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들이 간과하면 안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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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걸 왜 모르지?
이걸 왜 까먹지?
이거 그냥 이렇게이렇게 하면 풀리는거 아닌가?
이미 나왔던 유형을 적용 시킬 수 있는
개념 수업과 문제 풀이 수업을 들어놓고,
작년 수험생들은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녔나?
라는 생각을 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거시다.
화면 속 인강 강사가 강조하는 개념
이거 너무 당연한건데? 이렇게 이렇게 하면 당연한건데
이걸 까먹을 수가 있나?
까먹는다. 잊는다.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잊을수도있고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잊을 수 있다.
너는 천재가 아니다.
너는 영재가 아니다.
너를 과대 평가하지마라.
이는 앞으로 공부 계획을 세울때에도 유효함.
그리고 집모의나 현장감에 대해서도 말할게이따.
현장감 << 이게 단순히 수능이라는 시험이 주는
압박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게 맞긴한데, 직접 겪어보지않는한 모른다.
한 문제에 내 대학이 바뀔 수도,
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글자 하나 하나를 읽는데에도 평소와는 차원이 다른
집중력이 소모된다.
평소였으면 그냥 체크하고 넘어갔을 간단한 선지들을,
혹시나, 혹여나 내가 틀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한번 더 확인하고, 집중력을 소모하고,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집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무런 부담없이
전년도 수능기출이나 풀어볼까? 하면서 푸는거랑은
얘기가 다르다는 소리다.
아뇨? 저는 존시나게 진지하게 임했는데요?
디스코팡팡 타고나서 지진이 일어났을때
어떤 느낌인지 알았다. 나는 지진이 일어났을때
당황을 하지않을것이다 수준의 개소리다.
현장감을 극복하는건
실모로 연습을 하던지, 학원에서 단체로 치던지
뭘로도 대비가 안된다.
그저 강심장으로 태어나던지,
내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던지
수능날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던지.
사실 그냥 공부하기싫어서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1. 우리는 바보 병신 머저리가 아니었다.
2. 너도 내년엔 이 소리를 하게 될거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U CAN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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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CAN DO의 구거 칼럼 많관부
바보 병신 머저리 맞는거같은데
글 좀 치시네요
역시 유두캔두
다 필요 없고 +1 하게 되면 다 알게 됩니다
저도 그랬고요.
맞죠 ㅎㅎㅎ
이 글을 본 현역의 85퍼센트는 “지랄ㅋㅋ 존나 쉬웠는데 근들갑 떠는 거구만 ㅋㅋ” 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한 현역의 99퍼센트는 이듬해 이 칼럼과 똑같은 생각을 하며 수능을 준비한다
ㄹㅇ 나네 .. ㅠㅠ
내신 때 너무 처절하게 경험해 봐서... 마음 속에 이미 새겨놓고 있습니다,...
물론 수능의 압박감은 내신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요
현역이라 '안되면 재수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국어수학은 평가원 모의고사 중에서 제일 잘 봤습니다. 탐구는 근데 씨발 뭐노??
저어떡해요
이제 05가 현역..? 아.
ㄹㅇㅋㅋ
Factos
ㅠㅠ 현장감... 무섭네요
그 긴장감은 어떤 말로도 표현못함... 그냥 느껴봐야 알고 느끼고도 대비못함
ㅋㅋㅋㅋㅋ 디스코팡팡 타놓고 나 지진나도 안쫄을듯 ㅋㅋㅋ 비유 개같이 찰떡이네
현장감은 모르겠고 수능이라 집중잘돼서 좋았음
겪기 전까진 모르져
24수능은 04가 현역입니다~
나도 설마 개념 까먹고 작수 26 27을 못풀줄은 몰랐지 ..
ㄹㅇ 현장감 개미쳤음.. 수학문제 풀때 손 엄청 떨었는데..ㅠ
“너도 내년엔 이 소리를 하게 될거다”
틀린 말 하나도 없네요
’어렵든 쉽든 1등급이 4%인게 변함? 걍 실력이 없는거같은데 왜 다들 징징대는지 모르겠음‘이라고 작수 끝나고 입털던 고2 오르비언이 생각나네요
와 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ㅋ
디스코팡팡 ㅋㅋㅋㅋ 타다가 지진 경험 ㅋㅋ
혹시나 내가 틀린거면 어쩌지=올해 수학 21번
고층빌딩 난간에서는 그냥 걸터앉아 있는 것도 어려운 법이죠.

올라가는 것도 어렵고, 버티는 것도 어렵고, 실전에서 그걸 뽐내는 것도 어렵죠..'압박감' 이라는 단어 만으로는 다 설명이 안되는 그 기분. 정확히 표현해보자면 '실전에서의 기량 발휘' 정도. 이게 기묘하게 뭔가가 가로막고 있는듯한 느낌
옳은 소리
근데 경주 사는 사람이라 진짜 5단위 지진 겪었을때 몇명빼고 다 책상 밑으로 안내려가고 몸이 굳었음 ㄷㄷ
당연히 지진나면 책상밑으로 가야지라고 평소 생각했었는데 패닉하니깐 아무생각이 안났음.1차 지진이라서 "우리나라는 지진은 아닐건데 학교가 왜 흔들리지...?" 이 생각 밖에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