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한 삼수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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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이번 수능이 3번째인 사람입니다 사실 말만 삼수이지만요..
저는 공부를 단 한번도 제대로 했던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9살이 된 후 공부가 남들에게 멋있어 보여서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저 실천 없는 말뿐이었지만요 그렇게 본 첫 수능 결과는 당연하게도 평균 6등급에 수렴하는 성적이였습니다
현역 수능이 끝난 뒤 저는 제 수준을 인정하지 못 했습니다 그저 남들의 시선만 신경 쓰고 있었고 부모님에게 단 한장의 원서도 쓰지 않고 재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재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쓰레기 마인드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게임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찌들어 살며 그렇게 서서히 인간 말종이 되어갔습니다
결국 재수는 현역과 똑같은 평균6등급.. 심지어 수학은 7등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수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 얼굴을 보는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경멸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두 달의 기간 동안 그렇게 제 자신을 경멸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뒤 저는 정말로 이번에는 열심히 해보자 남들이 내 1년을 봤을 때 한심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게 보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에게 정말 최소한의 비용만 부탁을 드리고 집에서 독재를 시작했습니다
노베이스 삼수생에서 시작해서 본 6월 35332 보잘것없는 성적이지만 성적이 오른 것에 기뻐하며 더욱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마주한 9월 모의고사 13312라는 성적을 맞고 그래도 하면 되는구나 이 생각을 가지고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며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마주한 어제의 수능 결과는 국어85점 수학 69점 영어 3 탐구 3 3 특히 수학은 2점1개 3점3개를 어이없게 틀려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전의 수능들과 비교해서 충분히 오른 성적이지만 너무 미련이 남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도전을 해야할지 도전한다면 군수를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냥 4수를 하는 것이 나을지
오르비분들의 조언이 간절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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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ㄱ
육군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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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은 못 되지만진짜 멋지십니다
전혀 아닙니다ㅜㅜ
그냥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답 같아요
군수하세요
혹시 이유도 알 수 있을까요??
군대 문제를 일단 해결하는게 좋으니까요. 코로나도 아직 있으니 평소에 비하면 훈련도 소극적일거구요. 전 작년에 졸업하자마자 바로 군입대했어요. 군대에서 선후임들 말하는게 정말 자기도 빨리올걸 이라고 하더라구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국어 85점 ㅅㅂ재능 ㅜㅜ
비문학 문제집만 제 허리까지 오게 풀었어요ㅜㅜ
저도 군수를 했지만, 일단 군대 갔다오시는걸 추천드려요. 군수를 성공하든 못하든 일단 군문제를 해결한다는데 의의를 두시는게 좋을 듯 해요. 군수 성공하면 좋은거구요.
올리신 글 봤습니다 군수를 하게 된다면 공군으로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육군을 가서 빠르게 전역 하고 나오는게 맞을지..
입대를 빨리 하실거면 육군을 가시고, 늦게하실거면 공군을 가세요. 대략 12,1,2,3월초에 가실거면 육군, 아니면 공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겉같아요. 육군으로 가서 빨리 전역하는 이점을 살릴려면 최소 9월에는 나와서 1달은 확보해야해요.
입대는 1월초에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서성한 목표로 군수하고 싶은데 이건 너무 터무니 없는 목표일까요?
본인의 원래 성적이 어떻냐에 따라 터무니 없을 수도 있고,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어요.
수학은 2~3진동하는 실력입니다 국어는 1컷~2끝 진동하고 있던 성적이였습니다
불가능 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재수가 그렇듯이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군수는 마인드를 '무조건 성공해야해' 라는 마인드보다 '실패해도 나는 손해 본게 없어 괜찮아.'라는 마인드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군수를 하는 이유가 실패리스크가 시간은 없고, 돈 밖에 없어서 그런거니까요.
결론은 해서 잃을 건 없으니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내서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일단 저랑 같이 군대를 갔다오시는게 ..
저도 군수 고민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