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과 후, 그 경계에서 [수능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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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
기억하실 분이 많으실지는 모르겠지만, 6평 이후 소소하게 몇몇 학습글을 썼었던 기억이 있어 수능 전날 마지막으로 제가 전해드릴 수 있는 수능 가이드라인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수능 당일날은 ‘본인의 페이스대로’, ‘본인이 해왔던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자신에게 있어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 내용대로 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저의 케이스를 어느 정도 일반화하여 이야기하는 것으로, 본인과 잘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면 사용하시면 됩니다.
쓰다 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 인덱스를 달아 놨으니 시간이 없으시거나 읽기 귀찮으시다면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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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전
1-1. 수면에 관하여
수능 전날에 충분한 수면이 필수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잠들기 위해 계획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침대에 눕기” 입니다.
대개, 멘탈이 매우 강한 케이스가 아니면 수능 전날 밤은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다음 날 수능에 대한 긴장과 떨림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고려하여, 내가 11시에 수면하기로 계획했다면 10시경에는 잠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자신이 계획했던 수면 시간보다 늦게 잔다고 해서 수능이 망하는 것은 아니니 그 점에서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작년의 제 사례를 말씀드리면, 저는 아침잠이 매우 많은 편이라 계획상으로는 늦어도 10시에 잠에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10시 정도까지 허겁지겁 벼락치기를 하다가, 침대에 급하게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잠에 든 것은 12시 30분경이었고, 평소보다 빨리 6시 30분에 일어났지만 수능 당일은 피곤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극단적으로 적게 수면하는 경우가 아니면 수능 당일은 긴장감으로 인해 참지 못할 정도로 잠이 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못해도 6시간 정도는 푹 수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수면 계획을 조금 당기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1-2. 준비물에 관하여
수능 당일 아침은, 생각보다 정신이 없습니다. “내가 진짜 수능을 보는 게 맞나?” 싶은 인지부조화도 발생하고, 수능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멘탈이 완전히 멀쩡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준비물은 ‘당일 아침에 들고만 나가면 되도록’ 미리 챙겨 두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장에서는 어차피 많은 것을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또, 타임어택이 심한 근래 수능의 특성상 한 교시가 끝나면 체력이 떨어져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 동안 다시 머리를 쓰면서 계속 공부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수능장에 가서 볼 자료는 최소한으로 선별하여 가져가시기를 권장합니다. 저의 경우, 국어는 6/9평 시험지를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 시험지와 똑같은 포맷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현장 적응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수학은 6/9평에서 인상깊었던 문제를 선별해서 뽑아 갔고(물론, 현장에서 못 풀면 멘탈이 깨지니 완벽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가져갔습니다.), 영어도 9평 시험지를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모의고사에서 초콜릿을 먹는 연습을 하셨다면 꼭 당류를 지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평소 드시지 않았더라도 혹시 모르니, 일단 챙겨 두시면 좋습니다. 긴장되어 점심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고, 쉬는 시간에 갑자기 당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도 있으면 좋습니다.
또, 후술하겠지만 A4용지 두세 장 정도를 챙겨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의자나 책상이 덜컹거릴 경우 유용히 사용할 수 있어요.
1-3. 전자기기에 관하여
어지간하면, 수능장에 들고 가는 전자기기는 최소화합시다. 저는 휴대폰 + 에어팟 정도가 최대라고 생각합니다. 더 들고 가도 제출할 때 번거로울 뿐이고, 전자기기를 많이 들고 갈수록 불상사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1-4. 긴장에 관하여
우선, 부모님과 한번 껴안고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어지간하면 부모님도 덕담을 해 주실 것이고, 긴장 완화에 생각보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능 전날만큼은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오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완화될 것입니다.
1-5. 저녁 및 야식에 관하여
늦게 뭐 드시면 잠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 시간대 이후로 무언가 먹고 싶더라도 참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케바케이므로, “나는 수능 전날 밤에 불닭볶음면을 먹고 자야 속이 후련하다” 라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람의 장은 긴장할 때 더욱 민감해지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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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능 중
2-1. 아침 기상 시 행동 매뉴얼
아마 눈은 큰 무리 없이 잘 떠질 것입니다. 신체도 중요한 시험이라는 건 아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시고, 되도록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능장 가서 해결하셔도 되지만, 이래저래 번거롭고 쉬는 시간도 금방 지나가거든요.
