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85점 이상의 점수를 확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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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날 85점 이상의 점수를 확보하는 법 ]
크게 특별한 거 없고 어쩌면 많은 학생들이 이미 생각하고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적을 잘 받는다는 것은, 주어진 실력을 최대한 잘 포장하여 점수로서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실력이 이미 출중한 사람은 굳이 포장을 할 필요 없겠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사 만큼 실력이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포장 능력은 항상 요구됩니다.
파이널 기간, 특히 지금같은 시기엔 이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조금 시기가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지만,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백 배 나으니까!
맞춰야 하는 문제를 모두 맞춘다
챙길 것과 버릴 것을 명확히 구분한다
일단 저는 이 방법으로 국어 실력이 부족할 때 70%의 확률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실력을 뜯어 고쳐 다시 제대로된 1등급을 얻기까진 5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일 이 방법으로 성적을 잘 받은 후 재수를 결심하신다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을 권합니다.
그때 제 국어 실력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문학을 다 푸는데 30~35분이 걸림
2. 항상 30분 간 독서 2.7개를 해결함
독서는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문학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형적인 수험생이었습니다.
위 두 사항 중 1번에는 해당이 되신다면 이번 방법론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아래와 같은 실력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 문학을 다 푸는데 30~35분이 걸림
2. 30분 간 독서 2.3개를 해결함
일단 편의상 여러분이 화작 시험을 본다 가정하겠습니다.
시험을 크게 두 트랙으로 나눕시다.
track 1 [ 독서론+문학+화작+어휘2문제 : 45min ]
track 2 [ 중지문1+중지문2+분할장지문half : 30min ]
첫 번째 트랙부터 봅시다.
[ 독서론+문학+화작+어휘2문제 : 45min | -3 ]
/ Max 48min / ~9시 25분
여기서 틀려야 하는 문제는 최대 한 문제입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학생들은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거의 다 맞을 문제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서 자주 틀린다 하더라도 고칠 땐 거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고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고쳐서 맞을 거 시험장에서 다 맞으면 안 될까요?
너무 빨리 풀지 마세요.
두 번 풀어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틀리는 그 문제들은 대개, 시험이 끝나고 다시 봤을 때 본인이 헷갈렸던 문제이거나, 느낌이 쎄했던 것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럼, 시험장에서 이 문제들을 다시 푸세요. 처음 풀고 나서 느낌이 쎄하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은 가차없이 모두 표시하세요. 그리고 거의 틀린 문제나 다름 없다고 마인드 셋을 하신 뒤 다음 문제로 넘어갑시다. 이렇게 1회독을 끝냈으면 문학 omr을 쓰세요. 문학 첫 문제부터 돌아가면서 찍을 텐데, 순서대로 하다가 본인이 표시한 문제가 나올 경우 컴싸로 다시 푸세요. 그리고 나온 결과를 omr에 기록하시고요.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확신을 갖고 고치는 문제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다시 푸는 작업을 꼭 1회독이 끝난 뒤에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시험이 끝나고 틀린 문제를 쉽게 고칠 수 있는 이유는 어느 정도 문제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리프레시가 되는 시간적 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 1회독 정도의 시간은 보장되어야 효과적으로 고칠 수가 있습니다. 1회독 후에도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화작까지 다 푸시고 다시 보세요. 그것도 안 된다면 독서까지 푸시고 다시 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한 번 다시 볼 때 투자하는 시간이 1분을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30초 내외를 권장합니다.
독서론, 화작, 어휘 문제들 또한 이와 비슷한 관점으로 전략을 세우시면 좋습니다.
——
이 파트에서 주의해야 하는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마다 주의할 문제가 많이 다르지만, 일단 제 학생들이 자주 틀렸던 문제들을 제시해 볼게요.
독서론 #02 : 3점 문제 / 분명히 까다롭게 출제될 것 / 어쩌면, 그날 독서 지문들의 독해 포인트가 담겨있을 수도 있다. / 헷갈리면 무조건 두 번 풀어야 한다.
