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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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글을 보고 저의 경험도 공유하고자.. 주저리주저리 쓰는 글..
저는 2019년 18살, 고등학교 2학년 자퇴, 자퇴시기상 수능은 21학년도 수능부터 볼 수 있었기에 1년간은 아빠 출근하시는 7시에 함께 집에서 나가 저녁 이후까지 공부를 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조금씩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오래 버틴 것 같습니다.
2020년 19살의 나이로 기숙학원을 들어갔으나, 한번도 ‘수험생’을 겪지 못한 저는 마냥 즐기면서 살았습니다.
오히려 혼자 할 때보다 공부를 더 안 했고, 인간관계에 치이며, 몸은 몸대로 망가지며 1년을 보내 그대로 정시에 지원하지도 못할 처참한 수능성적을 받았습니다.
2021년 20살, 또 다시 기숙학원에 들어갔고,
6시 기상 후 아침을 먹고 6시 반에 자리에 앉아,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도 줄이고자 약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물도 마시지 않고(근데 이러지는 마세요 탈수 왔었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제외하고는 11시까지 자리에 앉아 공부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백분위 76을 상승시키며, 정시 일반전형으로 약대에 합격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지요.
2022년 21살, ‘의사’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졌던 제 꿈을 포기하지 못하여 다시 기숙학원에 들어갔고, 9평 이후에는 퇴소하여 독재학원을 통학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당연히 불안감, 굉장히 컸죠.
현역에서 재수 때야, 현역에서 너무 망해버렸고 그보다 망할 수는 없었을 정도였으며,
재수 때 정말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으며,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았었고,
아무리 수능이 운에 영향을 받는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현역 때보다는 오를 자신이 있었기에 긴장은 됐지만 불안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수 때의 제 성적은, 두세문제만 더 맞췄으면 의대를 써 볼 수도 있었을 성적이었으며,
이제 정말 말 그대로 운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주 불안했죠.
하지만 올해도 전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그 결과 저는 작년 성적에서 화학I을 제외한(^발) 모든 과목에서 성적 상승이 있었습니다. (가채점 기준)화학을 포함하면 백분위 5.5 상승, 화학을 제외하면 백분위 11이 올랐습니다.
‘결국은 결과가 좋았으니까 이런 글을 쓰는거겠지’라는 생각.. 하고 계시는 분 계시겠지요.
하지만 전 수능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 올해 학교를 못 바꾸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정말 너무 끔찍하고 막막하지만,
적어도 내가 공부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재수, 삼수를 하면서 전 많이 성장했습니다. 정신적으로요.
살면서 의대라는 목표는 항상 확고했지만, 그 목표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달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음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에 괴롭기도 했어요.
기숙학원 특성상 전국에서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별 싸이코같은 영장류들과 정신병자들을 만나며 좆같은 경험들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전 또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물론 삼수 때 기숙학원을 더 빨리 퇴소했거나 아예 안갔을 것 같긴 합니다만..^^..
삼수를 시작하기 전에, 만약 시도도 하지 않고 이대로 안주하고 살아버린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았고,
스스로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살 것 같았어요.
사실 지금 제 성적도 솔직히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진 않아요. 그래서 사반수도 생각중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내버린 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정말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이 전 너무 좋았어요.
그러니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최선을 다 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준비를 시작하세요.
20대,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고 즐겨야 하는 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0대이기에 더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하세요.
재도전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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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살고있을까
이거보고 한번더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비추하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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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정말 목표가 확실하신 분들은 하는 걸 추천해요 전 진짜 다시 안 했으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 것 같았어서...간절호소인인 경우가 많아서... 정말 자신있으면 상관없긴하지만요
와 둘이 같은분 아니셨군요 지금까지 닉변한줄..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저도 가끔 글 연달아서 적혀 있으면 흠칫함
이글메인간다!
별개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민 중이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정하는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용나한텐 수능이 올림픽이고 월드컵이야
개멋있는 마인드
이거보고 이약 도전하기로 했다 이약으로 가자
로또식 마인드ㄷㄷ
맞말이라노
자퇴하신 이유, 허락받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인간관계에 너무 치여서 처음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 결정적으로 마음을 잡게 된 건 본문에도 적었듯이 어렸을 때부터 항상 의대가 꿈이었는데 제 1학년 내신은 복구불가능일 정도로 형편 없었거든요..^^..
