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가망없나 [1159823]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1-17 11:45:52
조회수 8,196

언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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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매 해설(짝수형)


35. 정답 2.

ㄱ에서 얘기하는 것은 합성어를 이루는 형태소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가)의 새우볶음은 ‘새우+볶-+-음'으로 나뉘고, (나)의 ‘집안싸움'은 ‘집+안+싸우-+-ㅁ'으로 나뉘고, (다)의 ‘논밭갈이'는 ‘논+밭+갈-+-이'로, (라)의 ‘탈춤놀이'는 ‘탈+추-+-ㅁ+놀-+-이'로 나뉩니다.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는 건 '명사+명사+어간+접사'의 구조인 (나)와 (다)입니다. '탈춤'에서 '춤'을 한 번 더 분석할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답은 2번입니다. 




36. 정답 - 4 

a는 중심적 의미, b는 주변 의미를 나타냅니다. 

  1. ‘칼잠'의 중심적 의미는 ‘잠', ‘구름바다'의 중심적 의미는 ‘구름'이니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2. ‘머리글'의 중심적 의미는 ‘글', ‘물벼락'의 중심적 의미는 ‘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3. ‘일벌레'의 주변적 의미는 ‘벌레', ‘벼락공부'의 주변적 의미는 ‘벼락'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4. ‘입꼬리’의 주변적 의미는 ‘꼬리', ‘도끼눈'의 주변적 의미는 ‘도끼'로 역시 어근의 위치가 다릅니다.
  5. ‘꼬마전구'의 주변적 의미는 ‘꼬마', ‘꿀잠'의 주변적 의미는 ‘꿀'이니 이게 어근의 위치가 같습니다. 


그러니 4가 정답입니다. 지문에서 충분한 정보를 주었으니 난이도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37. 정답 1

  1. 종성부용초성에 관한 내용이니 종성이 있는 놈들을 다 a의 예로 넣었어야 했습니다. 지문에서 "모두"라고 했습니다. 
  2. ‘새우’와 ‘시골'의 옛말에 보이는 ㅸ은 순경음 비읍이니 b의 예입니다.
  3. c는 병서를 얘기하는 것으로 ㅂㅅ계 합용병서, ㅂ계 합용병서 ㄹㄱ이라는 자음군이 쓰였습니다
  4.  4&5 걍 보면 맞게 쓴 겁니다.


그러니 답은 1입니다





38. 답 4

  1. a의 ‘푼다'는 ‘풀-+ㄴ다'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니 ‘ㄴ'과 ‘ㄷ'이 모두 어미에 속하니 맞습니다
  2. ‘여름도'의 ‘ㅁ'은 명사 ‘여름'의 말음, ‘ㄷ'은 조사 ‘도'의 초성이니 맞는 얘기입니다
  3. ‘잠가'는 ‘잠그-+-아'에서 ㅡ탈락으로 인한 표기이고 ㅁ, ㄱ이 한 형태소 안에 속해 있으니 맞습니다
  4. ‘안겨라'는 ‘안기-+-어라'가 준 것이니 ‘ㄴ'과 ‘ㄱ'은 그냥 하나의 어간 안에 있는 것입니다.
  5. 큰지'의 ‘ㄴ,' 'ㅈ'은 어미 ‘-ㄴ지'의 일부이니 맞는 얘기입니다.


답은 4번






39-1


ㄱ. 나는 {(내 친구가 보낸) 책을 제시간에 받기}를 바란다. 

➝ 관형절을 안은 명사절(목적어)을 안은 문장


ㄴ. 나는 {(테니스(를) 배우기)가 재미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 명사절(주어)을 안은 인용절을 안은 문장


ㄷ. 이 식당은 (우리 가족이 점심을 먹은) 식당이 아니다.

➝ 관형절을 안은 문장


ㄹ. 그녀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신이 닳도록) 돌아다녔다.

➝관형절과 부사절을 안은 문장


  1. ‘보내다'가 요구하는 필수적부사어가 생략되었으니 맞는 설명입니다. '테니스 배우기'에서도 누가 배우는지 즉 주어가 생략되었습니다. 
  2. ㄱ의 명사절은 주어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3. ㄷ의 안긴문장에서 주어는 생략되지 않았습니다
  4. ㄷ의 안긴문장은 관형어의 기능을 합니다 
  5. ㄷ의 안긴문장에서 목적어는 생략되지 않았습니다.


답은1. 안은/안긴문장을 좀 꼬아서 낸 문제 같은데 안긴 문장을 뽑아낼 수 있고 그 안긴 문장 안에서 생략된 성분을 찾을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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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현이 · 542312 · 22/11/17 13:35 · MS 2014

    37번 종성부용초성에 대한 해설이 부적절합니다. c번 선지에서 언급되었듯이 ㄺ은 종성 합용병서로, ㄹ과 ㄱ을 각각 별개의 자음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제자원리인 종성부용초성 원리에 따라 종성에 ㄹ 과 ㄱ이 사용되었고, 이를 종성에서 병서한 것 뿐입니다. 즉, 종성 ㄺ은 종성부용초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발문에서 '모두'고르시오 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스그블 역시 포함되어야 하므로, 모두 고르지 않았기 때문에 1번이 정답인 것입니다.

  • 국어학가망없나 · 1159823 · 22/11/17 13:38 · MS 2022

    정정 감사합니다.

  • 국어학가망없나 · 1159823 · 22/11/17 13:45 · MS 2022

    그렇네요. 닭이나 흙 같은 것은 ㄹ에 ㄱ이 첨가된 것인데 제가 잘못 썼었네요

  • 국어학가망없나 · 1159823 · 22/11/17 14:00 · MS 2022 (수정됨)

    아 ㅋㅋ 다시 봐도 어이가 없네. 병신이었 ㅋㅋㅋㅋ
    종성부용초성이 종성 글자를 따로 구분하여 만들지 않았다는 거니까 초성 글자로 만들 수 있는 거 말고 따로 안 만들었다는 건데 초성자를 갖다 쓴 걸 헷갈려 버렸네 ㅋㅋㅋㅋ

  • 국어학가망없나 · 1159823 · 22/11/17 14:57 · MS 2022

    해설 왜 저따위로 써 놨지 개쪽이네

  • 국현이 · 542312 · 22/11/17 17:38 · MS 2014

    ㅎㅎ국어학 전공 희망하시는 고등학생이신가요?

  • 국현이 · 542312 · 22/11/17 17:48 · MS 2014

    이전 글에 선배님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원 글 보니 국어학적 지식이 고등학생이라 하기에는 상당하셔서 여쭤봅니다. 전공자신가요?

  • 국어학가망없나 · 1159823 · 22/11/17 17:48 · MS 2022 (수정됨)

    고1입니다. 인터넷에서 야매(?)로 배운 거라 이번 해설처럼 가끔 삑사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 국현이 · 542312 · 22/11/17 22:42 · MS 2014

    아하.. 전 국어학 대학원생이라서요 ㅎㅎ... 국어학에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원하는 바 이루셨으면 합니다 ㅎㅎ!!

  • 패킹 · 1032294 · 22/11/17 23:38 · MS 2021

    하 39번 ㅠㅠ 문장 분석은 맨날 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