘으로 1달쯤 뒤에 문자 했는데


어라? 얘가 말투가 차가운거임.

그래서 내가 전화번호를 잘못 받았나 싶어서 걔가 맞는지 확인질문으로 CIS(그 청담어학원 캐나다 캠프 이름) 이 어디게? 이렇게 보내니까

캐나다잖아 ㅡㅡ

이렇게 답장 오는거임.


초딩 맘에 그 ㅡㅡ 보고 슬퍼하면서 연락 안하고 있는데 갑자기 "11월까지 문자금지" 이렇게 문자가 오는거임

그래서 진짜 11월까지 문자 안했음. 당시는 4월쯤

그리고 12월 돼서 "이제 11월 지났는데..." 보낸걸 끝으로 아무 연락도 주고받지 못했음


여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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