고2 윈터로 기숙학원을 갔었는데 학교에 비해 신경 쓸 것도 없고(내신은 물론이고 친구관계면에서도!) 진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심을 하게 됐어요
처음엔 당연히 부모님도 반대를 하셨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자퇴를 하고 잘못된 길로 갈까봐..였는데! 제가 학교 다니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ㅋㅋㅋㅋ 그리고 자퇴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할 계획인지도 다 말씀을 드렸구요.. 그렇게 결국은 허락해주셨습니다!
국어 공부법좀 알려주세요
국어.. 일단 비문학 푸는 양을 늘리는 건 기본이었던 것 같구요 성적 올리는데에 가장 도움이 된 건 독서 푸는 스타일을 바꾸는 거..! 원래 분석이라고 해 봤자 그냥 문제 풀고 지문 정리하고 였는데 그릿이라는 책 풀면서 모든 선지마다 근거를 찾았었거든요 (문장마다 번호가 매겨 있어서 확실하게 찾기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독서 풀 때 확실하게 근거 찾고 답을 고르는 게 습관이 돼서 정답률 올리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이건 교재가 중요한 게 아니고! 기출이든 뭐든(물론 기출이 가장 중요) 다 이렇게 푸는 걸 몸에 배게 하는 게 젤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 재고 풀되, 정해놓은 시간이 초과됐을 때 바로 채점하지 말고 모든 문제를 맞추는 걸 목표로 끝까지 푸는 거!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데에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구요!
문학은 아무래도 연계 달달 외우는 게.. 이건 간쓸개 이감으로 많이 훈련했어용
이거보고 6수시작했다
어...?
그래도 어지간하면 수험판은 빨리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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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긴하죠ㅋㅋㅋㅋ N수는 무조건 나쁘다! 가 아닐 뿐.. 무한N수를 권장한다! 는 아니야...이거 보고 4수 시작한다 ㅋㅋ
진짜 찐막으로 간다..
이 글보고 화2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드.
화2 좋죠~~~!!! 난 지구과학 해야지
전 작년에 이 맘때에 끝나고 약간은 이쉬웠지만 내 모든 것을 불태웠기에 미련 없이 떠났고 지금 후회 안 하고 생활하고 있네요
진짜 결과가 어떻든 미련이 남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1년을 불태우는 게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거죠..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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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기숙학원 생활 3년..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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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하자고 2년 반이야 응애앞으로 반년
약대 다니다가 삼반수 하신 건가요? 기숙 2년 반은 진짜 대단하네요…
삼반수라고 하기엔.. 그냥 걸어놓고 삼수한거 같죠..?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학사경고였으니..ㅎ
기숙학원 2년까진 그럭저럭해도 그 다음부터는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약간 신물나는 게 있긴 함
아하 삼수 때 기숙은 언제 들어가신거예요?
한 4월부터 집에서 시동 걸다가 5월 중순에 기숙 들어가고 9월에 독재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올해 원서질까지 대박나시길재수에서 2~3문제 차이로 의대에 떨어지셨다고 하셨는데 그럼 한의대는 되는 점수 였나요? 제가 이번에 한의대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적을 받아야 합격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재수때 점수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한의대는 제가 희망하는 진로와는 거리가 멀어서 낙지에 아예 넣어보지도 않았었어서..ㅠㅠ
자세히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21112였는데 국어랑 생명이 딱 2를 열었었고 수학은 높1 화학은 백분위 94따리 1이었어서...^^.. 수학을 만점을 받았거나 화학을 몇 문제 더 맞춰서 백분위 점프시켰으면 의대를 찔러볼 수도 있었을 성적이라고 입시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작년에 의대를 지원했다가 떨어진 게 아니라! ~~문제 더 맞췄으면 넣어볼 수 있었을 성적이었다!! <<요겁니당ㅎㅎㅎ
와.... 엄청난 성적상승이네요.... 심지어 화생....재수때 보통 하루에 수업포함 몇시간 공부하셨나요?
음 제가 공부할 때 시간을 재질 않아서... 제가 한 번 호기심에 재 본 적이 있었는데 수업 두 번 든 날(수업 하나에 50분)에 수업시간 제외하고 자습시간이 14시간 나왔었어요..! 근데 아마 그 때 시간 재겠다고 평소보다 좀 더 빡세게 한 거긴 해서.. 아마 평균적으론 수업시간 포함하면 15시간 안팎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와.... 순공 15시간ㄷㄷㄷㄷ 님 정말 멋있는 분이세요ㅠㅠㅠ
그... 가능하시다면 백분위 76 올리신 방법같은거 칼럼 써주실 수 있나요? 이건 ㄹㅇ 인간승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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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 걸 써서 도움이 되는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감사히 써야죠!! 사실 지금 아직 논술시즌이라 입시 다 끝나면 한 번 써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당..ㅎㅎ그리고 잠올때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올해 엄청난 성적상승을 해야되서...
