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황만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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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무 예쁘다고 느꼈어서 찾으려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ㅠㅠ
이감 파이널에 나왔던 시인데 밤에 달빛이 예뻐서 잠을 깨고 자기집 정원 구경한다는 내용이여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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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정지용
선뜻! 뜨인 눈에 하나 차는 영창
달이 이제 밀물처럼 밀려오다.
미욱한 잠과 베개를 벗어나
부르는 이 없이 불려 나가다.
한밤에 홀로 보는 나의 마당은
호수같이 둥긋이 차고 넘치노나.
쪼그리고 앉은 한옆에 흰 돌도
이마가 유달리 함초롬 고와라.
연연턴 녹음, 수묵색으로 짙은데
한창때 곤한 잠인 양 숨소리 설키도다.
비둘기는 무엇이 궁거워 구구 우느뇨,
오동나무 꽃이야 못 견디게 향그럽다.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