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재수생 [307033] · MS 2009 · 쪽지

2011-01-14 02:57:52
조회수 1,689

진로고민 중인 사람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왜 이공계를 버리고 의대를 가려는가에 대한 답변을 구하고 싶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0587

며칠 전 신문에서 봤는데요
서울대 공대 다니다가 의대가려고 반수하는 학생
서울대 공대 합격하고도 등록 안하고 재수해서 의대간 학생
...


의대가 이공계보다 그렇게 좋나요? ( 적성이 의대가 맞고, 의대에 꿈이 있는 사람은 제외하고)
의대에 관련된 책들 읽으면
20~30대를 한치의 여유도 없이 힘들게 보내고
의사되어서도 물론 취업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게 보장된 것도 아닌데
사회적 지위도 그리 높지 않다고 들었는데요..(제가 듣는 외국어 인강선생님이 항상 이런말을 하시더라고요....)
자칫해서 의료분쟁에 휘말려서 빚더미에 앉게 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수해서라도 의대가 이공계쪽보다는 나은건가요?


제가 며칠전 어떤 분에게 쪽지를 받았는데요.
그 분은 이공계가 길이 넓다고, 의대보다도 돈더 잘 벌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공계는 의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여가시간을 가지고,
아이디어 새로운거 개발하면 돈벼락 맞을수도 있지 않나요?(공대가 실생활에 사용되는 걸 개발해서 인류가 질높은 삶을 살게 하는 게
목적이라는 전제하에 제가 생각해낸 것인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음... 아무튼 전 요새 고민이 많아서
진로에 관한 정보를 조금 뒤져보는 중입니다...
이참에 제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볼 예정입니다.(일단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재밌어하는 일을 찾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제가 의대의 단점을 얘기하고, 공대의 장점을 말한것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의대>공대 경향의 구체적인 이유는 사실 저는 알지 못합니다. 막연하게 들었을뿐...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써놓은 것입니다
기분나쁘시지 않길 바라며, 기분이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수험생입니다. 어느 편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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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멕시카나 · 354400 · 11/01/14 03:14 · MS 2018

    외국에서는 공대를 꽤나 대우해준다고 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그렇죠.공대에서 상위10%안에 들자신있다면 의대보다 그쪽이 더 낫다고들 하던데요.
    그럴자신없고 공대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그나마 의대 커리따라 쭉 가다보면 안정적이며 어느정도 인정도 받는 의사라는 직업을 얻게 되기때문에 의대를 선호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공대쪽 진로같은거 한번 잘 알아보시면 서울대공대평균vs의대평균 수입이라든가 직업의안정성 등등 따져보시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실거 같네요.

    그리고 의사 사회적지위야 뭐 그리 높지는 않지만 중위층에서는 분명 꽤 높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강강사가 의사보고 사회적지위 어쩌고 하는것은 올해 의대 지원생으로써 기분이 그닥 좋진 않네요

  • 하하멕시카나 · 354400 · 11/01/14 03:26 · MS 2018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orbi_ori&wr_id=79820

    현직한의사분께서 써주신 글입니다 한번 참고해보세요

  • 막강재수생 · 307033 · 11/01/14 03:29 · MS 2009

    감사합니다

  • 막강재수생 · 307033 · 11/01/14 03:30 · MS 2009

    저도 그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실 때 혼란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은 의대가려는 경향이 강한데
    의대를 부정적으로 보셔서...
    후,,,, 어떤 일을 해야할지 심란하군요..

  • 하하멕시카나 · 354400 · 11/01/14 03:51 · MS 2018

    일단 의사라는 직업은 분명 사람의 생명이라든가 건강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보람도 있는 직업이고, 그럼과 동시에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입과 직업과 사회적지위가 보장되는 사람들이 일명 부르는 "전문직"이죠.

