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국어 백분위 100을 만들어낸 군수생의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388803
![](https://s3.orbi.kr/data/file/united/07111d27e858ce1ee6006b5fdc8a1871.png)
안녕하세요. 22학년도 수능을 군인 신분으로 보고 입시까지 마무리했던 아조씨입니다.
벌써 이번주가 수능이 되었다니.. 전역하고 수능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빠르구나 싶기도 하고 제가 가 가장 성공적으로 치뤘던 작년 수능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ㅎㅎ
3번의 수능을 본 삼수생으로서,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한 군수생으로서, 국어 백분위100을 받은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2가지를 조언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학습적인 조언을 하기엔 많이 늦었기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중심으로 말씀드려요.
(1) 내가 해왔던 공부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말자
지금 이 시기는 수능을 위해 달려왔던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야합니다.
국어로 예를 들자면
모의고사를 풀 때 언어(화작)부터 풀 것인지, 공통부분부터 풀 것인지 그동안 풀어왔던 방식대로 풀면서 점검하고
내가 그동안 읽어왔던 방식으로 비문학 독해, 문학 문제풀이를 진행하고
실모를 풀면서 비어있는 개념을 빠르게 훓고 등등
더이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게 아닌 내가 해왔던 방식, 습관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도록 시간 할애를 해야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은 정신없는 시험장에서 신경써야할 요인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2수능 국어를 별 생각 없이 쓱쓱 풀었습니다. 제가 원래 풀어왓던 비문학 3점 두문제 넘기고 나머지 다 풀기 방법으로, 계속 연습한대로 풀었더니 점수도 정말 그렇게 나왔고 백분위 100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긴장은 만악의 근원
수능 문제를 받고 문제를 풀기도 전에,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기도 전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지 마세요. 물론 가벼운 긴장감은 필요하겠지만 과도한 긴장은 오히려 능률의 결과를 떨어뜨리고 이 떨어뜨린 결과로 인해 더 긴장하게 되고.. 악순환을 진행하게 만드는 근원입니다. 내가 해왔던 방식, 나의 방법을 이제는 굳건하게 다져서 수능 당일날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보도록 해보세요. 많은 것이 부족했던 부대 환경에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시험에 임하려고 했던게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필요했던 자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정말 자기 자신을 단단히 하고 긴장하지 않고 시험 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질문.. 2
첨 볼땐 전혀 생각 안 나다가도 5~10분 뒤에 다시보면 뭔가 풀이방향이 팍...
-
전국 표본으로 보면 몇등급이냐
-
강의력 미쳤네요 왜 1타가 아닌지 의문일 정도네요. 교재구성도 필기노트도 훨씬...
-
활동 하나 하나씩 해서 두개 쓰기엔 좀 애매하고 여러 작은 활동이 하나의 길로 묶인...
-
언매 국밥 퀴즈 4
'드시다'는 특수 어휘에 해당한다. (O / X)
-
윤성훈 불후의 명강 자발적 결사체 부분 듣다가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는 부분에서...
-
미리 점메추 2
면 말고 밥으로 추천점
-
무엇이지
-
빠이 5
bye.
-
인강이랑 학원말고 독학으로 올릴수 있는방법좀 알려주세요 시중 문제집 추천이나 n제...
-
풀어보신 분!!? 난이도 어떤 것 같나여
-
컷 ㅈㄴ 오를려나
-
경찰대 수학 0
어제 본 경찰대 수학 풀이나 해설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실까요,, 너무 어려워서 해설...
-
현재 재종 다니고 있어서 자습시간은 7~8시간 정도있어서 자습시간은 그리 많이...
-
경찰대 컷 상승 5
경찰대 경쟁률 작년보다 2배정도 뛰엇고 최초합컷 10점이상 상승예상이라네요 참고정도만 하세요
-
안녕하세요, 인듐입니다. 뭐... 다들 닳도록 푸셨겠지만... 모의고사 제작이...
-
여캐일러 투척. 9
수능 만점 기원 21일차
-
나의 약점을 직시하고 보완한다
-
경찰대 하아
-
2권 세트라는데 어떻게 2권인가여? 산문 운문?
-
한양,성균 자연계가 목표인데 반영비가 국어 25 20 정도 보고 수학...
-
몇타치냐
-
대치동 애들은 사교육비를 그렇게 쓰는데 왜 못할까 15
공부 못하는 애들 말하는 거임
-
내 앞에 1000명만 따라잡아야지 그러면 100일동안 10만명 올 1등급 가능하다 할 수 있다.
-
얼버기 13
민나 오하요
-
소로소로 자야지 2
애니다봤다잇
-
국탐을 어느정도 맞아야 성대 자연계열 지원 가능할까요
-
과학중점이라서 물리2 지구2 화학2 생명2 전부 배우고 01년생이라 수학은 기하...
-
과학중점이라서 물리 지구 화학 생명 전부 2과목씩하고 01년생이라 수학은 기하 확통...
