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냐옹옹 [110213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11-18 12:56:04
조회수 2,654

초등 임용 봐보신 분? 교대관련 조언구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525287

수능 수험생활 하는 거랑 비슷한가요?? 수능공부는 잘 맞았던 거 같아서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쀼뀨쀼뀨>_< · 784149 · 22/11/18 13:02 · MS 2017

    현직 교사에요. 22임용 경기봐서 0.1배수로 합격했습니다.
    수능 5번 봤는데 수능을 많이 봐서 그런지 임용이랑 겹치는 내용은 꿀이었어요.
    그래서 임용은 엄청 고득점으로 붙었습니다.

    수학, 과학, 국어 각론은 수능이랑 비슷해요. 그외에 교육과정, 기본이론은 아예 새롭지만 외우는거 잘 하시면 진짜 임용 칠만할거에요.

    집안 형편 어려우시다면 더더 추천이요. 8분위까지 장학금 전액 나옵니다.
    춘교출신인데 저는 월세도 싸서 진짜 학교 잘 다녔습니다

  • 쀼뀨쀼뀨>_< · 784149 · 22/11/18 13:04 · MS 2017 (수정됨)

    저는 이대 버리고 갔는데 제가 입학했을 18 당시에는 다들 이대 이상은 버리고 교대로 왔었습니다. 적성에만 맞으면 건동홍이랑은 비교도 안되긴 해요.

    월급 생각보다 많아요. 성과급, 수당, 복지포인트 등등 다 합쳐서 12로 나누면 초임인데 세후 300나와요.(1년에 성과급 400, 명절마다 130, 복지포인트 80, 보충수업 300만원 정도 월급 말고 따로 더 받아요.) 방학 때는 진짜 그냥 쉬는거고요. 방학에 한 달 잘 놀았는데 월급 들어오는거 보면 진짜 쾌감 장난 아닙니다..!
    문제는 학부모 진상이 많은데 그런거 쌩까는 성격이면 차피 공무원은 안 짤리니깐 진짜 꿀이에요

  • 히힛헷콩 · 1166301 · 22/11/20 17:11 · MS 2022 (수정됨)

    안녕하세요 제가 원래 교사에 대한 꿈이 아예 없었는데 현재 정시로 교대를 생각 중입니다 아는 게 없어서 서치하고 다니던 중에 댓글 보고 덧글 달아봅니당!! 암기형 시험은 꽤 자신 있는 편이고 본가는 전남 광주지만 경인교대 생각 중입니다 위에서 살고 싶어서용 요즘 임용 너무 어렵다고만 들어서 고민하다가 댓글 보고 뭔가 안심되네유 ㅎㅎ 저는 딱히 물욕도 없고 먹고 살 만큼 벌면 만족해서 월급문제도 괜찮을 것 같고, 동생이 엄청 어려서 애기들도 좋아해요 제가 교대를 생각 중인 이유는, 제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대학 일반 과에 진학했을 때 열심히 학점 얻고 자격증 따고 이렇게 못할 것 같아요ㅜㅜ 의욕이 없고 그런 게 아니라 성향 자체가 그래서.. 하지만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하는 편이에요 약간 경쟁하는 걸 못해서? 과연 제가 교대에 가도 괜찮을까욥.. 점수 맞춰 갔다가 후회하는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원래 꿈이 아니었어서요 하지만 초등학생 가르치는 상상해보니까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도 누가 지랄해도 잠깐 화내다가 잊고 넘겨버리는 성격이라 학부모 진상 만나도 괜찮을 것 같구요 동생이 둘인 장녀라서 교대는 등록금이 비교적 싼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학점 따서 장학금도 받고 싶구요!! 너무 길게 썼네요 현직 교사님의 조언이 필요해요~

  • 쀼뀨쀼뀨>_< · 784149 · 22/11/20 18:39 · MS 2017

    제가 지금 밖이라 내일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댓글이나 쪽지드릴게요! 성향이나 재수인것도 저랑 비슷하네요ㅎㅎ

  • 히힛헷콩 · 1166301 · 22/11/20 19:16 · MS 2022

    네네!! 천천히 주셔됴 됩니당~~~~:) 답 주시는 것만으로두 넘 감사해욥!

  • 보머니 · 918340 · 22/11/20 22:24 · MS 2019

    수능 여러 번 보고..
    수능은 그만 보려고 했는데
    공대 2학년 되니까 교대가 너무 가고싶어졌어요ㅠㅠ
    교육봉사 했을 때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너무 좋았어서
    저도 교대 생각중이에요..!
    저한테도 쪽지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임용고시 어려워졌다고 해도
    초등교사 되는 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너무 하고싶어요..!!

  • 쀼뀨쀼뀨>_< · 784149 · 22/12/08 11:57 · MS 2017

    제가 올해 수능을 본건 아니라 까먹고 있었네요ㅠㅠ

    다른 대학은 모르겠는데 교대는 8분위 이하 가정에 세 자녀면 등록금 백퍼 나오는거로 알고 있어요! 이외에도 진짜 별별 장학금이 다 있어서 150만원밖에 안되는 학비 다 내고 다니는 사람이 없고요(학점이 평범하기만 해도 주는거 같은데 저는 입학하고 매년 수능공부하고 과외알바하느라 한 번도 못 받았습니다 ㅠ) 다 내더라도 6개월에 150이라 사실 그냥 알바로도 충당 가능해요!!

