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약하게 타고난사람은 고칠수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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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심장이 약한가봐요.이게 유전인지는모르겠는데 어머니가 되게심장이 약하세요.
그래서 그런가 저 놀이공원가면...빠른거랑 높은거는 못타는데요..이건 뭐 살면서 그렇게 중요치는않은데.
문제는 시험볼떄랑 뭐 발표할때...아르바이트 할때인데요.저도 그 정도 인지 몰랐는데.
제가 IQ테스트할때도 뭔가 잘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긴장했는지 중간에 심장쿵쾅쿵쾅거리기만하고 하나도 못하겠는거에요.그래서 iq검사 못했구요.다찍었
어요.학창시절에
수능볼때도...제가 재수까지 했는데 수능 전년보다 잘 못봤거든요.?..물론 이게 실력문제도 있긴합니다만...근데 요번 경우에 언어
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이게 수리볼때까지 계속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는거에요.평소에 상대적으로 수리를 제일잘했거든요?.ㅠ근데 막 쿵쾅쿵쾅거리니
깐 상용로그...단순한계산도 3~4번씩 막 틀리는거에요.미치는거죠..시험종료 시간도 얼마안남았고 마킹펜을 들고는있는데도 손 부들부들거리고 그래요..시
험전에 이미지트레이닝한다고는 했는데 그게 잘안되요..발표할때도 그래서 사람들 보는척하지만 그냥 허공보고하는거구..ㅠ 아르바이트하는데도 편의점하
거든요?..근데 그냥 찍고 계산만하면 되는데ㅡㅡ저도 답답한게 사람들이 저한테 돈 건네주기만 하는데 막 또 심장이 쿵쾅쿵쾅거려요.그래서 잔돈 막 떨어뜨
리고 1+1행사하는데도 갑자기 머리 하얗게되서 손님이 먼저 물어보기전까지 말씀 못드릴뻔 한경우도 있어요.. 아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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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안좋다기 보다는 부정맥이거나 공황장애쪽이 생각되는데요;;
병원 한번 가보세요
공황장애요?..헉.
저도 님과 같은 경험 있어서 도움 되시라고 말씀드릴께여. 저는 고2중반~고3초반까지 그런증세를 심하게 겪었어영ㅇㅇ
저는 평소에는 저혈압이라서 그런지 그럴때 막 심장 엄청 빨리 뛰는거 스스로도 놀라고 막 그랬는뎈ㅋㅋㅋㅋ님 얘기 보니까 제 생각이 나서ㅋㅋㅋㅋ 전 특히 땀이 많이 났었어여 온몸에 줄줄났음..
나중엔 혼자 극복했구여 그래서 수능 전에도, 수능 날에도 한번도 안떨었음. 오히려 너무 안떨어서 걱정될 정도?
수리영역도 첨부터 끝까지 3번 풀고도 시간 남았고 만점 나왔어여 하나도 안떨어서ㅋㅋㅋㅋ자랑이 아니라 제 치료방법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말씀드리는거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병원 절대 가지 마세여.
첫째로, 그런데 가면 괜히 사람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전문 용어로 자꾸 사람 병자취급하잖아여 '~증' '~장애' 이런식으로.
그런소리 들으면 더 불안해지고 더 증세 심해집니다. 막상 지네들이 고쳐주지도 못하면서 그딴 심각한 소리만 해대여ㅋㅋㅋㅋ
심장에 이상? 그딴거 없습니다 저도 저혈압이고 병원가서 뭐 진단해보면 이거저거 문제 많아여 근데 걍 신경 끄고 사는거져 누가 로봇처럼 완벽합니깤ㅋㅋㅋㅋ 무서운거 못탈수도 있고 그런거졐ㅋㅋㅋㅋ
자꾸 그런쪽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영ㅇㅇ 사람 생각이란게 되게 무서운거임.. 다 똑같이 흠이 있는거고 그게 진짜 팔이 세개달린 기형이 아니라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둘째로, 지네도 약이 없습니다. 약이 있다면 이상한거에여.
요새 양방새퀴들이 자꾸 무슨 신경성 약 만들어대는데 저도 증세 하도 심해서 안 떠는거 약 먹어봤는데여.
효과 그때 뿐이고 심장 두근거리는거만 진정됬지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이러는 결과는 똑같앴어여ㅋㅋㅋㅋㅋ
사람 정신을 어떻게 해주는 약이 있다는거 자체가 모순이지 않나여? 인간이란게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닌데ㅡㅡ
돈벌려고 요새 정신과도 많이 생기고 무슨놈의 그림치료^^ 이딴거도 많이 만들어놨는데 허접쓰레기입니다.
제 친구도 그거 받아봐서 아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맛있는거 사먹으면서 스트레스 푸세여.
어떻게 고치냐...하믄 답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은 자기밖에 어케 하질 못해여.
