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s Morales [1160601] · MS 2022 · 쪽지

2022-11-20 02:44:21
조회수 3,391

내가 수능에 지쳐서 나가떨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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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체가 극도로 비효율적임


당장 국어 과탐은 소홀히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상위권 수험생들은 극도의 재능충이 아니면


국어, 과탐 실모를 수십개씩 풀고


N제도 수백, 많으면 수천문제씩 풀어재낌


근데 시발 망한다고


아니 공부의 방향이 잘못됐네요~ 이럴게 아니라


그냥 수능날 좀 재수없거나 컨디션 안좋으면, 혹은 신유형에 당황하면


푼 것들 쌓아놓으면 내 키는 훌쩍 넘는 그 공부의 흔적이


컴퓨터 화면의 작은 화소 몇개로 부정당함


아니 하다못해 악기라도 그 정도 시간 쏟아부으면 기초는 다룸


그림이라도 그 정도 노력 기울이면 저퀄 만화는 그림


프로그래밍이라도 6개월 빡세게 하면 좆소기업 취직은 가능함


근데 수능은 꼴랑 한문제 더맞히는게 미친듯이 어려움


그리고 한 문제, 두 문제 더 틀리면 그냥 1년 더해야함


생산성이라고는 없는 이 시험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시포스 체험학습이어서


난 그냥 포기하기로 했음 에휴


징징거려서 ㅈ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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