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민현우진김준이훈식 [1106299] · MS 2021 · 쪽지

2022-11-17 1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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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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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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