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인천 캠퍼스’가 인하대학교의 어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하대학교 영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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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들 모르셨을 겁니다. 인하대학교의 어원은 인천 하버드 대학교가 아니라 인천 하와이 대학교이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인하대학교는 광복 직후 하와이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고국에 MIT를 능가하는 공대를 만들고자 보낸 성금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하버드는 아니지만, 인하대학교는 좋은 학교입니다. 지금부터 인하대학교가 왜 좋은 학교인지 짧고 굵게 영업하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도 전액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중입니다. 이 글은 학교측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지않고 개인적으로 썼음을 먼저 밝히고 싶습니다.
1. 든든한 선배님들
올해 이재용씨 다음으로 삼성전자 부회장직을 역임하신 한종희 선배님,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선배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부사장, 한국 도로공사 사장, LG전자 사장, 카카오뱅크CTO, NASA 수석연구원 등 수많은 선배님들이 이미 현장에서 든든한 롤모델이 되어 주고 계십니다.
선배님들이 이미 졸업하셔서 학교에 관심이 없느냐 하면, 단연코 아닙니다. 인하대에는 전통적으로 동문끼리 끈끈하게 뭉치는 학풍이 있습니다. 당장 신입생인 제가 본 사례만 해도 송년의 밤 행사에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내시고, 후배들 중 장학생을 뽑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주시는 등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는 학교에 막대한 관심을 쏟아 주십니다.
2. 인해전술
인하대학교 학부 재학생만 2만명에 육박합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컴퓨터공학과만 해도 800명을거뜬히 넘깁니다.
재학생이 많다는 건 졸업생이 많다는 걸 의미하고, 졸업생이 많다는 건 사회에서 동문이 많다는 걸의미합니다. 실제로 현대 중공업에는 ‘현대중공업 내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동문회’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인천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실제로 인하대 총ㅑ동창회배 골프대회에 가면 인천시장님과 시의원님께서 학교 구호인 ‘인하는 하나다! 인하가 미래다! 우리가 인하다!’를 외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 인천시장님은 인하대 출신이 아니십니다...
3. 기성세대의 인식
사실 저도 저희 학교를 사랑하긴 하지만, 인하대 공대가 객관적으로 그리 엄청난... 좋은 대학은 아닙니다. 입결로만 따져도 건국대에는 못 비비고 홍익대~동국대 언저리에 걸쳐있는, 잘 쳐 줘도 인서울 중위권 정도인 학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하대가 전통적으로 가성비 깡패로 유명한 이유는 기성세대에게 인하공대의 인식이 굉장히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취업 시 면접관 분들은 아무래도 ‘중시인아홍’ 시기의 인하대로 인식하고 계셔서, 취업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4. 끝으로
이번 글은 동문/전통을 중심으로 말씀 드렸지만 그걸 배제하고서라도 인하대학교는 좋은 대학입니다. 근거지가 인천인 만큼 신사업도 넘칠 만큼 따 오고, 교수진도 빵빵합니다. 당장 제 지도교수님만 하더라도 스탠포드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한 분이십니다. 긴 말은 줄이고 취업률 통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인하대에서 꼭 23학번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언제든질문 남겨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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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학교에 반수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가요??
서울대학교에서도 의대 가려고 반수하는 분들이 계신다는데, 어느 학교라고 없겠나 싶습니다만... 저희 학교에도 아마 반수하시는 분들이 많겠지요. 반수하시는 분들은 과 생활을 안 하셔서 그런지 제가 아는 선에서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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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저거 2022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