아침은 당연히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을 드시는 것이 좋고, 드시고 싶지 않다면 안 드셔도 됩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자식이 수능 본다니까 아침상을 열심히 차리실 가능성이 높지만, 평소 자신이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면 연두부나 과일 등으로 가볍게 해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평소 아침을 연두부 등으로 가볍게 해결했어서, 수능 당일도 평소처럼 연두부를 먹고 출발했습니다.
2-2. 수능장으로 향할 때
음악을 들으면 긴장이 완화되는 성격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그랬는데, 저 같은 경우는 수능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클래식과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을 틀어 놓고 긴장을 풀었습니다. 자신이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을 잘 이용하도록 합시다. 다만, 가사가 있는 음악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인지 설명은 생략할게요…
2-3. 수능장 도착 이후 국어 시작 전까지
우선, 수능장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책상과 의자를 확인합시다. 덜컹거린다면, 교체가 가능한 경우 교체하고 불가능한 경우 가져간 A4용지를 접어 균형을 맞추면 됩니다.
어지간하면 책걸상 덜컹거리는 문제는 수능장 준비 과정에서 잘 대비해 놓기는 하는데, 예외 사례도 꽤 많이 발생하니 생각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교실 들어가자마자 뭐 펴고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잠시라도 좋으니 차분히 심호흡하고 가져간 따뜻한 물을 들이키면 긴장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하시고, 다른 생각과 긴장은 심리의 구석으로 몰아넣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집에서 못 가셨다면, 시작 전에 미리 가시는 것이 좋아요.
어지간하면, 수능 감독관 분들은 학생들을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하십니다. 그야 그 분들도 당일날 억지로 끌려 온 거고(중고교 교사는 거의 의무참여입니다), 자기가 가르쳤던, 혹은 가르치는 나이대의 학생들이니 굳이 적대적으로 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수험생의 입장에서도, 당일 어지간한 사항은 감독관에게 사전에 물어본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6/9평 때 같은 학교 선생님이 감독관 하셨던 때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으니, 그 때를 생각하며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합시다.
전자기기 꼭!! 모두 제출하시구요, 필통 넣기 전에 샤프 잘 나오는지 한 번 더 확인합시다.
2-3-1. 가채점표에 대하여
가채점표는 있으면 수시 면접에 가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가채점표를 쓸 시간에 추가로 문제를 풀어서 맞을 수 있다면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채점표를 쓰지 못했다면, 시험이 끝나자마자 다시 풀어보며 복기하면 됩니다.
물론, 가능한 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시 메인인 학생들의 경우 꼭 써야지요. 정시 메인인 학생들 기준의 이야기입니다.
2-4. 국어 시작부터 종료까지
사실 이제 와서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런 것을 말해 봐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첫째로 시험지 파본 검사 시 지문을 훑어보고 대략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본인이 잠깐 훑어보고 그 지문의 난도를 파악할 정도의 실력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훑어보는 것과 아예 처음부터 푸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훑어 봤는데 비문학이 좀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면, 비문학에 너무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면 안 되겠고, 문학을 빨리 끝내려 노력해야겠다. 식의 계획을 짤 수 있겠지요.
(물론 그동안 연습하신 실모나 평가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을 짜시면 됩니다. 제가 위에 제시한 것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닙니다.)
시험이 시작되면, ‘실모 풀었던 페이스대로’ 풀어야 함에 유의해야 합니다.
작년에 들었던 현강 국어 선생님이 조언해 주셨던 내용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수능이니까 한 번만 더 검토하자. 한 번만 더 읽자.” 처럼 행동하면 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임어택이 매우 심한 최근 국어의 특성상, 조금의 시간 낭비도 시험 종료 시점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의 페이스대로만 해결합시다. 세모를 쳐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시간을 특정 문제에 과도하게 소모하지 않도록 합시다.
2-5. 쉬는시간 팁
많은 현역들은 고등학교가 같다면 같은 시험장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자연히 한 과목 시험이 끝나면 복도나 교실에 모여서 정답을 맞추거나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많이 나타납니다.
