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11! [317351] · MS 2009 · 쪽지

2011-01-13 11:23:48
조회수 302

두산 팬 + KBO 야구 팬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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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에이전트를 꿈꾸는
곰돌이의 용병 분석! 입니다ㅋㅋ
(야구 모르면 재미 없어요ㅠㅠ)


위 사진은 이번에 두산이 영입한
더스틴 니퍼트 사진과 스텟입니다.


일단 더스틴 니퍼트는 키가 2m 가 넘는 장신입니다.

당연히 큰 키에서 내리꽃는 직구가 주 무기겠죠.


이 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텍사스에서 영입해온 선수이고
이번 시즌도 텍사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던 선수여서
이렇게 한번 써보게 됬네요.


일단 스텟을 보고 방어율을 보면
대박! 이라는 소리는 안나옵니다.
MLB 통산 방어율 5점대로 한국에 들어와서 실패한 선수들이 수두룩 합니다.
고로 이 스텟으로만 봐서는 제대로 알수가 없죠.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이 선수는 앞에서 말했듯이
당연히 큰 키를 이용한 묵직한 직구가 주 무기입니다.
싱커와 커브  그리고 미약한 체인지업 정도 구사하고요

직구 스피드는 불펜으로 나올시 148~150 을 찍었으니
선발로 나오면 143~145 정도 예상해 봅니다.


음.. 이 선수의 경기를 요약해보면
2가지 케이스로 나뉘어 져요


좋게 풀리는 케이스 1 -> 제구가 잘 되는 경기죠. 이런 경기는 큰 키를 이용한 직구 + 위에서 낙차 있는 커브 , 싱커로 땅볼유도로
톡톡히 재미를 보는 경기죠

안좋게 풀리는 케이스 2 -> 제구 난조 -> 볼넷과 투구수 증가 -> 위기 자초 + 이닝 소화 못함.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일단 2m가 넘는 선수는 큰 키라는 장점을 가지지만, 양날의 검처럼 하체 불안을 고질적으로 가진 선수가 많습니다.
하체 불안정도가 뭐 그렇게 큰 영향이냐 라고 물을 수 있지만

하체가 불안하면 상체도 흔들리고 전체적으로 투구 폼이 흔들려 제구력이 상당히 안좋아집니다.
이 니퍼트선수도 예외는 아니였고, 또한 그래서 제구력 자체가 좋지 않았습니다.
실점하는 경우를 봐도 위에 말한 케이스 2가 많았죠.


하지만 긍정적인 것 하나는
이 선수가 MLB에서 사용했던 홈구장이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렸다는 점,
한국에서 피홈런이 적게 나오는 잠실구장을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싱커를 잘 사용했을때 내야 수비가 튼튼한 두산 내야진이 있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네요.

반대로 부정적인 점은
MLB 에선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충 볼로 오더라도 헛스윙이나 파울로 도와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KBO 에선 공을 인내력있게 엄청 지켜본다는점( 투구수가 안그래도 많고 제구력이 그닥인 니퍼트에게는 위기 자초 가능성↑)
작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었던 선수이므로 자신의 능력을 믿고 한국야구를 무시하는 마인드로 게임을 등판할 가능성.

이 정도가 있겠습니다.


그래도 텍사스 팬인 저로써는
한국에서 이렇게 보게 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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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WofNell · 333755 · 11/01/13 11:24

    뭐라는겨

  • 1년더달리자 · 353380 · 11/01/13 11:26 · MS 2010

    통큰치킨 잘드시게 생겼다..

  • 한한가자 · 335754 · 11/01/13 11:27 · MS 2010

    개인적으로 서양 투수들은 하체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워낙 상체가 발달되어 있기에 상체만으로 밸런스 잡고 강한 구속 뿌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한화에 08년에 와서 마무리 했던 토마스만 생각해도 하체 그게 뭐임? 먹는거임? 하면서 상체의 힘으로만 직구 때려서 안정적으로 활약을 해줬죠.

    관건은 릴리스 포인트와 종속, 변화구 등인데.. 오기 전까지는 모른다가 맞지 않을까 싶네요.

  • 곰돌11! · 317351 · 11/01/13 11:31 · MS 2009

    투수에 있어서
    하체의 중요성은 당연히 중요한겁니다.
    토마스 선수의 하체 사용은 잘모르겠지만(MLB위주로 봐서요)
    하체를 잘 사용했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냈을수도 있었겠죠.

    그리고 또한 이 선수는 선발요원이고
    당연히 마무리인 토마스 선수보다 구속도 낮고 던져야할 투구수도 많습니다.
    상체로만 백개씩 소화한다면 무리가 가고 제구력, 구속 또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한한가자 · 335754 · 11/01/13 11:36 · MS 2010

    kbo 용병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라면 리그의 특성이나 수준 차이도 분명 감안해야죠. 한국의 투수들은 특히 일본의 투수들도 마찬가지인데 하체의 밸런스까지 잡혀 있어야 안정적인 제구와 직구의 진정한 힘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 왔던 외국인 투수들은 상체의 힘으로만 잘던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애초에 상하체 밸런스가 완벽한 투수였다면 한국에 올리가 없었다는 점도 있구요. 상하체 밸런스 완벽하고 릴리스 포인트 끝내주면 그게 류현진인데 그 정도 용병은 기대하기가 엄청 힘들거고.. 상체의 힘만으로 요리조리 잘 던져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kbo 에서는요...

  • 곰돌11! · 317351 · 11/01/13 11:38 · MS 2009

    제가 MLB 위주로 봐서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KBO 에서 통할까? 보다는
    전반적인 분석과 장점, 단점을 알아보려고 쓴 글이었어요ㅎㅎ

  • 한양컴공 ㄱㄱ · 291837 · 11/01/13 11:33 · MS 2009

    메츠팬으로서 레딩도 한국프로야구에서 성공할줄알았더니만 실패한거보면..잘 모르겠네요.ㅠ
    2m가 넘는 장신인데도 불구하고 직구가 약간 아쉽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