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한테 억까를 당하는 걸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980040
올해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내 19살 20살을 그렇게 열심히 보냈는데
진인사 대천명을 몸소 실천했는데
왜 내 인생은 이렇게까지 안풀릴까
요새는 ‘내가 전생에 죄를 지은건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
나보다 못하던 애들은 나보다 수능 잘치고, 나 혼자만 망침
고3때는 모 의대 학종 충분히 붙을 성적인데 기이하게도 광탈하고
수능은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20-30점 낮게 나오고
재수할 때는 내 모든 공부 방향을 싹다 갈아엎었는데도..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네
그중 제일 고통스러운 건
수능 망친 뒤로 내 자신이 주변사람들한테
‘못하는 애’, ‘1년동안 헛고생한 존재‘ 로 낙인찍힌다는 거임
내 20살, 270일 노력에 대한 보상은 커녕
노력 자체가 부정당하는 게 괴롭다
‘열심히’, ‘노력’ 이라는 단어가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그저 허울뿐이라는 게 마음아프다
재수할 때 연락해 주고 옆에서 멘탈잡아줬던 친구들, 응원해줬던 분들한테 미안하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쇼군 정주행을 해야 한다..
-
오늘도 성공
-
드디어 집왔다 0
롤체하다가.
-
새벽5시에 안자고 뭐하는 지거리야
-
어우 피곤해 5
-
큐브 후기 2 1
심심해서 틈틈이 하고 느낀 점 1. 별테하는 친구가 한 명은 꼭 존재한다. 2....
-
수잘싶 9
ㄹㅇ
-
왜 일어나보니 새벽 4시지 오엠쥐다 진짜루..
-
ㅅㅂ 난 절대 안할 줄 알았는데 반수생각이 스멀스멀... 근데 공부하기는 또 싫고....
-
정시로 돌려도 무죄인가요 국어랑 영어는 내신때문에 안한지 1달정도 되었고 언매랑...
-
공부하다가 체중관리 못해서 허벅지 다리 살이 다 텄는데 보기도 흉하고 우울함,, 어카냐
-
4단원? 아님 4,5단원?
-
아이스크림인데 냉동실 넣어놓고 까먹음 한달 넘은듯?
-
의지박약이슈 흑흑 그렇게 살고 싶다 피지컬 100 보는데 끓어오르네..
-
요즘 정시로 수능 몇등급 정도면 합격하나요? 그냥 궁금해서...
-
대학 수학 시험 망침 10
Sec적분 못해서 최대 96점…. 인생
-
1학년때 3점대였던 친구는 말그대로 떡상했는데 나는 다망해서 훨씬 뒤쳐져버렸네...
-
ㄹㅇ
-
무물 0
설공 화석 중간고사 아직 안 끝남 3대 450
-
힘과 운동량인것이에요
-
내일이 두렵구나
-
내년에도 강윤구 이투스에 있음?
-
자러감 1
일찍일어나야함...!!!
-
고속 글 하나 올리니까 3분만에 조회수 200명 가버리네 ㄷㄷ
-
나 마니 추함 2
토할 정도는 아님
-
요약 1) 올2컷으로 건대, 동국대 , 홍익대 , 외대어문 가능 , 시립낮은 문과...
-
미적분 1
작수 2등급정도인데 미적분을 27-30까지 다 틀렸습니다 미적분을 정말 잘하고...
-
쩝 민희진 빠지면 이런 퀄 안나올텐데
-
심심쓰 1
본가오니까 동네친구들은 죄다 재수학원에 박혀있어서 재미읎다
-
반수를 이제야 시작을 한 씹허수 3모 11223 씹허수 1. 국어 이감컨 연간패키지...
-
고2이고 정시대비반인데,, 독서 연습을 지문 구조도 그리는거로 연습하거든요.....
-
원궤도는 수평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즉 중력과 평행합니다. 이 궤도의...
-
제정 12년 만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서울시의회는...
-
어느 학교냐에 따라 격차가 좀 나지 않을까 가령 같은 서울이라도 막장 쌤들이 많은...
-
무물보 4
Whatever
-
치환적분 삼각함수 미분적분 구분구적 부분적분 다 까먹은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함...
-
재수랑 현역때랑 수학이 똑같은데 원래 다들 이러니? 하나도 안 는 것 같고 나만...
-
몸져 눕고 싶다
-
심멘. 아니 학교에서 다 풀래서 어쩔수 없이 푸는데, 진짜 경기체가 같은거 풀때는...
-
오늘자 서점가서 직구로 사온 미적적분님. 9모 이후 통통이로 노선 바꿔서 뒤져버린...
-
시티팝 민희진풍으로 잘 끓임 우울감 치료된당...
-
집중의 감각 0
오늘 시험볼 때 진짜 엄청 집중했었음 온몸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움직이지 않은 채로...
-
해설강의 보면 이미 뉴런 다 듣고 왔다고 전제하고 푸시는거같은데 걍 눈치껏 알아들어야 되나 흠
-
한번씩만 투표해주세요 안가람장재원쫑느박종민강기원시대인재시대대성김범준김기현현우진뉴분감자퇴
-
또 메리트가 있을까요
-
보닌 음주 중 5
수제 와인
-
일단 고3현역 정시파고 수학은 잘보면 4 보통 5나옵니다. 지금까진 수학이 딱히...
약대생을 누가 못하는 애라고 하나요 ㄷㄷ
아니에요 제가 님 얼마나 열심히 하는거 아는데 지금 마음대로 안 되는 만큼 나중에는 일 잘 풀릴거에요ㅠㅠ
힘내세용! 냉정하게 본다면 실패한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죠 님이 지능이 부족한건 아니라고 보고 컨디션관리나 공부방향이 부족했던 걸수도 있구요.
제 친구도 모의고사 성적은 전국 차석이었는데 수능은 매우 크게 망쳤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냥 망친대로 가더라구요 잘살고 있구요.
지금이야 1년 2년이 매우 크게 느껴지실거예요 왜냐하면 10살에서 20살까지는 몸이 자라기 때문에 1년 1년이 매우 크게 느껴지는 시기거든요?
근데 20살부터는 이제 늙을일만 남아서 25살만 되어도 1년이 너무 짧게 느껴지실거예요
뒤돌아보면 20살이 정말 너무너무 어리고 엄청나게 많은 기회가 있다는것도 알거구요.
리프레쉬 하실거면 1년정도 하고싶은거 하시고 차라리 워홀이라도 가보세요.
성적맞춰서 대학가는게 싫다면요.
대학 1,2년 늦게 간다고 인생 크게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지금 생각하시는 1년은 인생전체에서 보면 절대 크지 않고 그걸로 인생 안바뀝니다.
성적맞춰서 가셔서 만족하실수도 있으시구요 의외로요.
아니면 나중에 다시 도전하셔도 되구요
전혀 다른 길을 갈수도 있으시겠죠
지금은 좌절에서 벗어나서 20살을 좀 즐기세요 괜찮습니다
저도 모의고사 더프 항상 잘쳤는데 이런 결과 받으니까 너무 현타오고 힘드네요ㅠㅠ
너무 특히 3문단 너무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