먼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생각보다 자신이 치른 시험의 난이도를 대략적으로라도 맞출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국어가 끝나고 나왔던 얘기가 “올해 국어 무난하다.” “비문학도 그렇고 무난무난했다.” 였습니다. 심지어는 수능 다 끝나고 계단 내려오면서는, 뒤에 내려오던 학생들이 “올해 국어 너무 쉽지 않았냐?” 라고 하더라고요.
장담하는데, 제가 그 시험장 전체에서 수능 제일 잘 봤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런 상황에는, “어차피 내가 이 시험장에서 제일 잘 볼 테니까, 남들이 말하는 건 무시하자. 저렇게 킬러 문제 정답을 논의하는 학생이 많은데, 실제로 맞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잖아.” 와 같이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아예 종 치자마자 화장실 다녀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 전 시험을 보며 머리를 많이 사용해 힘들다면, 무리하게 가져온 자료를 보려고 하지 말고 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능은 매우 긴 시험인 만큼,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때 연습은 해 보셨겠지만, 긴장도가 다르므로 유동적으로 행동합시다.
2-6. 수학 시작부터 종료까지
100분은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적당히 빠르게 계산하되, 무리하게 계산을 빠르게 하려 노력하지 않도록 합시다. 쉬운 4점 틀리나, 어려운 4점 틀리나, 4점 까이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능이라고 평소보다 많이 검토하는 것 역시 하지 않는 것이 좋구요.
국어는 시험 보는 도중 시간을 체크할 여유조차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수학은 그 정도의 여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문제에 시간을 이만큼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선다면,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다른 문제를 해결한 이후 다시 돌아와서 푸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풀 때 이전에 보이지 않던 포인트가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2-7. 점심시간
드디어 수능의 가장 큰 두 관문이 끝났습니다. 식사는 천천히 하시면 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식후에 입을 헹구고 산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차가운 바람 맞으면서 산책하면 (당연히 따뜻한 옷 입고), 감각이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식곤증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좀 꼴이 웃기기는 하지만, 9평 영어 시험지를 신문처럼 펼쳐서 쭉 읽으면서 학교 두 바퀴 돌았습니다. 영어라는 게 다른 언어다 보니까, 뇌를 점심시간 동안 영어에 맞춰 두는 게 좋더라고요. 굳이 문제를 풀지 않더라도, 머릿속에서 영어를 처리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2-7. 영어 시작부터 종료까지, 그 이후 쉬는 시간
나름대로 듣기평가 중 독해 지문을 얼마나 풀지, 어떻게 풀지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하시면 되고, 한국사 이전 쉬는 시간에 본인의 페이스를 보고 탐구를 조금 보시거나, 아니면 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과의 경우, 이 시점까지 체력안배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과탐은 타임어택이 가장 심한 과목이고, 그만큼 체력 역시 많이 소모합니다.
2-8. 한국사, 탐구
한국사 종료 이후 쉬는 시간이 없다는 것에 유의합시다.
한국사를 30분 꽉 채워서 푸시는 분은 드물 것 같은데, 저는 남는 시간에 위에서 언급했듯 체력을 고려해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험지 뒷면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복습하는 등 계획을 짜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무시는 것은 조금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엎드려 있는 정도는 괜찮지만, 주무시다 일어나신다면 뇌가 충분히 깨어나지 못해 탐구 초반에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탐구 1과목 시간에는 1과목 OMR만, 2과목 시간에는 2과목 OMR만 마킹할 수 있음에 유의합시다. 탐구가 시간이 워낙 부족한 과목이라, 나도 모르게 마킹을 미루다가 OMR카드에 마킹을 못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 모르겠는 문제가 있고 시간이 2분 미만으로 남았다면, 우선 다른 문제들부터 마킹하고 남는 시간 동안 그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탐구는 생각보다 답개수 법칙 적용이 잘 됩니다. 몇 문제 못 풀었는데 특정 선지가 눈에 띄게 적다면, 그 선지로 남은 답안을 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2-9. 탐구 이후
수능을 처음 치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시험지 확인 및 대조에 시간이 걸려 탐구가 끝나고 바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좋은 말 해주시고, 수능 이후 계획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2외국어를 응시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힘든 과정은 모두 지나갔으니, 편한 마음으로 응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 한 해가 보람찼던 만큼, 그 결실 역시 아름답게 맺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뒤에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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