어휘 한 문제 : 어떤 문제가 헷갈리게 나올지는 확신 할 수 없음 / 두 문제 중 하나는 헷갈리게 출제될 확률이 높다. / 헷갈리면 무조건 두 번 풀어야 한다.
화작 자료 제시형 문제 : 제시된 자료를 정확히 분석한다. 이 자료를 대충 읽어서 사소한 조건, 대소 비교 등을 놓쳐 틀리는 결과가 자주 발생한다.
이 세 가지 정도는 꼭 챙겨 갑시다.
[ 중지문1+중지문2+분할장지문half : 30min | -10 ]
/ Max 35min / ~10시
*분할장지문 : (가)(나)형 장지문
*중지문1 중지문2 : 나머지 지문들
세 지문 중 두 지문을 선택하여 보기 하나를 제외하고 무조건 다 맞는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세요. 나머지 한 지문은 맞출 수 있는 문제만 맞추시되, 최소 2문제는 무조건 맞춰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분할장지문을 버린다고 간주하고 서술할 것이나, 중지문 하나를 버린다고 하셔도, 내용일치와 어휘 두 문제는 맞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될 겁니다.
중지문을 푸는 법 : 25~30min / -3 ~ -5
시간을 어느 정도 쓰는 대신 최대한 다 맞아야 한다.
<보기> 두 문제 중 한 문제는 전략적으로 포기할 것
이렇게 풀다 보면 의도치 않게 2점 문제를 하나 더 틀릴 수도 있으나, 감당 가능하다.
분할 장지문을 푸는 법 : 5min / -5 ~ -7
(가)와 (나)를 10초간 훑으며 어떤 지문이 더 쉬운지 판단한다. 쉬운 지문은 모두 읽고, 어려운 지문은 첫 문단만 읽으며 주제와 흐름만을 추출한다. 태도를 더 단순히 하고 싶다면, 사실 무조건 (가)는 다 읽는다고 정하고 가도 좋다.
#04 : (가)와 (나)의 흐름 문제, 거시적 공통점 및 차이점 문제 등이 빈출 유형이다. 각 지문의 주제와 흐름만 제대로 알아도 크게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09 : 어휘문제 / 무조건 맞춰야 한다. 이런 데서 사소하게 틀리면 등급이 달라진다.
#05~#07 중 위에서 선택한 지문의 내용일치를 물어보는 지문만을 풀 것
중지문을 푸시고 분할 장지문을 계획에 맞게 해결하여야 하며, 중지문 두 개를 다 푼 뒤에 omr과 가채점표를 작성하시고 분할 장지문은 컴싸로 풉니다. omr을 그때 그때 바로 체크하시고요. 이때는 가채점표를 쓰지 마세요. 마지막 지문 쯤은 답을 외우고 시험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가채점표에 옮겨 적기에 무리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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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계획들을 이행하시면, 계획에 따라 충실히 이행할 시 8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고, 요즘 수능 난이도면 무조건 2등급은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서 실력이 좀 보장되신 분들은 운이 좋으면 1등급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죠.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저는 문학을 25분 내에 무조건 끝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저는 독서보다 문학을 잘 풀고요. 그러나 저도 문학이 해결이 되지 않아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었고, 이 때 어떻게 해결책을 도모했는지 논의하는 것도 이 시기에 강사가 해줄 수 있는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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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분이셨군요
예압!
90점 이상을 노리는 사람에게도 유효한 풀이 전략일까요?
분할장지문에서 두 세 문제만 버리고 나머지를 다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가실 거면 그래도 됩니다. 시간 구성만 좀 다르게 하세요.
가나 지문이랑 어휘없는지문을 푸는전략은 어떨까요? 독서실력이 너무 변덕이 심해서
글에도 써놨듯, 그런 건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선택을 따르면 됩니다!
정말 작년의 제가 느낀 그대로네요
ㄷㄷ
근데 저게 지금 불나방 전략이고, 사실 아름다운? 방법은 아니죠 ㅠㅜ 혹여나 이 방법을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랍니다!