어 이게 그 때 친구들도 저한테 닌 왜 안 조냐고 물어봤었는데.. 저도 물론 졸립긴 했는데 졸지는 않았고 그냥 가끔씩 멍 때리는 정도로 끝났어서...
진짜 너무 졸리면 제 뺨 개세게 때렸었어요 아니면 허벅지 주먹으로 때리면서 하거나...
이게 제가 진짜 수험생활하면서 이거만큼은 무조건 지키자!! 했던 게 아침에 기상하면 다시 눕지 않기/일과중에 책상에 업드리지 않기(졸지 않기) 이런거였어서 이런 스스로와의 약속 만드는 게 의미 없을 것 같아도 진짜 중요한 거 같아요..
이 글보고 짝사랑하던 여사친한테 고백하러 간다
삼수 결정했는데 가장 위로가 되는 글..

이미 결정을 하셨다면 더 뒤돌아보지 말고 이제 앞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1년 후회없이! 정말 모든 걸 쏟아부으시길!!칼럼 쓰신다면 반응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남은 입시 잘 마무리하셔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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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르긴 했는데 수학이 불만족스럽네요,,, ㅎㅎ감사합니당ㅎㅎ
진짜 제 맘에 드는 드는 점수가 나오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작수나 올해 모고들만 봐도 만족해야 할 국어 점수도 뭔가 아쉽고 생명도 아쉽고 그냥!!ㅋㅋㅋㅠㅠ
영장류와 사이코같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떤 대처법을 해야 마음이 완화가 될 수 있을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마음이 조금 여릴 때가 있어서..
진짜.. 피하는 게 상책이에요.. 기숙학원에 있으니까 별별 사람들은 만나고 그런것들은 상대를 해봤자 진짜 상상하는 걸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
어차피 내가 얘보다 대학 잘간다 << 는 마인드로 하는 게 전 제일 좋았던듯요.. 저도 수험생활하면서 피폐..해졌달까? 해서 그런것들한테 멘탈도 많이 털렸지만 결과적으로 웬만한 애들보다는 제 결과가 훨씬 좋았으니..
어차피 얘네는 이렇게 살다 뒤질 애들..이런 마인드가 전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ㅠ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약간 드립)
답변 감사합니다!
선택을 잘하신것같네요
정시에 올인할거면 일찍일찍 결정하는 사람이 승자인것같습니다.
어영부영하다가 21살 22살에도 n수 박으면
슬슬 군대문제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n수 결정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올해 제가 휴학 못하고 수능 친것도 비슷한 이유구요....
휴학했으면 수학 1문제는 더 맞췄을것같고...의대 갔을것같고...올해 너무 힘들다
제가 군대를 가는 성별은 아니라.. 사실 남성분들은 그런 고민도 있으실거고 군대 때문에 더 쉽게 결정하지 못하실 걸 알아서 그쪽은 제가 어떻게 가볍게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ㅠㅠ
그래도 정시올인을 마음먹었다면 빨리 시작하는 거.. 이건 진짜 중요한 게 맞는 거 같아요 (수시 싫다고 그냥 바꿔버리는 그런 거 말고..) 아무리 N수가 예전보단 많아져서 부담이 덜해졌다고 해도 대학에 입학했을 때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은 게 부담이 제로가 된 건 아니니..ㅠㅠ 솔직히 몇년 늦게 간다고 그게 부담가질 일은 아닌데 우리나라 인식이 유독 좀 그런 듯한..
저도 기숙학원에서 백분위 72점 올렸기에 님도 얼마나 갈아 넣으셨을지 감히 공감하게 되네요...이번에 의대성적 나오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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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백분위 그렇게 올리기 진짜 쉽지 않은데 맞죠ㅋㅋㅋㅋㅋㅠㅠㅠ 진짜 님두 엄청엄청 열심히 하셨나봐요 멋있어요ㅠ제가 곧 의대 따라가겠습니다..!
그쵸ㅋㅋㅋ기숙학원이 인간관계만 아니면 정말 좋긴한데...진짜 고생많으셨습니다
학원 인간관계가 제일 애매한 것 같더라구요. 경험상 완전히 독고다이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 보는데, 기숙이면 근데 아예 담쌓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니... 고생 많이 하셨을 듯
맞아요 이게 애매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학교 다니면서의 인간관계보다는 나았던 것 같아요..ㅋㅋㅋ 진짜 처음부터 아무한테도 말 안 걸고 공부만 하면 알아서 안 건드리더라구요.. 그래도 같이 사니까 어느정도 친분은 생기고! 재수 때가 제일 적당했던 것 같아요ㅎㅎ
사실 너가 무한N수 박아버리면 난 아무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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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N수는.. 안된다...!
