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때부터 정말 전공이 안 맞아서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 학고도 한번 받았구요. 말 그대로 다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까 2학년까지 다니게 됐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공대 쪽, 그 중에서도 컴퓨터공학 쪽이 제 적성과 가장 맞는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세부적으로 파고들만 한 분야도 이미 있구요. 인지학이나 뇌과학과 연계한 AI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과나 복수전공,편입도 생각해 봤지만, 전과는 학점이 문제고, 복수전공은 저희 학교에서는 아예 다른 계열을 복수전공하는걸 막고 있네요. 편입은 학점도 문제지만 편입 자체의 어려움과 3학년부터 시작이라는 점이 걸렸네요.

결국 남은 건 이과로 수능을 다시 치는 것 밖에 남지 않아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먼저, 이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사실 수학에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수능에서 수리A형 3등급 맞았어요;; 그래서 일단 이번 년도는 수학에 집중하고, 2016년 11월에 치는 수능에 응시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드리고 싶은 점은, 시간으로 따지면 1년 반정도가 남은 건데,연고~서성한 라인 컴퓨터공학과를 목표로 잡는다고 했을 때, 지금 제 수학 수준에서 수학B형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까요? 물론, 문과 수학 3등급 수준에서 연고서성한 라인에 근접할만한 수학실력을 기르는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거란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ㅜ 위안이 되는 점은 제가 언어에는 자신 있고, 영어도 큰 문제는 안 되는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두번째로,저렇게 수능을 보게 되면 24살에 1학년이 되는 건데, 제가 아직 미필이라는 게 좀 걸립니다. 24살에 1학기만 다니고 군대를 간다고 해도, 복학하면 26살인데, 그럼 거의 30살에 졸업이네요. 대학원 가서 연구원이 되고 싶긴 하지만 세상일이뜻대로 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그렇게 되면 나이가 나중에 많이 문제가 될까요? 1년 반이나 준비했다가 나중에 정말 힘들어질까봐 걱정되네요. 그렇다고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건 너무 무리일 것 같고...

세 번째로, 공부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 지 모르겠어서요. 생각해 본 바로는 이번년도까지는 인강으로 수학과 과탐 개념을 잡고, 내년부터 재종반이라도 들어가던지, 독학재수 학원이라도 들어가던지 해서 공부하는 걸로 생각하고는 있는데요. 사실 독학재수 하던 시절에, 인강의 문제점을 정말 많이 체감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문제인데 답지를 봐도 모르겠고, 이런 경우는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그냥 넘기게 되고, 이런 걸 참 많이 느껴서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좀 두렵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사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수학도 잘 하지 못했는데 이과로 전향해서 다시 수능을 본다는 것 자체가 좀 무리하는 거라고 생각은 들지만... 하고 싶은게 생기고, 또 문과 공부에 회의감을 느끼다 보니 이런 방향을 선택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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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19:54 2017수능 준비하는 반수생입니다.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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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 581951 · 15/06/24 15:21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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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 · 556649 · 15/06/29 01:18 · MS 2015

문과수학의 등급이 나쁘지 않으니 반년정도 투자하면 수학은 가능할것같은데요
4년제 졸업후에 취업때문에 전문대의 이과계열로 유턴하는 이들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가는 현실을 볼때 나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듯싶네요
제 친척도 26세에 교대, 32에 약대 등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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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 · 556649 · 15/06/29 01:18 · MS 2015

문과수학의 등급이 나쁘지 않으니 반년정도 투자하면 수학은 가능할것같은데요
4년제 졸업후에 취업때문에 전문대의 이과계열로 유턴하는 이들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가는 현실을 볼때 나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듯싶네요
제 친척도 26세에 교대, 32에 약대 등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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