가,나 지문을 첫번째로 푸는게 좋나요? 3개의 지문중에서는 가,나가 그나마 준킬러 아닌가요?
본인 재량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하나,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대부분 분할장지문을 하느니 차라리 중지문을 풀겠다라고 많이들 말하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학생 입장에서 쓴 건데,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분할 장지문에 그나마 풀 만한 중지문 하나를 해결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수험생활할 때 칼럼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좋은 칼럼 써주셔서 감사해요
에구 ㅠㅜ 저보다 훨씬 유능한 칼럼러가 되셨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독설 먼저 푸는건 좀 그런가여
독설이 뭐죠?
독서요 ㅠ
최상위권/상위권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감이나 강대k 실모 풀때 화 독 문 순서로 풀었고 화작 15분 독서론 5분 독서 30분 풀이 했을때 3점 같은 경우에는 3개중에 쉬운 3점 한문제만 풀고 두개는 찍는 방식으로 해서 보통 2중반에서 1 언저리
걸치곤 했었는데 지금이라도 바꾸는 연습할까여?
제가 완전 문학 고자라 ㅠ
넘 길게 질문드려서 죄송해요
진작에 이렇게 연습할걸.. ㅠㅠ 지금와서 바꾸긴 늦었을까요
제 방법을 시험 전날에 보고 당일날 적용해서 성적이 오른 분들도 계시긴 하나 위험성이 있긴 하겠죠 ㅠㅜ
독서를 읽어도 절반이상은 틀리는거 같은데 어휘랑 독서론만 풀고 나머지 문학 언매 제대로 푸는거 아케 생각하시나요? 나머진 홀수면 4 짝수면 2로 밀고..? 3만 나오면 제로투 쌉가능입니다
독서 3점은 전부 버리시고 2점 중에서도 간단한 내용일치는 맞춰주세요.
내용일치, 글 전개방식, 어휘 풀고 3점은 걍 다 4로 찍을까요?
비연계 중지문 하나 통으로 버리는 전략vs분할 장지문 3문제 버리는 전략중에
어떤게 좋다고 보시나요?
이런 건 학생의 독서 실력이 기준이 됩니다. 문학보다 독서가 실력이 좋은 경우, 시간만 보장되면 문제를 거의 다 맞을 수 있는 실력일 땐 후자가 나은 것 같습니다.
문학 인강은 뭐 들으셨나요?
유대종t 최인호t 김동욱t
현강 및 교재는 피램t입니다
개인적으로 피램쌤한테 가장 큰 효과를 봤어요
저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생각중이였는데 독서 보기문제는 아예 건들지 말아야 할까요? 문학 독서론 화작하면 30분~35분정도 걸리는데 비문학 한세트 풀때마다 적어도 15분은 걸려서요.
그런 거면 현실적으로 쉬운 보기 문제가 아닌 이상 건들면 안 되죠. 요즘 수능은 한 지문도 거저 주는 게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와 문학 독서론 화작이 30분컷? ㄷㄷ 하네요 그러면 비문학 3개 천천히 읽고 풀어도 되지 않나요? 50분동안3지문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전략보다 더 좋은 전략이 있었네요.
캬 내가 하는거랑 완전히 똑같네
캬 약대 센츄의 인정은 귀하지
언매 문학 독서론 어휘2 --> 2회독 하면 되겠죠??
와.. 진짜 저도 이런 비슷하게 풀었는데 풀이 얘기할때마다 가나 복합을 왜 버리냐는 소리 들었는데 진짜 핵공감이요.. 꼭 내일 잘봐오겠습니다 ㅠㅠ
화이팅~
85점은 이번 화작기준 4or 5등급이라서 한지문 버린버리면 큰일날거같아요... 작년 시험이아니라서요 게지문 버리면 그냥 5등급 확정 ㄷ ㄷ ㄷ 1컷 96인 시험 3등급 91인 시험이라 ㅜ
본 칼럼은 기존의 80점대 후반~90점대 초반 1컷 시험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당연히 저대로 하면 시간이 남을 것이고 그 경우 당연히 남은 문제들을 다 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