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똥 [1144916] · MS 2022 · 쪽지

2022-11-18 09:11:07
조회수 4,873

수능은 좀 존나 허무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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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푸는 내내도 실감 1도 안났는데

나랑 모고 성적 비슷하게 뜨던 친구가 (물론 내신은 훨 높았음) 약대~의대 수시쓰고 3합5 4합6 맞추던데 난 과기원 등등 수시 다 떨어지고 현실적인 예상 성적 돌리면 건대공대떴음


근데 어제 아직 시험지 복습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햇갈리던것들 모르겠던것들 찍기 운+막판 찍기특강 공부빨로 그럭저럭 성공해서 역대 커리어하이찍음.... 기분 너무 좋고 안 믿기고 너무 감사하고 친척들 주변 선생님들 죄다 여기저기 헌금 내고 기도하셨대서 종교도 없는데 괜히 여기저기 ㄱㅅ했는데


걍 그거랑 별개로 기본 머리도 나보다 훨씬 좋고 공부 많이한 친구들도 나보다 낮게 나오거나 아무튼 그런거보니까 기분 너무이상함 엄마도 이게 진짜 단 한번으로 결정하는게 와우 햐고 나도 마지막 시즌에서 학교에서 계속 보던 실모 하나 더 본 기분인데 내 인생이랑 최소 일 년이 결정됐다는게 안 믿김....


망하는 시뮬만 오지게 돌렸어서 그런가 오히려 ++까지 된게 진짜 실감안나고 지금이라도 사실 꿈이라고 일어나서 단국대 공대가래도 ㅅㅂ...하고 납득할거같은데

아무튼 존나 감사한데 진짜 기분 이상하다 잘은 모르지만 미국sat인가 일년에 여러번 본다고 들었는데 수능도 최소한 6,9,수능 평균으로 간다면 이것보단 공정하지 않을까도 싶고..... 존나 신기한 제돈거 같음


최소 반수할 생각은 깔고있었는데 다시 이 운이 나올거같지도 않고 걍 다니거나 전과나 할듯 생긴 일 년 노는것도 공부도  것도 알차게 해봐야겠다 아직도 잘 실감이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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