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e [572106] · 쪽지

2015-04-29 00:35:44
조회수 471

미 일 정상회담.. 결코 편할순 없는 주제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28507

뻘글일수도 있으나.. 여러분들의 생각 또한 묻고 싶네요.
그냥 공부하다가 쉬는 겸 읽고 생각해주세요.

일단,
미국 원로들이 일본을 보는 시각은 대단히 안 좋습니다.
2차대전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라 일본에 대한 인식은 단지
좀 잘사는 패전국,
또는
우리와 싸웠던, 현재는 필요에 의해 동맹인 국가.

이 정도 인식일 뿐이고, 일본을 완전한 미국의 동맹국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반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절대적인 국력은 사실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음에도 미국 원로 중에는 지한파가 꽤 있습니다.
그들은 2차 세계대전 때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과 사실상 비공식적으로 동맹을 맺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연합군 측에 속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한국이 자신들의 편을 들어준 국가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는건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항상 우리편을 들어줘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과 일본이 영토분쟁이나 역사분쟁을 벌이면 한국의 편을 들어주며 갈등을 봉합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엄연히 2차대전 당시 적국이었던 일본을 견제하려는 차원이죠.
이를 잘 활용해야합니다.

우리는 일본의 미국에 대한 애정공세에 밀리지 않는 선에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한국을 일본보다 우위에 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말할것도 없이 일본보다 한국을 훨씬 우방국가로 여깁니다.
일본과 중국 사이 감정의 골은, 한국과 중국 사이 감정의 골보다 몇갑절 깊습니다.
오죽하면
중국 지식인들이 "중국과 일본은 세상이 두 쪽이 난다해도 결코 친해질 수 없다"라는 말까지 할까요.
이를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국은 일본과 쉽사리 친해질수 없는 구조, 미국도 한국과 일본이 동일한 제스처를 취하면 한국을 선호한다는 구조.

우리나라의 외교적 능력이 다시금 필요한때라고 보여집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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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4y · 461234 · 15/04/29 00:42 · MS 2013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가 미국 동맹국 순위 10위권 안에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저는.. 동맹이라는게 상호이익을 전제로 하는건데 한국에서 뭐 석유 한방울이 납니까 유사시 군사적 가치 하나 믿는 거죠. 그런데 반면 한국은 수출품 대부분을 미국에 팔면서 한미FTA하자니까 거품물고 반미하고 주한 미군 철수 시위하고 미국산 쌀 수입하라하니 우리나라 농가 다 죽는다고 결사반대 시위하고 소고기 수입하니  전국민 촛불 들고일어나고 남북간 서해상에 충돌하면 미 해군함대와 합동훈련해달라하고 전시 작전권돌려달라 하면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준수하라고 말하고..이런 것들이 나쁘다 옳다는 가치판단 떠나서 미국입장에서 볼땐 진짜 눈엣가시같은 적이 많을 겁니다

  • Finale · 572106 · 15/04/29 00:46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순위 3위권안에 드는 국가입니다.
    그 시기는 그러나 반미의 풍조가 팽배했던 시기고, 지금은 친미적인 여론이 대다수인데도 미국이 일본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려 한다는 건 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지금 이 식으로 외교를 하다간, 미국에겐 동맹국 지위를 잃고 중국에겐 이도저도 아닌 위치가 될 것 같다는게 문제입니다..

  • 닥연고간다 · 530700 · 15/04/29 00:54 · MS 2014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쪽을 편들기가 굉장히 힘들죠 그리고 미국도 우리나라가 미국편울 들어줘야지 좀더 중국 북한 견제를 쉽게할수있다ㄱ 생각하겟죠

  • 바오다니 · 525914 · 15/04/29 00:50 · MS 2014

    해방 직후부터 우리나라는 늘 일본보다 뒷전이었습니다. 현재 일본이 미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표현보다 가까움의 정도고 심화되고 수면위로 드러났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 Finale · 572106 · 15/04/29 00:52

    그렇지요. 절대적인 국력 차이가 심하니까요. 그러나 미국이 저렇게 노골적으로 일본을 우위에 둔적은 없었는데, 현재는 한일갈등서도 한국편을 들지 않으려는 입장이니.. 외교적 측면에서 현 방향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중국과 굳이 가까워지지 않더라도 일본은 결코 중국과 친해질수 없는 국가인데 정부는 그걸 간과하는것 같아요.

  • 닥연고간다 · 530700 · 15/04/29 00:52 · MS 2014

    한국에서 보면 미국이 일본하고 친해지는걸 보면서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겠죠 5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혈맹국가라고 믿어왔고 그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해왔는데 2차대전때 미국국민들을 괴롭힌 적과 이제 친해진다고 하고 그게 위안부문제로 껄끄러운 일본이라고 하니 더더욱 그럴수도 있겟죠

  • 이끼예끼 · 534448 · 15/04/29 00:59 · MS 2014

    전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에겐 광해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조가 아니라.

  • 파워문돌이 · 517146 · 15/04/29 01:01

    선조나 안나오면 다행인 상황인거 같아요 솔직히.. 사실 이완용들도 바글바글하죠

  • 이끼예끼 · 534448 · 15/04/29 01:03 · MS 2014

    ㅇㄱㄹㅇ.... 허헣 대쪽같은 사람은 있어도 흐르는 물같은 사람은 없군요.