    임용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지방은 확실히 어려워졌고요. 원래 경북이나 강원은 미달이라 2차 시험 보러가면 합격자 서류 작성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나름 경쟁이 꽤 올라갔어요, 하지만 경기도는 오히려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3~4년간 경쟁률이 계속 내려가고 있거든요. 올해도 결시자 제외 실경쟁은 1.9대1인데 현직에서 시험만 계속 보는 분들도 계시고 허수도 은근 있어서 사실 이정도면 어떻게든 붙긴 합니다. 정년퇴임하는 교사들도 많고 학급당 학생 수도 계속 줄이고 있어서 5년까지는 경쟁률 조금 오르더라도 아주 못 볼 정도는 안 갈 거 같아요. !! 중등이나 유치원..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엄청 쉬운 거에요.

    학점 자격증 진짜 하나~ 도 필요 없고요!! 교대 다니는 4년간 정말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었습니다. 지금 교사 생활도 힐링 그 자체에요! 4시 반 퇴근이고 1년간 야근해본 적 없고, 방학에는 한 달씩 그대로 통으로 쉽니다.(겨울방학은 2달이지만 새학기 준비기간이나 캠프같은거 있어서 한달 좀 넘게만 쉬는거 같아요)

    경쟁같은거 아예 없고 다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학급에서 학폭이나 큰 사건 터지면 다들 도와주고 같이 해결하는 분위기에요. 경쟁할 자신없으시면 무조건 교사 추천이고 여자분이시면 더더욱 추천합니다.

    육아나 출산에대한 걱정과 부담이 없어요. 특히 모성보호시간이라는게 있어서 애기 7살 이전에는 육아휴직 이외에 2시간 단축 근무 눈치 없이 할 수 있고요.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은 난임휴직 써서 쉬면서 할 수 있어요. 학폭으로 정신병 올거 같으면 정신과 진단서 끊어서 휴직하시면 공무상질병휴직으로 월급 받으시면서 쉴 수 있어요.

  • 쀼뀨쀼뀨>_< · 784149 · 22/12/08 12:01 · MS 2017

    그리고 여자 교대생은 과외 프리패스고요. 저는 지방교대인데도 과외 학기 중에 4~5개씩 하면서 100만원씩 벌었어요(주1회 국어과외 전문으로 함) 학점, 자격증, 스펙 다 필요없어서 과외 알바나 하면서 대학 때 진짜 풍요롭고 잼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1학년 2학기 재종 들어가느라 한 학기 통째로 드랍했는데 못 들은 수업 다 듣고 동기들이랑 졸업했을 정도로 커리큘럼이 널널해요. 스키/골프/볼링/ 부채춤/ 리코더/피아노/소금 /유화/이런거 배우는데 교양쌓는 느낌이고 너무 재밌었어요!

    동기들은 3학년부터는 목금 공강 만들어서 월화수만 학교나오고 놀러 다니더라고요. 암튼 웰빙교대 추천합니다!!

  • 양가원과기코 · 766842 · 22/11/18 13:04 · MS 2017

    어우 저는 완잔 반대입니다. 올해 23임용 쳤는데요, 지금도 임용 곡소리 나지만 23학번이 임용칠때되면 경쟁률 더 어려워질겁니다. 그리고 임용은 노력만큼 운도 많이 좌우하고(어쩌면 더) 수능이랑 결이 다른 시험이라 반대에요.

  • 쀼뀨쀼뀨>_< · 784149 · 22/11/18 13:08 · MS 2017 (수정됨)

    아이고 올해 보셨구나 ㅠㅠ 남은 2차 면접도 화이팅입니다!! 운이 좌우한다는건 공감이에요.. 배우는 양에 비해 임용 문제 수가 터무니없이 적어서요.

    하지만, 경쟁률은 글쎄요. 저 입학할때부터 경쟁률 어려워진다고 이야기 많이 나왔는데. 경기도 경쟁률은 오히려 최근 3년 동안 계속 떨어지고 있던데요. 현직 와보시면 알겠지만 정년퇴임 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시고요. 경기도는 지금 과밀학급 문제 심각해요. 저희 학교(경기도 농어촌)만 해도 이번년도에 학급 3개 더 증설해야하는데 학교에 더 남은 공간이 없어서 컨테이너 임시 교실까지 고려 중이에요.

  • 양가원과기코 · 766842 · 22/11/18 13:15 · MS 2017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꼭 선배님따라 합격하고싶네요ㅠ

    경기도만은 티오 잘 나오지만 전국적으로 보았을때 올해 작년보다 최종티오는 200명 줄었고, 저는 앞으로도 더 줄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게다 정부도 신규임용규모를 축소하고자하는 입장인거같고요ㅠ 23임용은 4년 뒤 임용이라, 더 심각해질 것 같아요.

    사실 경쟁률은 앞으로의 일에 대한 예측이니까, 아무래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거같아요. 같은 숫자를 두고도 다들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니까요! 글쓴이분도 댓글 읽으시면 여러 의견 종합해서 현명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 냐냐옹옹 · 1102135 · 22/11/18 15:06 · MS 2021

    두 분 다 솔직하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ttu23 · 1015794 · 22/11/19 03:43 · MS 2020

    수능공부랑 공부결이 다르대요. 사고력 시험보단 암기시험..

  • ttu23 · 1015794 · 22/11/19 03:43 · MS 2020

    애초에 논술형이니..

  • 쀼뀨쀼뀨>_< · 784149 · 22/11/20 18:36 · MS 2017

    합격~고득점하려면, 사고력 엄청 필요해요. 암기 반 사고력 반인듯요. 암기는 특출날 필요 없어요. 시험 직전까지 계속 반복하면 진짜 바보아닌이상 거의 다 외워지고요.(저두 암기 못해서 내신 4등급, 대학학점 6등급이었어용)
    과학, 수학, 음악은 사고력 없으면 절대 문제 못풀어요ㅜㅜ 저 입학 때 춘교가 정시는 이과100퍼로 뽑았었는데 그때 이과정시로 온 동기들 죄다 같이 고득점했고, 수시 문과친구들이 재수많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