멋잇어요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시퍼요내년은 투과목 손도 안대니 개같이 리미트 풀릴예정 ㅋㅋ
내년 투과목 하는 사람들은 진짜 인정함,,,,
기숙학원에서 x같은놈만나면 답 없죠... 저도 스트레스 말도안되게받았어요
진짜..ㅋㅋㅋㅋ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정신병 있는 애가 룸메인 적도 있었어요 진짜 그 때 수능 29일인가 남기고 한 번 일 터지고 이후로 트라우마 엄청 심하게 남았었음..
노력했는데 성적이 노베수준이여도 괜찮을까요?
쌩노베에서 전역하고 8개월 공부한게 다 이긴한데 도저히 제 성적을 믿기 싫고 나이가 많더라도 할 의지가 있다면요
노력했는데 노베수준이란거에서 앞뒤가 안맞을 순 있는데
노력의 방향도 수정한다는 가정 하에서요ㅜㅜ

음.. 쌩노베에서 전역하시구 8개월 공부를 하셨는데 성적이 그대로시라면 공부의 방향이나 방법이 잘못됐던 게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만..ㅠㅠ솔직히 내가 군대를 가는 입장이 아니라 쉽게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ㅠㅠ 본인이 나이와 무관하게 더 하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늦어져도 정말 상관 없고 시간을 더 투자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재도전을 하시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만약 군대를 갔다오시고 나이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제가 쉽게 재도전을 추천해드리진 않을 것 같은데 본인이 나이가 많더라도 할 의지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기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정말 멋지시네요..! 저는 이제 현역이 되는데, 여태까지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고, 이렇게 수험생활을 끝내면 무지 후회가 될 것 같다고 느끼고 있거든여,, 그래서 최대한 스스로한테만 집중하고 발전하려고 매일 노력 중이긴 한데 흔들릴 때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ㅜㅜ..
특히 성적이 높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제가 이루지 못했고, 이룰 자신도 없는 '지속적으로 모든 걸 쏟아붓는' 분야의 친구들을 보면 스스로가 더 초라해지는 것 같아요. 비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거라지만,앞으로의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워서 이제 그만 흔들리고 싶어요.. 혹시 이렇게 주변에서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태도나 성적을 가진 사람들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온전히 가는 비법?이 있으셨나요?
저는 남과 비교?라기보다는 시선 의식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근데 그걸 나한테 어떻게 써먹느냐가 중요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ㅋㅋㅋ ‘누가 봐도 제일 열심히 하는 애로 보이겠다!’ ‘누가 이 학원에서 누가 제일 열심히 하냐고 물어봤을 때 그 누구도 망설임 없이 내 이름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로.. 처음엔 그렇게 시작해도 남한테 보이기 위한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이 됐던 거 같아요. 그 때 저는 저보다 성적이 높은 사람을 봐도.. 그냥 쟨 예전에 나보다 열심히 했겠지 그래도 내가 지금 이렇게 하면 결국은 쟤를 앞지르겠지 와 앞지르면 존나 멋있겠다(ㅋㅋㅋ)<<이런 생각으로 했었던 거 같아요..
와 쟤는 어떻게 저렇게 하지? 쟤는 성적이 어떻게 저렇게 높지? -> 와 쟤 어떻게 저렇게 하지? 난 저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질 수 없지
이런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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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 감사합니다개멋있다
작년수능성적이 제작년에 비해 엄청나게 오르셨던데 남들이 못할 엄청난 노력도 하신건 당연하겠지만 혹시 국어,수학,생명에 있어서 도움받으셨던
인강이랑 컨텐츠가 있으실까요?
올해 수학을 100점을 받기까지 어떤 컨텐츠와 강의를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수학을 처음하셨을때 못푸는 기출문항이 많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킬러든 4점 비킬러든 준킬러든 못푸는 문항에있어서 어떤식으로. 고민하고 그다음 어떻데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치셨는지 짧게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명도 개념과 문제 괴리가 크다고 느껴지는데 세포분열할때 너무 이해가 안되서 그냥 무작정 해설강의를 듣고 문제를 이렇게 접근하는구나, 라고 대략 익힌뒤 다시 똑같이 풀어보고 하고있습니다
혹시 생명은 어떤식으로 처음에 이런 킬러문항들을 접근하셨나요
그외 생활적인면에서 쥬말도 똑같이하셨는지, 따로 운동은 안하셨는지 , 점심.저녁 식사시간은 어느정도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저는 인강을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강을 보면 집중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현역 때만 찔끔찔끔 보다가 재수할 때는 전혀 보지 않았어요..