    공대쪽에 정말 난 수학이라든가 공학공부가 재밌다 이런사람이 아니라면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름 수재중에수재들만 간다는 카이스트,포항공대에서도 실제로 그러한 공학공부쪽에 흥미를 보이는사람은 10명중 한두명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하며, 실제 공대쪽을 이끌어 나가고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그 10%정도 이죠.이러한 사람들은 실제 공부가 재미있고 그 열망때문에 대학재학중이라든가 졸업후에 유학이라든가 여러가지방법을 통해 더더욱 스펙을 쌓을만큼 쌓게되고, 그러한 사람들이 공대의 최정상에서 이끌어 가게되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적성이 공대라면 공대가고 아니라면 그래도 안정적인 의학계열로 진학하라고 다들 그러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뭐 서울대랑 비교될만한 곳은 아니지만, 경북대라는 학교의 공대를 다녀봤고 그쪽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고 실제 한양공대 대학원을 졸업하신 삼촌의 말도 들어봤지만, 역시나 의학계열쪽의 전문직을 추천해 주셨구요. 아 하긴 삼촌께서도 서울대 공대나 포스텍,카이스트에 생각이 있다면 그쪽도 괜찬다고 말씀해주셨긴 하지만(삼촌께서는 실제 공대에서 설포카//설포카가 아닌공대 이렇게 나뉜다고 하시더라구요 서울대공대의 메리트가 그정도로 큰가봅니다) 저는 그쪽에 적성이 없기때문에 다시 수능쳐서 올해 지방이긴하지만 의대에 지원했구요.

    그쪽에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 잘 한번 생각해보시고 주위 여러사람에게 조언도 한번구해보시구요ㅎㅎ

    근데 인강선생님 말씀은 뭔가 좀 부정확한면이 있는거같네요 공대가면 20대 30대를 의대보다 여유있고 편하게 보낼수잇을까요 과연? 20대는 의대가 더힘들지몰라도 30대에서는 의대가 더 여유있는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데요. 돈이야 개인마다 다르긴하지만 전문의따고 뭐 전공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페닥으로만뛰어도 월 천 이상은 받는다고 보시면 될거 같구요. 사회적지위는 뭐 어느정도가 되야 높다고 판단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뭐 중위층에서는 상위에 속해있는 계급임은 분명하다고 생각되구요. 상위권계급(재벌,국회의원등등)이 되야 사회적지위가 높다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 인강선생님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어떤근거로 공대가 의대보다 돈을 더많이벌수있으며 길이 넓다고 하시는지ㅎㅎ 그분께도 한번 들어보시고 부모님이라든가 주변에 여러 공대나오신분들, 현직의사분들 에게 한번 조언 구해보시는것도 좋은방법같아보이네요ㅎㅎ

  • ShaQ · 254515 · 11/01/14 03:18 · MS 2017

    그냥 자기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제일 좋지않을까요? 입결이 밀린다뿐 설공이 의대보다 않좋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어요. 다만 우리나라는 의사는 금전적, 명예적으로 상당히 인정받는 부분이 있는반면 공대계열 근무자는 그것이 힘들죠

  • 21414 · 328918 · 11/01/14 03:18 · MS 2010

    자기 하기 나름이죠 뭐;;

  • Ebullism · 288594 · 11/01/14 03:18 · MS 2017

    의대vs공대 떡밥은 끊이질 않는군요
    포항공대 수석 김영재군도 서울대 의전원 입학했죠
    공대의 장점과 의대의 단점만 부각되게 막 늘어놓으셨네요
    따지고 보면 의사라는게 평균수익, 사회적지위가 높죠
    공대는 취업도 못하고 있는 사람 많고, 각자 스펙이나 능력나름이구요.
    학원강사 한명의 말로 그렇게 판단하는것도 논리적오류...
    사람의 생명을 다스리는 가치있는 직업이 왜 지위가 낮나요??
    치료를 잘 하면 선생님, 권위자라는 호칭이 따라오는데 말입니다
    요새는 흔하지는 않지만 '여자가 시집갈때 키3개를 들고 따라온다'라는 말이 괜히 생겼겠나요
    이공계의 위기가 왜 생겼고 왜 엘리트들이 의대로 몰리는지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힘든만큼 얻는게 많고(고진감래가 틀린말인가요??) 직업을 정확히 가지게 된 안정적인걸 선호하기 때문이죠 인강강사가 자신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 막말을 ㅋㅋ 일부 의료제도쪽은 정치가들이 다 말아먹은걸 어떡하겠나요 ㅡㅡ 외국이랑 천지차이
    재수삼수사수를 왜 하겠나요 의사되는것도 힘들고 개원하는데 여러모로 리스크가 큰데말입니다. 걔들은 바보인가요??
    '서울대 3인합격수기'라는책을 읽어보면 라끌님 뿐만아니라 카이스트->의대, 설공->의대 테크탄 두분이 더 나오죠;; 적성,흥미도 없다가 갑자기 왜 의대로 왔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막강재수생 · 307033 · 11/01/14 03:28 · MS 2009

