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난 영재고생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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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다 답해드립니다.
아직 입시 시작하기 전이라 대입은 자세하게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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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는 시험범위가 대학과정도 들어가나요?
그리고 영재고에서는 국어는 뭐 배우나요?
1. 영재고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입니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수시는 고등학교 과정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은 다 가르치는데, 플러스 알파가 문제입니다. 교육과정에 충실한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그게 아니라면 억제기가 없어요.
그래도 제가 배울 때는 정상적이었습니다. 1학년 때는 3, 4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 / Wallis' Formula(sin^n x의 정적분 공식) / 사이클로이드 적분 / 단조수렴정리로 e의 수렴성 증명 / 미적분학 기본정리(FTC) 증명을 했습니다. 2-1 확통 시간에는 감마분포 초기하분포 등등 온갖 연속확률분포를 추가적으로 배웠고, 기하 시간에는 선형대수의 벡터 스페이스를 배웠습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2-1까지 확통 기하 미적을 다 끝내고 2-2부터 대학교 과정을 배웁니다.)
지금 2-2 고급수학 시간에는 갑자기 미분기하와 중적분을 들고 오셨습니다. 그래도 재밌긴 해요. AP과목은 이스트 계열 대학에서 과목 수강을 인정하는 과목이고 모든 시험 문제가 영어로 출제됩니다. 미적 선대 AP를 하고 카이스트를 가면 1학년 때 미적 선대를 안 들어도 된다는거에요.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1학년들에게 갈루아 군론을 가르치신 선생님도 계신다고 합니다. 선생님 별로 천차만별이에요.
AP 때는 애초에 대학 교재로 수업을 하고, 1학년 때도 대학 내용이라도 가르치기만 하면 충분히 출제할 수 있습니다. 과고는 1학년 때 문과 과목의 비중이 높고 교육과정 제한이 있어서 교육과정에 충실한 편이라는데 잘 모르겠네요.
내용이 많아서 조금 두서없이 썼습니다. 이해 안 되셨으면 더 물어보세요
2. 2학년 때 언매/화작을 배우지만 비중이 매우 적습니다. 교과서 10%도 안 하는 느낌? 3학년 때는 무슨 심화 국어를 하는데 면접 준비를 위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는 전혀 실시하지 않아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탐이 정확히 몇 분이고 무슨 과목이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1학년한테 갈로아군론은 너무한데 ㄷㄷ
와 ,,,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 덕분에 궁금했던 점 시원하게 알아갑니다! 감사해요 :)
아 그리고 하나만 더 질문하자면 영재고에서도 의대 열풍이 불고 있나요?
의대 지원을 막으려는 제도가 있기는 했던거같은데 5학기 내내 4.3만점 맞은 애가 의대 쓴다고 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생기부 말소해도 뽑혀서..
수십명씩 가는 열풍은 아닙니다.
내신같은거 어떻게 산출되나요? 일반고랑 비슷한가요?
일반고가 아니라서 일반고 사정은 잘 모르지만, 일반고와 등급이 다릅니다. 4.3 만점 학점으로 나와서 A+ = 4.3, A0 = 4.0, A- = 3.7, B+ = 3.3... 이렇게 돼요. 거기에 시수를 가중치 평균해서 학점이 나옵니다.
성적은 지필평가 두 번에 수행 많이 해서 산출하고 커트라인으로 자르는 절대평가와 순위로 자르는 상대평가 과목이 각각 있습니다.
시험문제의 대부분이 서술형이라 시험 다음 주는 채점 결과를 확인하고 선생님과 공방전을 벌여서 점수 올리느라 수업도 안 합니다.
A가 절반이고 A+는 A의 절반이어서 25% 안에만 들면 되는데,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상대평가는 평균이 아무 의미가 없고 A+ 나오려면 평균보다 3~4점은 높아야돼요. 공부 안 하는 소수가 끌어내리는 효과도 생각보다 커서..
덕분에 궁금했던 거 알아갑니다

요즘은 의대 진학 분위기가 어떤가요? 본문에 적어 두신 대로 자세히는 모르시려나..최상위권은 아직도 많이 갑니다.

대학생 3~4학년 되시는 행님인줄알았는데....