국어 같은 경우는 위에 적은 댓글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학은.. 솔직히 뭔가 특별한 걸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남들과 달랐던 건.. 양치기..의 그 양이 남들보다 진짜 적어도 배는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달라서 무조건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전 해설지를 안 봤어용 해설지를 보면 문제는 풀리지만 다음에 풀 때 생각이 안 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 때 적용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떤 문제는 몇주동안 머리 싸매다가 푼 문제도 있을 정도로 그냥 제가 풀 수 있을 때까지 잡고 있었어요(물론 다른 문제들도 계속 풀었음).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어어 이 포인트 그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겠다 딱 깨달음이 오면 그제서야 푼 문제들도 있었고! 제 머리에서 그렇게 끄집어내야 저는 다음에도 더 기억이 잘 나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진짜 사람마다 의견이 극과 극이라는 점..ㅠㅠ
생명도 양치기 아녔을까.. 싶어요 기출 양치기.. 근데 솔직히 재수 때는 가계도 같은 부분은 저도 감을 잘 못 잡았어요 지금도 삼수 때 만난 선생님이 너무 저랑 스타일이 맞으셔서 많은 도움 받았지만 지금도 그저 40점대 중반따리여서.. 어떤 조언을 드릴 입장인지.. 사실 지금도 완벽하게 가계도 부분을 감잡은 게 아닌지라.. 대신 비킬러 부분은 진짜 무조건 정확한 개념과 양치기!! 이렇게 해야 그나마 킬러문제에서 어리바리 까도 어느정도 시간이 확보가 되니까여
생활방식은 월요일부터 일요일 예외없이 따로 쉬는시간 가지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에서 제 기억에 재수 때는 기상시간이 한 시간 늦고 취침시간이 한 시간 일렀나..? 그랬단 걸로 기억하는데 그 점 말고는 6시 기상 11시 취침을 지켰어요.
점심저녁 때도 가서 진짜 오래걸려도 10분 이내에 밥을 먹고 돌아와서 양치하고 이런저런 거 하면 길어도 3-4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고 그 후엔 바로 자리 앉아서 공부했었습니다!
결론은 메디컬 정시는 N수가 답이다 (?)
근데 자퇴는 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해요 ;; 1학년 때 내신 망해도 2, 3학년 때 치고 나가는 경우 많이 봐서.. 그럴 경우에는 학종으로 일반과 넣기에 좋긴 하죠
N수가 답이라기보단ㅋㅋㅋㅋ 한방에 모든 걸 쏟아부어서 가면 좋지만! 그게 계획대로 안 될 때가 있으니..
그리고 어우 자퇴는 당연히 신중해야 하죠.. 다만 저는 의대를 목표했었지만 제 내신에 5등급짜리듀 있았어사...^^.. 말 그대로 복구 불가능이었습니다... 깔깔
인생 별거 있나 나이가 중요한가? 수능 몇번 응시가 중요하지..
5번째 숫자도 좋다 도전해야하나...인정해야하나...
부모님한테 참 미안해짐..
내가 의지가 없음에도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기는건 부모님이 지원해주기 때문이겠지..
진짜 난 어떻게 살아야되는거지..
생명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요즘 킬러는 강의 선생님마다 스킬이 항상 있는데 그런거 없이 하신건가요?
저는 인강은 따로 듣지 않았지만 기숙학원에서 수업 듣던 선생님의 풀이가 정말 혁신적이었고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ㅎㅎㅎ 삼수하면서 수업들었던 선생님이신데 삼수하면서 생명 공부할 때에는 그 스킬을 제 걸로 만드는데에 가장 신경썼던 것 같아요
중간에 퇴소하고 나서도 그 선생님께서 근처통학학원도 출강하셨는데 감사하게도 자료를 주셔서 그 자료로 공부하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스킬 익히는데에도 연습하고 하면서 공부했습니당
답변 감사합니다!
진짜 멋있으세요…항상 수학이 1컷 나오는 현역 고3인데 수학 100점은 다른 영역 사람들이 받는 점수이고 노력으로는 안되고 재능충들만 받는구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었는데 노력으로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주셔서 많은 동기부여 받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