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피어오를 꽃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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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뉘인 채로 올려다보는 천장
머릿속으로 곱씹어보는 찰나의 일년
그 끝에 있는건 나체의 자아
비무장의 연약함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일년은 저를 깎아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품었던 패기는 치기가 되었고
희망은 절망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났던 겁니다
제가, 과연 마땅한 사람일까요?
제가, 희망을 품을 자격이 있을까요?
부풀린 망상에 잠겨 죽어야 할, 그런 사람은 아닐지
희망을 내던지고 절망이 저를 가득 채우고
펜대를 잡던 손은 저를 놓아버린 채 축 처져있고
그 내리막길 끝자락에 남아있던 것은
제 속 가장 깊숙이 박혀있는 희망이었습니다
아득한 절망은 뒤로한 채 달려 나갑니다
넘어져도 일어섭니다 부러져도 내지릅니다
희망을 가득 채울 그때에
지금의 저는 존재합니다
밤 끝자락에서 날 비추는 샛별
저는, 마땅한 사람입니다
저는, 자격이 있습니다
아름드리 피어오를 꽃이 될지니
봉오리를 짓이기고 태어날 꽃이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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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지막 노래추천 글에 올리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잘 시간에 오르비를 들어올것 같진 않아서 미리 올립니다 다들 수능 화이팅
파이팅!! 당신은 희망을 꽃피울 자격이 충분합니다의머 3관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