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진짜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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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진짜 잘했었는데...
지금 약수 라인을 알아보는게 말도 안될 만큼....
6 9평도 엄청 잘봤고
시대 내에선 월례 100등대까지 커리어하이로 들었었는데
진짜 뭐랄까 행복한 꿈을 1년간 길게 꾸다가 갑자기 깬 느낌이다
여건상 한번더는 절대 안되고, 여건이 됐더라도 정신병 걸릴게 뻔해서 안했을듯.
나 진짜 의사 치과의사 되고 싶었는데
솔직히 난 남들과 다르고 싶었어. 꽤 똑똑했으니깐
남들과는 다르게 군대 대신 군의관을 가고 싶었고
남들과는 다르게 회사 취업 대신 병원에서 선생님 소리 평생 듣고 싶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연애부터 대인관계까지 모두 망가지고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 몸고생 마음고생만 잔뜩 했지
그래도 올해 드디어 내 인생 좀 피나 했는데 수능때 역대급
커리어 로우까지...
신이 있다면 내가 걍 행복한 꼴이 보기 싫나봄. 틈을 주지 않네..
내가 진짜 올해 1년을 어떻게 공부했는데..별의별 ㅈ같은거 다 참아가면서 한 공부인데 고작 결과가 이 따위라니
무조건 만점권이었던 수학 조차 실수로 2개나 나가고..
1주일 내내 방안에 박혀서 가족들이랑 1마디도 안하는 중인데
이러다 진짜 정신병이 걸리든 뭐든 사단이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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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성적만다르고 나랑같노..
군대 오시는 것도 방법이에용. 마음 정리하기 좋더라고요
인생...하...안타까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