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재 유신쌤 상세 수강 후기 유신

시대인재 재종 브릿지관에서 유신쌤 커리를 탔던 재원생입니다.

오늘은 유신쌤의 커리와 수업 방식, 상세 수강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커리는 크게 글 읽기의 3원리, 스키마 스페셜, EBS 스페셜, 파이널로 나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잘못 기억할 수도 있음)

글 읽기의 3원리에서는 문두 스캔과 평가원의 지문 구성 방식을 주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두 스캔이란 글을 읽기 전 서론을 읽고 뒷 문단들의 문두를 읽은 후에 전체적인 글을 읽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해보니 익숙해지면 문두를 읽는데 10초도 안 걸리기에 전체적인 글의 문맥 파악에 유리해지게 되며 글의 구성 방식과 구조를 알고 글을 읽게 되어 지문이 수월하게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읽는 데는 각자의 방식이 있기에 쌤이 문두 스캔을 필수로 체화해야 한다고 하지는 않으시고 스키마 스페셜부터는 문두 스캔 자체를 언급 안 하십니다.

저는 선생님의 모든 커리 중에서 글 읽기의 3원리가 제일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업을 들으면 개지리는데 간단하게만 알려드리자면 서론을 통해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잡고 문두 스캔으로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거는 직접 수업으로 들어보시길..

스키마 스페셜에서는 말 그대로 스키마를 알려주는 커리입니다. 경제, 법, 철학 등의 주요 테마에서 상세하게 통화 정책, 유류분권,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당사각형 등의 세부 내용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특히 2023 6모 일주일 전에 생명 테마로 수업하셨는데 6모에 출제됨 ㅋㅋㅋ) 3원리를 못 들으셔도 스키마 스페셜은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BS 스페셜에서는 문학만 가르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는 단과가 아닌 재종생이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커리 같은 경우 EBS에 있는 문학을 다루어주시며 소설 읽는 법, 시 읽는 법 등을 가르쳐 주십니다.

마지막 파이널에서는 평가원 기출과 LEET 기출로 수업을 하십니다. 위 3원리와 스키마 스페셜이 메인 커리이기에 파이널도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신쌤의 수업방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수업 시작 전에 "안녕하세요? 유신쌤입니다."라고 하시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의 주요한 부분을 5분 정도 설명하시고 오늘 배울 주제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그 후 보통 2-3 지문을 9-13분 사이에 풀립니다. (한 지문 당 5분 밖에 못쓴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거 하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 몇 달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모래주머니 효과처럼 나중에는 모의고사에서도 시간 단축이 되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그리고 프로젝터로 칠판에 지문을 띄우고 자석 케이스를 씌운 분필로 의미 문단을 끊으시며 지문을 설명해 주십니다.

여기서 의미 문단이란 앞에서 설명한 3원리의 내용 중 하나인데 문단 안에서 내용이나 주제, 성격이 변하는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간중간에 썰도 많이 풀어주시고 농담도 재밌으시고 진짜 개웃깁니다. 유신쌤이 저희 반 개그 담당 중 한 분이셨습니다.

지문 설명이 끝난 후에는 문제 풀이를 해주시고 마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수강 후기입니다.

저는 작년 현역 때 (2022 수능) 화작 백분위 78, 비문학 7개 틀렸었습니다. 올해 유신쌤 커리를 타고 9모에 비문학 2개, 수능 때는(2023 수능) 독서론 하나 실수하고 8번 3점짜리 하나 틀려서 화작 95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가채점 기준)

실채점이 나오고 수강후기를 올리고 싶지만 유신쌤을 빨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먼저 올립니다.

일 년 동안 유신쌤의 커리를 타면서 처음에는 독서가 잘 안 늘었습니다. 하지만 쌤께서 알려주신 평가원의 지문 구성 방식대로 분석을 하고 지문을 읽기 시작하니까 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앞으로 나올 내용이 무엇인지를 미리 예측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론만 읽어도 속으로 '이제 좀 있으면 ~~내용이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지문을 읽는데 부담이 많이 사라지게 되고 구조를 파악하고 지문을 읽으니 나중에 문제를 풀다가 지문을 볼 때에도 어디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평가원의 지문 구성 방식이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수업을 들어면서 차츰 이해하게 되었고 진짜로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스키마 스페셜에서는 배경지식 (스키마)를 배우는데, 스키마가 중요한 건 작년 수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에서 경상수지와 관련된 내용이 지문에 많이 나와 있지 않고 알고 있는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풀어야하는 방식으로 출체된 만큼 쌤께서 스키마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셨고, 여기서 경제, 법, 철학, 예술, 기술, 자연과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갔습니다. 필기를 사진으로 올려드릴게요

제가 악필이라 글씨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번 수능에는 경제 대신 법이 나왔지만 위에 있는 사진에서 채권과 채무라는 주간지에 법과 관련된 내용도 필기 되어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공부를 한 내용과 안한 내용을 수능에서 맞닥뜨렸을 때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저는 유신쌤과 주자학, 행정의 재량권을 보고 들어갔고 (이감으로 최소제곱법도 알고 들어갔음) 결론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인재에 오신지 1년 밖에 안되어 아직 유신쌤께서는 다른 재종 선생님보다 (손창빈쌤이나 여타 다른 재종쌤) 인지도 면에서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유신쌤께서 시대인재 1타를 먹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업의 퀄리티, 수업 준비가 완벽하십니다. 전공이 아닌 자연과학 분야와 기술 분야도 물리학 선택자인 제가 만족할 정도로 준비를 해오시고 경제학 스키마 수업 내용의 경우 제가 필기한 내용을 경제학 박사이자 정책 대학원 겸임 교수이신 저희 아버지에게 보여드렸는데 내용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또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스타도 하십니다. 디엠도 잘 받으시니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제가 시대인재에서 존경하는 세분의 선생님 중 한분이십니다.

이것으로 유신쌤의 커리와 수업 방식, 상세 수강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질문은 댓글로 받겠습니다.

다음 글은 김재훈쌤에 대한 상세 리뷰입니다.

#유신 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