사실 이 소리가 쩜 사이비같다는거 알아여. 그리고 되게 막막하져. 근데 제가 다 겪어봐서 아는데 답은 이거밖에 없어옄ㅋㅋㅋ
미리 말씀드리는데, 님같은 지금 상황 절대 빨리 안고쳐집니다. 저도 꽤 걸렸거든여.
근데 자기 스스로 혼자 극복해내야 다음에 절대 안그럽니다 저 위에서 말씀드렸듯잉ㅇㅇㅇ깨끗이 나아서 오히려 다른애들보다도 더 안떨었거든여
근데 진짜 막막하긴 해여. 우리는 한방이든 양방이든 뭐든 쫌만 안좋으면 쪼르르 가서 약받아오는게 습관이 되서 이게 뭔가 전문적인 도움을 안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거든여
특히 이게 빨리 극복이 안되다보니까, 되게 답답하거든여... 난 아직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세상은 안 기다려주는 기분?
난 아직도 떨리고 아직도 눈앞이 캄캄하고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해야할 일은 산더미고 시험은 다가오고 그렇게 점수는 잔인하게 매겨지고 사람들은 전혀 이해를 못하고 나도 답답하고...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참 필요한 관문인거 같애여. 이런게 없었다면 전 수능날 그 누구보다도 침착하고 떨지 않았을 수는 없었을거 같애여.
이런거 겪고 나면 누구보다도 담담해질 수 있는, 어찌보면 하나의 기회니까ㅇㅇ 조개도 상처가 나야 진주가 만들어지는거거든여
그렇다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해서도 안되요. 분명히 이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처고, 그동안 참 많이 힘들테니까. 또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이상 절대 낫지 않아요.
무작정 시간이 약인 병은 아니에요. 시간+처절한 자기노력...이 있어야 낫는다고 봐여 제가 그랬거든여ㅇㅇ 지지리도 힘들었습니다 그때진짴ㅋㅋㅋㅋ
사람 생각이란게 참 무서운거거든여.
그거 되게 유명한 실화 있잖아여. 어떤 사람이 냉동창고에 갇혀서, 거기서 유서 남기고 얼어죽었는데
사실 냉동창고가 고장나서 그 안에 온도는 영상 십육도인가 그랬다고ㅋㅋㅋㅋㅋ 지는 영하인줄 알고 죽는다죽는다 생각하니까 진짜 영상의 온도에서 얼어죽은ㅋㅋㅋㅋ
생각이란게 되게 강력한거거든여. 이거 단단히 생각하고 마음 독하게 먹으세여
사실 마인드 컨트롤이란게 되게 어려워여. 님이 위에서 언급했듯이 뭐 이미지트레이닝도 해봤는데여ㅜㅜ하시는데
될때까지 하는겁니닼ㅋㅋㅋㅋ 했는데 안되여 이런건 진짜 나약한 변명임. 하나마나한 소리ㅇㅇ 이미지트레이닝이 마법인가여ㅋㅋㅋㅋ '트레이닝'입니다 될때까지 하는거
무작정 할일 다 놓는건 안 좋은 방법이구여.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받게 자기 자신을 조일 필요는 없어요.
난 지금 어딘가가 안 좋고, 그렇다고 쉰다고 낫는 문제는 아니고 내가 좀 더 단단해져야한다, 고 생각하시고
그냥 부딪히세여. 현실에서 얼만큼 깨지든간에 부딪히세여.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나 상담좀 해주세영ㅜㅜㅜ이러는것도 시간낭비.
자꾸 '아 내가 왜이러지ㅜㅜ'이런 생각하면 끝없이 그 문제에만 맴돌고 진짜 아무것도 못하거든여.
걍 생각 비우고 생각을 비울 수 있을만한 일에 전념하고 걍 꿋꿋이 가는거임.
전 나중에는, 여전히 시험볼때 떨고 했지만 살짝 달관했어여.ㅋㅋㅋㅋㅋ
난 충분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햇고, 내 나름대로 내가 왜 이렇게 떠는지, 언제 어떤상황에서 떠는지 분석을 해봤고, 내 나름대로의 치료방법을 생각했고 해봤다.
그러니까 이제 남은건 더 많은 시간+더 남은 노력...이고, 지금 내가 보는 시험/일에서 나는 어쩌면 여전히 떨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너무 떨어서 못본거의 배로 더 잘 볼 날을 분명히 내가 만들어 낼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했거든여. 덕분에 내신은 많이 날렸지만 그 뒤에 남은 내신+수능은 잘봤어여.
무제한적인 여유를 갖고 생각하진 마시되, 시간+자기노력을 믿으시고 그거에 근거해서 어느정도의 여유를 가지세여.
경험자로써 분명히, 님은 큰 문제가 아니고 분명히 이겨낼 수 있으며 이겨냈을 땐 그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당ㅇㅇ
지금 쫌 바빠서 충분히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 주시구영ㅇㅇ
힘내세여화이팅!!
와..자세하게 써주셨네요.감사합니다. 결국 저한테 달렸군요
ㅋㅋㅋㅋ 뻔한 소리 같지만 결국은 그게 정답입니당. 힘내세영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