    님...... 님 말씀 들으니 제가 그냥 죄송하네요.
    님 말대로 저는 이공계 좋은점과 의대의 단점만을 얘기했습니다.
    의대 >공대 인 이유를 정말 알고 싶어서요.(제가 들은 얘기는 미래가 보장된 의대에 가겠다.... 정도였거든요, 그 외에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알지 못한 상태입니다.)
    기분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험생이고 그 어느 편도 아닙니다.
    저도 엘리트들이 의대를 가는데에는 분명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보다 훨씬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식견을 가진 분들일거고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아치쿤 · 266349 · 11/01/14 07:06 · MS 2008

    전 sky중 k 다니는데 이번에 의대로 갈아 타려고 합니다... 일단은 공대가면 군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학년때 애들은 모두 카투사를 지원 하게 되고 그게 되면 정말 좋은 거고 안되면 현역으로 가게되죠....

    그리고 또 뭐나면 나와서 취직을 해야 하는데 이 코스를 밟게 된다면 대학 4년 + 군대 2 + 보통 재수1년 하니깐 하면 = 27 살쯤에 사회에 첫발을 디디게 됩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 보면 1학년인데도

    어떤걸 준비해야 취직이 잘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위로는 서울대에 치이고 밑으로는 한양대 등이 치고 올라오는 추세라 걱정을 많이 하네요...

    그리고 제가 의대를 가는 이유가 30-40대는 좀 편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에요.. 큰아버지가 의사신데 월 2000은 그냥 넘게 버네요... 그냥 편하게 생활하시고 있으시네요...

    의대 가면 군문제 직업문제 취직문제 가 해결 되죠... 다만 제가 졸업하고 인턴레지 까지 하면 나이가 너무 많아 지기 때문에 그 사이 돈좀 벌려고 저는 과외도 많이 하고 있고 학원도 차릴 생각이에요...

    물론 예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터 잘 닦아서 국회의원 이나 할까 하다가 지금은 그 머리아프고 사기와 허세가 판치는 정치판으로 뛰어 들기고 싫고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끼리 단란하게 여행도 많이 가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게 꿈이라서 그런생활 하기 위해서 가는 겁니다.. ...

  • 막강재수생 · 307033 · 11/01/14 23:19 · MS 2009

    와 큰아버지 정말 대단하신듯...와...
    조언 감사드립니다..

  • 슈퍼신이치 · 299016 · 11/01/14 09:53 · MS 2009

    설대 생명과학부를 진학하려고 했으나 원서 쓸 때 의대로 돌린 학생입니다. 저도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싶어서(생물분야에서) 연구에 매진하려고 했는데,
    그런 연구길 마저 의대생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라고 합니다. 연구실의 탑은 거의 의대생이고, 교수가 되는 것도 의대생이 가장 수월하다고 합니다. 공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추천하는 말도 그렇고 저에게 들려오는 정보에 의하면 단순 이과를 가서 연구하는 것 보다는 의대를 가서 연구를 하는 것이 당연히 좋답니다. 그러니 저 같이 의사가 꿈은 아니지만 의대를 지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 한림의 · 287383 · 11/01/14 10:18 · MS 2009

    다른 곳은 잘 모르겠으나 서울대 생명과학부 나와서는 연구계에서 의대에 별로 밀리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아쿠아포린 · 332315 · 11/01/14 10:38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ustThink · 337734 · 11/01/14 11:50 · MS 2010

    1. 이공계가 의사보다 근무환경은 더 빡셉니다.

    동네병원 9시 - 7시 이렇죠? 대기업가면 6시-12시도 많습니다...



    2. 아직까진 대기업연봉보다 의사연봉이 몇배는 많습니다.



    3. 설공나온다고 성공하는거 아닙니다. 이공계쪽은 학벌위력 별로없고, 실력이 중요합니다.



    4. 아이디어로 사업 대박치는거 엄청 힘듭니다.. 아버지 설공(81학번)동기중에 사업성공한사람은 몇명 없더군요.

    오히려 교수가 훨씬많지.. 사업성공률 보통 0.1%밑으로보죠.

  • 막강재수생 · 307033 · 11/01/14 23:21 · MS 2009

    이공계는 실력이라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실력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죠?
    대학에서 전공분야를 더 열심히 공부한것?
    아니면 산업체에서의 경험?

  • Lailac · 48185 · 11/01/14 14:38 · MS 2004

    의대생은 방학에라도 놀지......
    설공가서 만약 스펙쌓을라면 바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