  • 이끼예끼 · 534448 · 15/04/29 01:01 · MS 2014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오바마는 유독 우리 미국은 일본에 아주 악감정은 없다 라는 얼굴인것같은데 ㅇㅅㅇ
    오바마가 냉엄하다고 느끼는 쥐뿔도 모르는 여자애의 의식의 흐름이었습니당

  • 파워문돌이 · 517146 · 15/04/29 01:16

    사실 르몽드나 다소 중립적인 매체들의 자료를 보면 미국이 자유롭게 군사적 차원에서의 기지사용과 군대주둔을 할 수 있는 동맹국은 몇 안되는 걸 알 수 있죠. 미국의 헤게모니가 공산권 붕괴 이후로 예전만하지 못한데, 우리는 단순한 동맹국이 아니라 '군사' 동맹국이니 그 지위가 낮지는 않죠ㅎㅎ 다만 미국이 우릴 동맹으로 생각하는지, 아님 단지 괌과 같은 미군 베이스캠프 차원인지 그 속내는 요즘 잘 모르겠네요ㅋㅋ

  • 크리스! · 531014 · 15/04/29 03:24 · MS 2014

    ㅠㅠ편하지 않죠...ㅠㅠ

  • 똥싸써똥 · 552653 · 15/04/29 04:03 · MS 2015

    외교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의리를 따지는게 아니라는 거죠.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우방도 없는거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한 외교를 할 뿐입니다.

    미국이 보잘 것 없는? 한국을 우방으로 두는 것은 결국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여 동아시아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수단일 뿐.. 우리도 큰 의미를 부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없다고 생각들땐 가차없이 등을 돌릴 거라 생각하고, 우리도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됩니다

    미국이 대놓고 저렇게 일본을 우위로 둔다는 건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견제가 아닐까요..? Aiib 가입도 그렇고..

    맹목적인 반미도 잘못된 것이지만 맹목적인 미국사랑도 우리한텐 득이 될 건 없죠

    과거 가쓰라 태프트 조약을 맺고 식민지 지배를 암묵적으로 동의해 준것도 미국이고 해방직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고 친일파 관료들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미국이라는 점을 늘 기억하면서 외교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과의 역사분쟁? 이런건 관심 없을 겁니다.

    음.. 쓰다보니 굉장히 반미스러운 사람같이 보이는데 그런건 아니구여 ㅎㅎ 미국이 저리 나오면 뭐 우리도 우리 이익에 따라 처신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

    문제는 어떻게 처신 해야하나 인데..솔직히 잘모르겠네요 ㅜ
    하지만 확실한건 지금으로썬 중국 미국 한쪽으로 격하게 쏠리는 건 매우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최대한 줄타기 잘해서 개이득을 봐야할텐데..

    외교하시는 분들도 미국의 저런 행보를 보면서 고민이 많을 듯 ㅜ

  • 겨레의늠름한 · 570489 · 15/04/29 10:28

    영원한 적국도 없고 영원한 우방도 없다.. 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마냥 보잘 것 없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라던가 미 군정 시기의 임시정부 부정..이런 것들은 당시 우리의 국력과 관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러일전쟁 때의 대한제국이나 광복 직후의 우리는 분명 약소국이었으니까요.. 미국 입장에서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후진국과 별반 다를 게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의 위상은 많이 다르죠. 일본이나 중국에 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춘 무시 못할 나라입니다.
    단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용도로만 한국과 수교한다?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 견제를 넘어 무시못할 국력을 갖춘 나라이고, 우리가 친중 노선을 타게 된다면 미국 입장에선 큰 위협입니다. 쉽사리 등을 돌리진 못할 것이고, 일본과 한국의 역사분쟁도 그들에게는 꽤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eeirjrj · 527255 · 15/04/29 06:55 · MS 2014

    미국에 동일한 제스쳐를 취하면 한국을 일본보다 좋게 본다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똥싸님 말대로 미국에 있어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가장 끝 라인이라서 중요한거죠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는 끈끈한 밀월관계이고요. 국가간의 관계는 지향하는 바가 같으면 뭉치고 다르면 갈라서는 것이니

    미국의 일본 과거사에 대한 압박은 일부의원과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서 하는 것이지 일본과의 관계와는 별개입니다.

    국가차원의 입장은 '너네들 그 문제는 싸우지 말고 알아서 해라'죠.

  • 동빅 · 572305 · 15/04/29 11:00 · MS 2015

    이게 정답. 한국 언론에서만 마치 미국내에 반일감정이 극심하고 미국 상하원의원들이 일본을 매우 적대적으로 생각한다. 식으로 보여주니 이런 글이 올라오는 듯합니다. 전자면 집단적자위권 EU까지 동의구해주면서 까지 안밀어줬죠.

  • 동빅 · 572305 · 15/04/29 09:28 · MS 2015

    진짜로 뻘글이네요. 미국원로에서 글내렸습니다 ^^

  • Finale · 572106 · 15/04/29 09:47

    왜 그렇죠??

  • 동빅 · 572305 · 15/04/29 10:56 · MS 2015

    대다수 한국이란 나라를 잘모르기때문입니다 북괴라고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김씨성 가진사람들은 대체로 북한사람이라고 봅니다. (아 물론 출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