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soskxkxk [1174828] · MS 2022 · 쪽지

2022-11-22 03:15:01
조회수 913

푸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666126

새벽이라 그런지 기분이 ㅈㄴ 이상함

오늘 인스타에 오랜만에 들어가서 디엠 하는데

내 친한 친구들 다 시험 잘쳤더라고요

한명은 3합4 한명은 올2 한명은 약대

난 131155받았는데…

축하해주는데 진짜 질투랑 열등감이 ㅋㅋㅋ

수능 잘쳐서 논술 안 보러가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최저 못맞춘 논술 시험장에 앉아있는동안 현타 진심

이와중에 한문제도 못풀어서 더 현타옴 ㅋㅋㅋ

왜 했지 재수 최저도 못맞추고 논술 문제도 못풀거면서

우울하네요

6,9 좀 잘본거 가지고 나대지말걸 ㅋㅋㅋ 최저 좀만 낮은 논술 쓸걸

이때까지 내가 그래도 그나마 잘하는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그것도 아닌듯

사실 내 주위사람들 다 스카이 가서 저도 그럴줄 알았어요 뭔 근자감이람

남들한테는 인서울 공대만 가도 만족이랬지만 사실 서성한 이상이 가고싶었어요 비웃을까봐 말안했지

진짜 말안한게 지금보면 다행이네


내가 너무 불쌍하고 혐오스러움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제자리걸음이지

나아진 것도 썩어빠진 정신머리도 고쳐진게 없네

맨날 행복회로만 돌리고 재수학원에서 남들 다 공부할때 혼자 집중못하고 

지딴에 열심히하면 뭐함 남들은 두배로 열심히 했는데

이런 쓰레기도 꼴에 자식이라고 키워준 엄마가 너무 불쌍함

나같으면 진작에 공부에 재능없다고 보고 취업이나 시켰을건데 

재수학원 보내주고 몇천을 날려먹었네… 그 자식은 지금  건동홍도못가는데 


사실 수능끝난 당일날 엄마 몰래 삼반수할라고 했음

내가 너무 미련남아서

내가 가고싶은 곳에 못가면 진짜 대학생활을 온전히 버틸수 앖을거같았음 

근데 걍 지금 생각해보면 삼반수해도 안달라질듯 ㅋㅋㅋ 이 집중력하타치 회피형 게으른 정신머리를 개조하지 않는이상

대가리가 나쁘면 두세배 노력할것이지 그냥 포기해버리는 인성

모르겠다 그냥 진짜 좀 죽고싶음

성적표 나오는 날이 두렵다

엄마한테 뭐라하지

에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