-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예체능 입시를 하다 올해 처음 수능 준비하고 있는 나이로...
-
해설보면 어떤건 코사인으로도 풀던데 유자분에서 그냥 각도xsin 으로 일반화...
-
한번 출시 된 후 업그레이드버전은 없지만 내 귀에 딱 맞아 4년동안 쓰는중
-
넷상에선 개나소나 명문대 존잘남에 빙의하는데 현실 나와보면 인터넷세상과 당연히 다름...
-
추첮도 받음
-
진짜임? 나는 그냥 평균 인생인wwww
-
방금 전에 방송분이 유튜브에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갑자기 유튜브 조회수를 보러...
-
억빠하는 대학: 경상국립대 융합전자공학부 가천대학교 클라우드공학과 세종대...
-
어케 해야 80점대로 도약할 수 있나요… 솔직히 시간이 부족해서 틀리는 문제는 없는...
-
수능이 젤 어려운지 모르겠네ㅋㅋㅋ 실제로 69때는 15분? 이정도 걸린거 같은데...
-
N제 질문 3
4규 N티켓 등등 입문 n제랑 드릴 난이도 차이 큼?
-
웹소설추천좀 15
BL빼고 모든범주다받음 (ㅅㅇ도 받는다노.)
-
작년 크리스마스때 롤 끊었는데 유튭 보니까 슬슬 유혹 올라옴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0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이제 헤어진지도 1년 반 된 일이라 올해는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ㅜ 차단한...
-
고고
-
국어 질문 0
김상훈 T 듣고 문학에 객관성이 생겨서 좋은데 등급이 2끝자락이나 3이면 지문이...
-
인문논술 2
강사 추천좀요 노베임
-
어쩌냐
-
좋은 의미로든 안 좋은 의미로든 ㄹㅇ노답
-
100만원어치 20만원에 팔면 사나?
군수해서치대가신건가요?와
육군으로 가서.. 고생 좀 헀습니다 ㅎㅎ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수능 파이팅하십쇼~!
그렇게 어려웠던 시험에서 1등급이시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작 선생님께서는 수능 전전날, 전날에 국어공부를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현재 실전모의고사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인지라 내일까지 실전모의를 풀어야하나 고민중인데, 기출학습이 더 맞는 선택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고민이 됩니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e too
저는 일단 기출로 보고 실모는 비문학 위주로 선별해서 봤습니다. 이는 기출로 제가 배웠던 걸 다시 복습하고, 실모 문제로 나의 방법론을 다시 점검하고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파이팅하십쇼!!
독서 문학 화작 순으로 푸셧나요?
저는 일단 언매로 예열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언매 독서 문학 이렇게 풀었습니다
내년에 공군 들어가서 바로 군수 하려고 하는데요 군대에서 공부를 보통 언제 하셨나요? 일과시간이 끝나고 저녁부터 연등? 시간과 주말에 하신 건가요? 교재 택배도 군대?부대?로 주문하면 오나요?
공부는 육군이라 평일엔 3~4시간밖에 못했습니다. 개인정비 시간과 연등시간을 다 합쳐도 이시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주말엔 근무 없으면 계속 공부하긴 랬었습니더. 그러기에 항상 효율적인 공부를 하려고 했어요.
교재 주문하면 보통 우체국 택배는 다 온다고 하더군요. 부바부긴 한데 저희 부대는 택배욌습니다
국어가 복병인데.. 군대에서 국어 같은 경우는 어떤식으로 공부하셨나요?
국어는 강민철 선생님 커리를 탔는데 정말 이때 문장부터 읽는 법을 다시 알게 된 것 같았어요.. 최대한 글이 쓰여진 활자 자체에 익숙해지도록 많이 보고 배운대로 써먹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네요
아하! 그렇게 마음으로 공부 하셨군요! 혹시 군대에서 시간이 3~4시간 공부 시간이 나신다고 하셨는데 매일 국어를 하셨는지 국어는 주말에 하셨는지 어떤식으로 할애해서 하셨는지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평일에는 A : 국어-과탐1 /B: 수학 - 과탐2-영어 이렇게 묶어서 돌렸습니다. 모든과목 다 못벌 때가 많았지만 적어도 국, 수는 매일 하려고 했어요.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나니끼 모든 과목 다 봤던 것 같네요 ㅎ
3등급대였던 20학년도의 본인과
1등급인 22학년도의 본인이 발전하거나 달라진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현역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문장읽는 법 조차 몰랐던 것 같아요. 강민철 선생님 커리를 타면서 군대에서 차근차근 활자 자체에 익숙해진 것이 높은 점수를 받게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형님 인강 커리 어떻게 타셨나요
국어는 강민철T, 수학은 한완수, 영어는 ebs, 탐구는 메가에서 각각 일타강사분들 거 들었던 것 같네요. 다른 과목들은 제대로 못들었는데 국어만큼은 제가 부족한 걸 알았기에 빼먹지 않고 열심히 들었던 것 같아요.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